[필사] 10년 차 전업 작가 이상민이 말하는 책쓰기의 정석(이상민)
책을 쓸 때 개요 작성을 통해서 책을 어떤 식으로 쓸지 미리 모두 작성을 다 해놓고, 그에 맞추어서 글을 완성하면 누구나가 책 1권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최대한 많이 작성해두어야 한다.
본질은 좋은 내용이다.
책은 한 국가의 정신 구조를 결정지으므로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책은 기획이 매우 중요하며, 이 기획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책을 쓰려면 나에게서 답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을 쓰기 전에 개요 작성을 반드시 하라.
개요를 써라. 보조 문장을 완성해라. 자료들을 집적해라. 자료들의 경우,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개인적인 삶에서 가져올 수도 있고, 책에서 가져올 수도 있다.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조절을 하고, 그 조절을 통해서 자료들을 수집하면 된다.
책을 출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이고, 그 다음은 원고의 수준이다. 원고 수준의 경우 여러 가지들이 걸리게 되는데, 내용이 우수한가, 재미가 있는가, 문장표현이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가, 한 목차에서 한 주제를 정확히 말하고 있는가, 중언부언하고 있지 않은가, 글을 읽는 데 지루하지 않은가, 타깃 독자에 맞는 문체를 구사하는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글쓰기,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킨 후 매일 써라
무엇이든 그렇다고 생각된다.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후는 묵히면서 더 완숙한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보며, 이것은 여러분이 초보자이지만 지금부터 집중해서 단기간에 책을 한 권 스는 경험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글쓰기를 하면서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글을 쓸 때에는 최대한 집중(정신을 차리고 글을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해야 하며, 글쓰기가 힘들더라도 절대로 물러나면 안 되다. 절대 물러나지 마라. 물러나지만 않으면 실력은 반드시 올라간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성공은 시간과 집중력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리고 오랜 시간 동안 실력 연마를 거듭했음에도 실력 향상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문체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것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실행을 많이 해야 한다. 문체는 자신의 본질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고, 자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은 그냥 쓰면 된다. 책의 핵심은 콘텐츠이다. 문체는 자신의 본질을 담아내는 수단이다. 일종의 피부이다. 우리는 심장인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문체에 대한 조언
첫째, 문장을 간결하게 써야 한다. 그래야만 뜻이 정확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문단 안에서 한 가지 중심내용만 말해야 한다. 한 문단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버리면 책이 중구난방이 되어버린다.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은 좋지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책의 한 목차는 하나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원칙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문단도 그렇다. 문단 안에서 지나치게 많은 내용들을 담아버리면 독자들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수 있다. 한 문단 안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도록 한다. 즉, 최대한 간단하고 심플하게 글을 쓰면서 가는 것이다.
셋째, 한 목차 안에서 글이 통일성, 일관성, 유기성을 가져야 한다. 즉, 한 주제, 하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넷째,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재미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책도 기본적으로 놀이수단으로 볼 수 있다. 재미가 없고 지루하면 끝장이다.
이 정도만 지켜도 문체로 인한 문제를 크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를 짤 때 좋은 목차, 좋은 내용을 고민하지 마라
목차는 내가 하고자 하는 주된 주장이며, 이것은 내 생각에서 그리고 책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이렇게 목차를 쓸 때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고, 그 다음 일반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이 될 수 있는 표현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 처음부터 다듬으면 안 된다. 너무 잔 가지에 신경 쓰면 큰 그림을 못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크게 펼치고 난 다음에 정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목차를 만들면 된다.
책쓰기, 결국은 사람 공부이고 감각 싸움이다
책을 쓰겠다는 것, 이것은 무거운 것이다. 맨 처음은 입신을 위해서 시작했더라도 결국은 세상 사람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과 사랑으로 귀결될 때에만 내가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사람 공부이다. 사람을 섬기는 공부이고,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하는 공부이다. 그런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 공부를 해야만 좋은 글, 오래가는 글을 쓸 수 있다.
우리는 내가 즐겁고 기쁜 책을 써야 하고, 동시에 독자들의 요구도 만족시켜야 한다. 그래야 재미도 있고, 좋은 결과도 나온다. 이 둘을 절묘하게 조화시켜야 한다. 결국 많은 생각이 필요한 일이다. 나의 장점과 나의 능력들이 사람들의 필요에 부합할 순 없을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많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그럴 때 좋은 기획이 나오고, 그럴 때 좋은 책을 쓸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선행 작업은 좋은 씨앗을 얻을 수 있는 밭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흙이 좋아야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드라이브를 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삶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말한다. 웅장한 대서사시를 활짝 열고, 그를 통해 내 삶의 희망과 드라마를 새롭게 써나가겠다는 다부진 마음을 말한다. 이 길을 걸을 자는 결국 용기를 가지고 실행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로써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은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태도와 자세의 문제이다. 책 쓰기는 약간의 재능과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책을 쓰는 것으로 나를 성찰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앞으로의 시대는 무엇으로 승부해야 하는가?
나의 기질, 성향에 맞는 최고의 선택은 무엇인가?
진짜 나를 속이지 않는 선택은 무엇인가?
성찰이 힘을 발휘하려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을 하든 좋은 성과를 내려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잘 살아야 한다. 잘 살기 위해선 생각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인생을, 미래를, 사회를 많이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그 수단이 글이고 책 쓰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찰해야 한다. 성찰하는 인간은 강하며, 결국 성공으로 나아가며, 그 성공도 작은 졸부가 아닌 대장부다운 성공, 큰 성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성공하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마음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실패를 할 수도 있음을, 그럼에도 견디면 좋은 날이 올 수 있음을 믿고 가야 한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 시간이 생각보다 길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힘들 수 있다.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버텨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 그래야 빛을 볼 수 있다. 그 점을 명심한다면, 책을 쓰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책을 쓰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절제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독해야 한다. 지면 안 된다. 세상에 져선 안 되고, 나 자신에게도 져선 안 된다. 이겨야 한다. 반드시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할 수 있다. 그것은 내 결단으로 시작될 수 있다.
책을 쓰고 난 후, 현재진행형으로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삶을 즐겨라
삶과 성공은 정직하고 공평한 것이다. 크게 보면 그렇다. 타고난 부자 역시도 긴장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절대적으로 공평한 것이 삶이다. 내가 지금 힘들더라도 죽을 듯이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그것이 삶이다.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다. 37세에 고시 공부를 해서 49세에 합격해서도 현재 재선 송파구청장을 하고 있는 박춘희 선생을 보면서 나아가라. 내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책쓰기! 이것은 무겁고 경건해야 한다. 그리고 묵직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적어도 10년 이상을 걸어가는 고행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다.
책의 본질은 예술이고, 자유로운 생각과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무작정 편한 삶을 추구해선 안 된다. 어렵고 힘들게 보내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진실을 접하고, 독한 마음을 가지고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야 전쟁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다. 지금 편하게 보내면 반드시 그 대가가 온다. 인생이란 항상 그렇다.
작가는 삶의 모든 것이 공부가 된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즐겨야 한다. 내가 쓰고자 하는 책,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는 적어도 국내 1위가 되어야 하며, 나아가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하고 결행을 하라. 그러면 길이 열린다. 결국 책은 공부이다. 공부를 즐겨야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컬러가 있어야 한다. 그 컬러대로 색깔을 정하고, 그 길에 목숨을 걸고 매진해야 한다. 공부에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이 공부는 학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적 지식이므로 그렇다. 그러므로 용기를 가지고 매진해야 한다. 힘을 내야 한다. 공부는 책의 심장이다.
결국 우리는 좋은 원고를 써야 한다.
좋은 제목이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제목이며, 자극하는 제목이다. 핵심은 마음이다.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다시 말하지만 그동안의 베스트셀러의 제목을 보면서 감각을 잡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목은 매우 중요하다.
착실하게 매일매일 하는 것이 좋다. 노력하면 된다. 모두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닌가. 겁먹을 필요 없다. 그가 했다면 나도 무조건 할 수 있다. 나도 이 생각으로 살아왔고 이 생각이 옳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2~3일에 한 권의 책을 스는 건 불가능하다고 믿었으나, 지금은 가능하다. 소설가 공지영 선생이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듣고 해봤고, 실제로 되었다. 또, 책도 1년에 100원 읽는 사람을 신으로 보았으나 내가 읽어보니 1년에 1,000권도 읽을 수 있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용기이다. 그리고 뚝심을 가지고 끝장을 보는 것에 있다. 인생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