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서툰 어른 처방전(박대선)
p.46
그냥 '그런 사람도 있지.',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듯 나보다 어느 면에서 잘된 사람도 있는 거야.'라고 편하게 흘려보내 주세요. 달리기도, 삶도, 다 자기만의 페이스가 있어요. 빨리 가고, 많이 간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오래 가야 하는 인생길이니, 그저 방향만 놓치지 않고, 오늘 노력한 만큼 내가 나를 알아주고, 칭찬해주며, 하루를 잘 지내면 돼요.
p.58
겉모습만 보면 부러운 사람이 많지만, 속으로 누구나 아픔 하나는 안고 살아요. 그리고 돌 하나가 내려가면, 다른 돌 하나가 또 얹어지는 것도 알게 되지요.
p.71
도둑에게는 몽둥이가 약이고, 나는 내가 지켜야 해요. 나를 너무 편하게 막 대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부모님이 지켜주던 나를, 이제는 내가 귀하게 지켜주어야 해요.
p.73
내 방이 더러우면 누가 더렵혔던지 내가 치워야 한다. 내 마음도 그렇다.
p.77
진짜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그 말보다 그 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때문이에요. 수준 낮은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아예 대처를 안 하는게 좋아요.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냄새나니까 거리를 두는 거예요. 우리는 좋은 얘기와 감사를 하기에도 바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싸울 대상과 피할 대상, 만나고 사랑할 대상을 잘 선택하는 게 지혜겠지요.
p.80
오후에 다시 낮잠을 자더라도, 일단 눈을 떴다면 개운하게 씻고, 청소부터 해 봐요. 하루가 상쾌해질 거예요.
p.81
잠깐 힘을 써서 개운해지는 일이라면, 먼저 하는 습관이 삶을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에요.
p.88
자갈밭에 다시 물이 찰 때까지. 내 마음이 다시 바다가 될 때까지.
p.88
이것조차 밀물이 오면 추억이 될 거니 좌절하지 말고 기다리면 돼.
p.89
바다에 밀물 썰물이 있듯이, 삶에도 그냥 그런 날이 있어요. 너무 힘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는 그냥 마음 편히 지나가게 두세요. 어떤 판단도 결정도 미뤄 놓고, 잠시 시간을 갖다 보면 하나씩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p.96
남이 내 몸의 근육을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듯이, 스스로 외로움을 견디고, 가끔은 외로움을 즐기고, 홀로 있는 맛을 알게 되어야 건강한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는 건,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밖에서 술집, 밥집만 다니는 꼴이라, 점점 멘탈이 흐트러지고, 몰골이 흉해지는 거예요. 혼자 휴대폰 놓고, 산책도 하고, TV 끄고 음악을 듣고, 간단한 일기도 써보세요. 쉬는 시간을 잘 가져야 다음 시간을 잘 맞이할 수 있어요. 혼자 잘 있을 수 있어야 같이 잘 있을 수 있어요.
p.99
물려받은 재산 없으면 스스로 더 벌어야 하고, 물려받은 사랑 없으면 스스로 더 아껴야 하는 거야.
어릴 때는 부모 탓이지만 어른 되면 내 책임인 거야.
속상해도 억울해도 어쩌겠니? 원망하면 더 나빠질 뿐이니.
p.110
스스로 행복을 찾고, 자신을 아끼는 시대로 변했어요. 나를 잘 가꾸고 살피는 것,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이는 이 모습은 오히려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일이며, 주위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고 보살필 수 있는 모습이에요. 자식들도 연인도 자기 스스로 관리하고 챙기는 부모와 연인을 좋아하고, 바라는 시대에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주변에도 행복을 전해줄 수 있으니까요.
p.272
내 일과 내 사람이 아니라면, 때로는 그냥 그대로 두세요.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이기에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모든 일을 내가 잘하려는 건, 나를 학대하는 일이에요. 나를 내가 괴롭히는 일이에요. 내 ㅅ랑을 지키고 내 일만 제대로 하기에도 힘든 세상이에요.
p.277
진짜 일은 의무를 벗어야 만나고, 진짜 사랑은 조건을 벗어야 알 수 있으며, 진짜 공부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 시작된다. 진짜는 틀이 사라질 때 드러난다.
p.295
삶은 정말 신비하니 미리 생각하지 말고, 미리 판단하지 말고, 이달만 견디고, 오늘만 행복하자는 마음으로 잘 지내시길 응원해요.
p.300
머리로 아는 것과 발로 해본 것은 하늘과 땅 차이
한번 해본 것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일상이 인생을 바꾼다.
p.303
다시 안 올 지금을 아끼면서 살아라!
p.304
세상은 가진 자의 것이 아니라 누리는 자의 것이다.
p.308
가시를 준 것은 그 사람이지만, 빼지 않고 새긴 것은 나였습니다.
오물을 치우는 마음으로 내 안의 모든 미움을 보내버립니다.
p.323
나는 오늘 작정했다. 나는 오늘 행복하기로 작정했다.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기로 작정했고, 오늘 마주하는 모든 풍경에 감탄하기로 작정했다. 어떤 일도 어떤 사람도 나를 흔들지 못하도록 나는 오늘 행복하기로 작정했다.
p.326
성장은 임계점을 넘어선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다.
p.384
그들에게 받은 줄 알았는데 내가 만든 것이다.
p.409
가장 싫어하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그 소리에 춤을 추어 보아라. 세상 욕하고 남 탓할 시간에 나를 살피고 나를 바꾸는 게 어른이다.
p.411
신경을 덜 쓰는 연습을 해주세요. 내가 감당할 수 있으면 놀아주고, 힘들면 거리를 두면서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p.413
잘 지내고,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준과 기대를 조금 낮추어 주세요. 감사와 칭찬이 70점 정도 될 정도로 기대와 기준으로 다시 잡아주세요.
p.417
아무리 필요한 일이라도 내 몸과 마음이 준비가 안 되었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것 또한 나를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