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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가치 있는 삶(마리 루티)

아름다운 존재 2022. 12. 26. 16:57

p.29

좋은 삶의 열쇠는 고통을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고통을 소화하고 변화시켜 우리가 우리 자신과 더 가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p.31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것

 

p.31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방향을 일종의 소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p.31

살면서 어느 정도의 격변을 이겨 낼 줄 알아야 한다.

 

p.31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면, 삶에서 불안, 특히 인간이란 존재가 지닌 불확실성과 양면적인 감정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p.49

혁신적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활기를 북돋아 주는 욕망이라는 자극이 필요하다.

 

p.55

욕망은 우리의 기질을 강화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p.56

우리 각자가 가진 실존적인 임무는 기질을 감옥에서 풀어 줄 수 있도록 자기만의 진리를 밝히는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보여 주는 거짓된(피상적인) 자기표현 이면에 억눌려 있는 핵심을 해방하는 것이다.

 

p.58

아직은 잠재력에 불과한 자아의 다양한 모습을 발달시키려는 노력

 

p.58

인간의 삶의 특징인 계속되는 변화의 과정에 우리가 어떻게 발을 내딛을 것이냐 하는 문제

 

p.58

우리의 현실과 우리가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

 

p.59

우리의 가장 큰 잠재력을 추구하는 것

 

p.59

개인적인 진리, 즉 기질이 계속해서 변한다.

 

p.62

우리가 누구인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진다.

 

p.62

우리 마음은 수도 없이 변하는 것이다.

 

p.67

욕망을 불신하면 우리의 생명력이 차츰 약화될 수 있다.

 

p.67

욕망은 창의성의 씨앗이며 욕망이 없으면 삶은 활력을 완전히 잃는다.

 

p.68

욕망을 억누르면 삶을 다차원적을 느끼는 데, 즉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삶을 가꿔 나가는 데 필요한 가장 큰 자원을 빼앗긴다.

 

p.71

그러나 인간은 자동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욕망을 공동체의 욕망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우리는 어느 정도의 자유로움과 어느 정도의 독창성을 가질 수 있다.

 

p.72

우리의 욕망과 이상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p.72

욕망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p.72

욕망이 불러일으킨 열정의 리듬을 따라가야 한다.

 

p.80

왜 좋은 삶이란 꼭 평화로운 삶이어야 할까? 좋은 삶은 오히려 적절한 수준의 불안을 포함하는 삶이 아닐까? 불안이야말로 (욕망과 더불어) 우리가 삶에서 정체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 아닐까? 또한 우리는 어느 정도의 긴장감 덕분에 운이 좋게도 삶에서 평온함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그것이 평온임을 인식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조금 다른 맥락에서, 왜 우리는 조금 위태로운 삶을 살기보다는 마냥 조심스러운 삶을 살아야 할까? 가장 좋은 삶이란 때때로 우리 자신이 약간은 무모하게 행동하거나 심지어 조금은 불안정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는 살밍 아닐까?

 

p.84

기질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삶의 위기와 불안함으로 인한 마음고생은 실패가 아니라 어떤 변화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는 고통만큼이나 우리 기질을 독특하고 고유하게 만드는 것은 또 없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상처받은 방식에 의해 정해진다. 그렇다고 우리가 상처를 극복할 수 없다거나, 상처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성이 우리가 겪어 온 고난, 좌절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더 나아가, 많은 고통을 겪어 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간의 불행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86

몹시 불안한 마음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의 상충을 수용할 수 있는 일종의 내적 포용력

 

p.89

전통적 가치를 담고 있는 권위적인 삶의 의미를 답습하지 않아야만 우리는 자신만의 (또한 잠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p.90

외부의 세력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삶의 핵심이 되는 질문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p.91

우리가 계속해서 올바른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을 재건해 낼 도구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며,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달라질 것이다.

 

p.94

우리는 항상 변화의 과정에 있으며 그 과정에 계속 참여함으로써 원동력을 얻는 독특한 기질을 기르는 것을 실존적 과제로 부여받았다.

 

p.98

우리가 기회와 장애물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p.99

우리 삶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장애물과 기회를 통해 독특한 기질을 형성해 내는 삶의 기술

 

p.99

니체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이라는 시를 짓는 시인이 되어야 하며, 모든 개인은 자신의 특정한 운명의 범위 내에서 "스스로 법칙을 부여"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p.99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심지어 우리의 잘못된 선택조차도 자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단지" 실수일 뿐이거나 잘못일 뿐인 것은 없다. 실패는 우리 운명에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때때로 실패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 실패에 숨겨진 메시지가 펼쳐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어떤 것이 결국 우리를 지혜롭게 만든다면, 인생이란 여행길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목을 조이는 실패는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중요한 돌파구로도 이어진다. 이것이 니체가 운명에 맞서 싸우기보다 운명을 사랑하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다. 우리는 기질을 더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하는 제약을 반길 수 있어야 한다.

 

p.113

우리는 외부 자극을 수용해야만 진화할 수 있다.

 

p.114

삶에 고정된 기반과 정해진 운명이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더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결국 우리 삶에 한계가 없는 한, 삶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잘 모를수록, 가능성이 가득한 삶을 살아갈 여지가 더 많다.

 

p.115

우리는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의무가 없으며 현재의 시각으로 다시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p.115

과거에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이 나중에는 우리라는 실존적 존재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

 

p.116

우리는 더 이상 과거를 이루는 핵심 요소들을 억압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과거의 다양한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삶의 기술에 녹여 냄으로써 그 과거 전체를 "소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p.120

다른 각도와 출발점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p.123

융통성 있는 자아를 갖춘 이들은 모순되는 현실을 살아갈 보람이 있는 현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추어, 상황에 따라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p.125

우리의 "중심"은 결코 정적인 존재로 고정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 존재의 다양한 요소를 한데로 모으는 융통성 있는 메커니즘 역할을 해야 한다.

 

p.125

융통성 있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영리한 직관을 가져야 한다.

 

p.125

무엇을 포용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무엇을 배제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p.126

어떤 영향력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는지 식별할 줄 아는 능력

 

p.127

삶 속으로 누구를 환영해 맞이하고 누구를 들여오지 않을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p.130

목표와 야망을 바꾸는 것은 언제든 가능

 

p.130

변화는 수정을 거듭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또는 벼락에 맞은 듯 아주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

 

p.131

우리의 변화 과정도 원칙적으로 한없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끝이 난다.

 

p.131

삶의 과정이라는 것이 언제나 더 나아지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힘이나 능력을 앗아가는 역경조차도 삶이라는 과정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p.132

우리가 그 과정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다양한 자극과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할 것인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p.149

자아는 항상 변화하고 독특한 삶의 기술을 형성하는 과정 중에 있고,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삶의 (시시때때로 변화하며 때로는 고도로 실험적인) 시인이 될 권리를 주장한다.

 

p.149

완전한 실현을 이룬 자아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리적 정서적 감각을 예리하게 발달시키면서 격렬한 삶의 흐름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

 

p.161

우리가 지닌 근본적인 취약함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지만 동시에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수용하게 하며, 우리의 근본적인 결핍은 삶이 지루해질 틈이 없도록 창의성을 맘껏 펼칠 기회를 열어 준다.

 

p.163

잃어버린 것을 대신할 적절한 대체물을 창의적으로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p.166

그러나 삶을 계속 이어가려면, 즉, 새로운 열정의 근원을 창조하거나 발견하려면 결국 슬픔으로 인한 마비 상태에서 깨어나야 한다. 우리가 한때 소중히 여겼던 것들이 남긴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더라도, 욕망을 위한 새로운 대상을 찾아야만 한다. 

 

p.172

우리 자신이 부족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은 사회화를 이루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대가이기에 원초적인 것이며, 그 느낌을 없애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p.180

세상 만물이 제각각의 고유한 리듬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p.185

우리는 우리를 항상 만족시켜 줄 사람을 결코 찾을 수 없다.

 

p.186

아무리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해도, 타인은 결코 우리를 실존적 불안에서 구원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p.186

타인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없으며, 우리를 온전한 존재로 만들어 줄 수도, 마법처럼 고통을 가시게 하거나 어떤 최종적인 상태에 이르게 할 수도 없다.

 

p.195

우리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욕망의 대상과 활동에 다가간다는 것은 결핍으로 인해 생겨나는 불안함에 잘 맞서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과 같다.

 

p.196

우리를 결핍으로부터 영원토록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의미를 정확히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p.196

우리는 주어진 (또는 이 세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원재료를 통해서 의미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망을 계속해서 되살려 낼 수밖에 없다.

 

p.207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대상을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p.215

언어가 마음을 괴롭히는 공허함에 대항할 수 있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다.

 

p.235

욕망은 분명 평생에 걸쳐 진화한다.

 

p.249

특정 시나리오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고,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또 더 가치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다른 길을 강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우리는 운명을 다시 쓸 수 있게 된다.

 

p.258

과거에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우리 기질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재해석하는 작업

 

p.288

어떤 사람이 사회에서 편집증적으로 행동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보다 사적인 상황에서까지도 약간 편집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

 

p.311

때로 특정한 사람, 특정한 관계를 피하는 것이 우리 마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임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p.311

우리는 그 열망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막는 관계에서 빠져나와야만 열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직감한다.

 

p.312

무엇을 회피할 것인지는 무엇을 받아들일 것인지만큼이나 삶의 전반적인 안녕에 필수적이다.

 

p.314

관계를 아무리 힘들더라도 항상 견뎌 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즉 때로 우리는 관계를 떠나보내기도 한다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상처가 되거나 마음을 괴롭히는 관계에 너무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p.316

관계를 잃는다는 것은 변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 실패가 아니다. 관계의 상실은 우리가 어떤 것들을 그저 뒤로한 채 떠나가도록 한다. 우리가 다른 것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말이다. 관계의 상실은 우리에게 죽음이 있어야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p.319

유감스럽게도, 친밀한 관계가 주는 것 같은 안정감은 기만에 불과하다. 친밀한 관계만큼이나 변덕스러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p.327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지닌 숭고한 아우라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p.358

현재에 당면한 문제와 과거의 관련성을 지속적으로 의식하는 것

 

p.372

적절한 윤리적 태도를 지니려면 타인의 가장 비정상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p.390

실수가 항상 우연에 의한 것은 아니며, 자기 성찰을 하면 할수록 우리 자신이나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상처를 주는 일을 막을 수 있다.

 

p.394

우리가 행한 무의식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 때만, 무의식적인 속성을 의식적인 속성만큼이나 우리 모습의 일부로서 받아들일 때만 우리는 진정으로 윤리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p.395

기질을 기른다는 것은 우리 내면의 어둑한 구석에 숨어 있는 굶주린 악마를 상대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악마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는 것

 

p.395

우리가 무의식적인 동기 앞에서 한없이 미약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p.434

우리 생활에 특별함을 더하는 방법을 찾아낼 줄 아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의 자세

 

p.443

우리가 가진 이상에 부합하는 선택을 반복적으로 내리다 보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삶을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

 

p.470

삶에서 모든 위험을 없애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생각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

 

p.473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는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의미 있는 삶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한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p.473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가치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어떤 것을 위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탐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p.478

삶이란 본래 덧없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며 살아 가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인식이 얼마나 대단한 선물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이 선물 덕에 괴로움으로 한탄하는 것을 멈추고, 덧없음을 삶의 소중함에 덧대어져 있는 안감으로 여길 수 있게 된다.

 

p.483

우리는 낡은 자아의 모습을 올바르게 애도하는 법과 잘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삶을 의미 있게 느끼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p.484

과거의 지혜를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자원으로 바꾸어 내는 다소 신비스러운 연금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p.488

때때로 실패가 성공보다 더욱 생산적일 때가 있기에 자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삶에 역경이 필요하다.

 

p.491

우리가 겪는 많은 경험 중 어떤 것이 우리를 가치 있는 것으로 이끌지 알 수 없기에, 겉보기에 성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는 경험만 하려고 해서는 좋을 게 없다.

 

p.494

우리가 가진 가장 독특하고 고유한 면모는 우리 존재의 가장 변덕스러운 특징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삶에서 평온함을 추구하는 것은 독특함을 앗아 갈 뿐이다.

 

p.494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삶의 혼란을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망가지지는 않으면서 혼란에 맞설 수 있는 능력

 

p.497

자아 수련이란 존재의 절제되고 통제된 면모와 그렇지 않은 면모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이다. 사회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존재의 절제되고 통제된 면모와 같은 질서 정연함이 필요하지만, 이는 허울에 불과하므로 실존적인 헛됨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질서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타고난 마음의 동요와 불안을 피하려는 것은 인생의 실수일 수 있다. 동요하는 마음은 싫증이 나거나 어쩔 줄 몰라 허둥댈 뿐인 생활 방식을 새롭게 되살려내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p.526

완벽하지 않은 자아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들 수 있는 능력

 

p.528

영감에 따른 활동을 통해 현실을 재구성해 낼 수 있다.

 

p.538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하려면 우리 모습을 지워 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더욱 근본적인 삶의 주파수에 맞추고 싶다면, "저 너머"의 초월적인 세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이러한 무아지경은 우리를 무력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세상과 자신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계속되는 무아지경을 통해 탄생한다.

 

p.539

우리는 살면서 맞이하는 많은 것을 삶이라는 더 큰 계획에 잘 맞을지 평가하려 들기보다는, 그저 닥치는 대로 받아들이고 경험해야 한다. 그 순간에는 더 큰 계획이란 건 중요하지 않다. 오직 현재만이 중요하다. 우리는 현재를 통제하려 할 때보다 그런 순간에 더 많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p.548

일상적인 것들이 삶을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초월적인 통찰력을 가져다줄 것

 

p.548

창의적 기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질서정연한 실존 상태와 무질서한 실존 상태 사이를 오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p.550

무아지경과 절제력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