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최재천의 공부(최재천, 안희경)
p.42
이제 주관식 문제를 풀거나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서 그걸 돌파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p.89
우리 인간은 사실을 많이 알면 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p.99
아이를 가르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세상을 보고 습득하도록 어른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그것이 바른 교육입니다.
p.100
극성스럽게 뭘 시킨 게 아니라 아들이랑 끊임없이 뭔가를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p.105
삶에서 중요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시간을 우리가 지금처럼 빼앗아도 될까?
p.141
수학은 관조하는 학문이 아니다. 직접 풀고 이해해야 하는 학문이다.
p.151
왜 정해진 시간 안에 풀어야 해요?
p.152
어떤 자원을 동원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나갈까
p.161
교육은 아이들이 지닌 잠재력이 드러나도록 과정을 다듬고, 흥미가 일어나도록 누구에게나 기회를 줘야 하죠. 모르는 사이에 공부하고 있듯이 마음이 우러나도록요.
p.188
너도 이유가 나름 있었겠구나.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
p.195
젊은 친구들,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조금은 엉성한 구조로 가는 게 낫다. 이런 것에 덤벼들고 저런 것에 덤벼들면, 이쪽은 엉성해도 저쪽에서 깊게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쪽과 저쪽이 얼추 만나더라
p.203
내 입맛에 맞는 공부를 해도 된다.
p.205
이런 길도 있고, 저런 길도 있어요. 모두가 한결같이 외길을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p.209
생활의 일부로 운동을 하자!
p.227
물론, 함께 모여서 해야 할 일도 있지만 혼자서 생각하고 조사하고 읽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p.227
마지막 결과물은 혼자 보내는 시간에서 나오죠.
p.228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p.230
밤에 온전히 혼자 이것도 저것도 읽고, 이렇게 저렇게 뒤집어보며 생각을 정리
p.230
조금 색다른 각도로 문제를 이해하자
p.233
저는 제가 기획해서 혼자 있습니다. 그 시간을 즐긴다기보다 가장 중요한 삶의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일에 집중해요.
p.243
모든 걸 미리 하는 태도
p.261
과학적 글쓰기는 결론부터 써야 한다.
p.265
몇 번 쓰다 보니까 사라졌어요. 그다음부터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p.282
저는 답장을 안 하는 건 거절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거절 답장이지만 보내죠. 놀랍게도 거절 답장을 받았는데도 굉장히 호의적으로 응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p.284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p.299
리포트는 너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뭐 했다고 쭉 써내는 것은 리포트가 아니다.
p.311
살다 보면 열한 개 중에서 열 개만 해도 될 때가 있는데, 이때 열 개를 하는 사람이 유리할까 아니면 최선을 다해 열한 개를 다 하는 사람이 유리할까?
p.313
논리와 감성을 동원해서 내 생각을 찾아가는 과정
p.319
많이 읽은 사람들이 글을 잘 써요.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p.320
제가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잘한 일은 책을 읽어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p.321
웃기지? 너희들 생각에 얘가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지? 그런데 얘는 다 듣고 있거든. 얘한테 매일 '우르르 까꿍'만 하는 것은 시간 낭비니까 책을 읽어주고 세상 이야기를 해줘
p.323
아들이 집 안에서 할 거라곤 책 읽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p.325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고, "그 부분은 정말 재미있지 않았니?"라고 말을 걸면서, 온종일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많았어요. 제가 읽는 책을 아들이 읽기도 했고요.
p.327
공상 과학 시리즈를 쓴 이 작가들도 온갖 인문 과학 사회 역사 책을 보며 공부를 무지하게 했을 것이다.
p.328
하여간 많이 읽어야 합니다.
p.346
독서는 일입니다. 빡세게 하는 겁니다.
p.346
책은 우리 인간이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발명품
p.347
우리는 기획서를 작성해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치밀하게 기획해서 공략해야죠. 한번도 배우지 않은 분야의 책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p.348
당연히 안 읽힙니다. 그런데 그 책을 있는 힘을 다해서 끝까지 읽고, 또 비슷한 진화 심리학 책을 사서 읽다 보면, 세 번째 책은 참 신기하게 술술 넘어갑니다. 어느 순간 그 주제가 내 지식의 영토 안으로 들어와요.
p.349
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계속 공략해나가다 보면 거짓말처럼,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실 거예요. 100세 시대에 20대 초에 배운 지식으로 수십 년 우려먹기가 불가능합니다. 학교를 다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결국 책을 보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야 하죠. 취미 독서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독서는 기획해서 씨름하는 '일'입니다.
p.349
학문은 모두 연결되어 있잖아요.
p.349
독서량이 늘어날수록 완전 새로운 분야의 책을 접할 때, 전보다 덜 힘들어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p.351
지식의 영토를 넓힌다.
p.351
나를 찾기 위해서 나를 찾는 법에 대한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내가 몰랐던 지식을 탐구하면서 그 안에서 나를 만들어가자.
p.355
토론을 잘하려면 말이 짜임새 있어야 하고 논리적 사고를 해야 하니 글쓰기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고요. 글을 잘 쓰려면 책 읽기가 필요한 거죠.
p.356
결국, 말을 잘하려면 글쓰기를 잘해야 하니, 평소에 많이 읽고 많이 관찰해야 합니다.
p.356
다들 자기 언어를 사용합니다.
p.360
나를 드러내느 글쓰기, 결국은 내가 나를 키워야 하는구나
p.360
글쓰기와 말하기의 핵심은 자기를 솔직히 드러내는 '자기다움'
p.362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 되겠구나
p.366
까짓것 해보자. 하다 안 되면 할 수 없지!
p.370
어느 순간에 그냥 털어냈습니다.
p.371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지나간다.
p.375
사건을 단지 사건으로 흘려보내는 합리성
p.375
실수한 사람을 꾸짖지 않는다.
p.375
실수하면 사과하면 된다는 생각
p.376
너무 겁먹지 말고 들이대라
p.376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더라
p.376
다른 사람들은 내 실수를 별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p.390
전체를 보고 무엇이 맞는 말인지를 골라내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p.407
내가 중요하다. 내가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중심이다. 내가 그 주체다.
p.410
두루 공부해야겠다.
p.415
이론과 논리를 응용해서 나름대로 분석한 해석
p.422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논의하여 가능한 한 실제 적용까지 해보기
p.425
창의력이란 온 마음을 쏟으며 길을 모색하는 경험에서 나온다.
p.436
한 번 사는 인생이에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죠. 열심히 하다 보면 되기도 해요.
p.438
지금 공부하는 아이들은 적어도 20년 후의 세상을 예측하면서 자기 삶을 기획해야 합니다.
p.441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유를 묻지 말고 무조건 도와주는 겁니다.
p.442
아이들은 안다.
p.452
세상 경험 중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쓸모가 생긴다.
p.459
아!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죽기 전에 다 해야겠구나!
p.459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마음껏 하라
p.462
아이들의 내일도 우리의 내일도 무한히 열어둬야 해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됩니다.
p.500
제자가 클 수 있도록 하는 행동이 선생의 큰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은 씨앗을 자기 그늘에 뿌리지 않습니다. 가능한 한 멀리 내치죠. 그래야 씨앗도 뿌리를 내리고 서로가 잘 자랄 수 있어요.
p.500
조금이라도 더 힘을 가진 쪽이 조심해야 해요.
p.510
과학자들은 장내 미생물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는 목적이 있는데요. 장내 미생물들이 바로 나의 동반자들이기 때문이에요. 내 몸과 내 정신을 함께 운영하는 동반자이니, 그 동반자가 잘되어야 내가 잘 될 수 있죠.
p.523
움직임이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모색해야죠. 공부하는 줄 모르게 배우는 겁니다. 저는 십몇 년째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 다님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저에겐 딱 알맞은 정도의 운동이에요. 매일 아침 걷기는 온몸을 깨워요. 당연히 두뇌도 활성화되고요.
p.533
모든 게 편집이다.
p.552
우리는 매 세대가 원점으로 돌아가 똑같은데서 출발하지 않고 앞선 세대가 멈춘 곳까지 출발선을 들고 가서 거기서부터 나아갑니다.
p.557
선생님은 먼저 가르치려고 덤벼들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일종의 촉진자가 되어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p.558
우리는 아이를 너무 가르치려고 덤벼드는 것 아닐까? 침팬지가 배우듯이 몸으로 익히면 긴 인생에 훨씬 더 강력한 학습이 될텐데, 급하게 욱여넣으려고 애쓰는 게 아닐까?
p.563
지금은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p.577
단순한 벽면만 보는 아이와 구조적으로 다양한 공간을 접하는 아이를 비교한다면 분명 지적 능력에 차이가 있을 거예요.
p.581
창의력을 기르고 싶으면 아이들에게 탐험할 기회를 줘야 한다.
p.587
시스템을 다양화해서 일부는 그냥 좀 괴짜로 클 수 있게 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p.650
잘된 과거에 집착해서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면 회사가 망하지만, 잘되고 있는 것을 집어던지면서까지 다른 걸 하라는 말은 아니죠.
p.650
잘된 걸 계속하면서 시대 흐름을 읽어내고 다음 행보를 준비하라
p.673
들어주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p.673
대개는 이야기하면서 많이 풀려요.
p.675
리더가 입을 열면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요. 집단 지성을 이루고 창의성을 끌어내려면, 리더는 어금니가 아프도록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p.675
이를 악물고 듣는다.
p.679
약간 무심한 듯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p.680
먼저 말을 시작하게 주도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p.681
악착같이 찾아봐라
p.681
침묵을 내가 깨지 않도록 이 악물고 참아야 해요.
p.682
한 번 사는 인생을 왜 남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삽니까? 우리는 눈만 뜨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뭔지를 찾아야 합니다. 쭈그리고 앉아 있지 말고, 나가서 뒤져보고 찔러보고 열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면서 찾아야 합니다. 무언가 관심이 가는 일이 보이면 그 일을 하는 사람도 찾아가 보는 거예요.
p.687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악착같이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고속도로 같은 길이 눈 앞에 보입니다. '이거다!' 싶으면 그때 전력으로 내달리면 됩니다.
p.701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살자.
p.703
서로 각자 가고자 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p.707
저마다의 삶 속에 저마다의 공부가 있습니다.
p.712
나의 안녕을 위해 지구 전체가 안녕해야 한다는 각성으로 공존의 미래를 건설해가는 겁니다.
p.717
온 삶을 감각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