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필사] 꿈을 이루는 독서법(이토 마코토)

아름다운 존재 2023. 2. 8. 07:56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다. 읽기를 소홀히 하면 공부도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독서는 살아갈 힘을 단련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꿈을 이룬다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꿈을 이룬 다음에 어떤 내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

 

독자는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자기 생각과 연결하고 세계를 확장한다.

 

책에 남긴 알록달록한 표시들은 자기 노력의 흔적이자 사고의 결과다.

 

'이 부분은 반드시 기억하고 싶다.' '정말 좋은 내용이니까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 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밑줄을 치거나 메모하는 것과 더불어 몇 번씩 음독하고 자신에게 스스로 가르치는 자기 지도로 학습 효과를 높여보기를 바란다.

 

항상 어딘가에서 활용할 것을 의식하고 책에 표시함으로써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더 깊이 흡수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루어줄 양식으로 책을 자기 안에 남길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책 속의 무엇에 주목하고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하며, 주체적으로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일단 책 읽는 능력을 갖추려면, 어쨌든 가능한 한 많이 읽어야 한다. 

그것도 30분에서 한 시간이면 다 읽어버리는 가벼운 책이 아니라 읽는 데 시간이 걸리는 책이 좋다. 그렇게 해야 두뇌를 훈련할 수 있다. 다 읽는 데 여러 날이 걸리는 책을 추천한다.

 

책은 어렵든 쉽든 상관없이 재독, 삼독해야 한다.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부정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사람, 다양성을 이해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우수한 사람이다.

독서는 복합 시점을 지니고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아는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책은 생각할 소재 그 자체다. 이처럼 풍부하고 저렴하고 편리하며, 다양성으로 가득한 소재가 또 있을까.

 

책 읽기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와 같은 감각으로 즐기면 된다.

영화를 보고 감동하거나 음악을 듣고 마음이 조금 움직이듯 책을 읽고 무언가 마음에 여운이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이 책 저 책을 조금씩 읽는다.

 

업무상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제외하고는 어떤 책이든 한 권을 단숨에 다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책의 마음에 드는 부분을 읽고 싶은 만큼만 읽는다. 책은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다.

어쨌든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책을 읽자. 그런 습관이 책과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고작 만 원가량의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모든 책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해도 괜찮다. 독서에 정답은 없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자기에게 맞도록 해석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좀 더 자유롭게 책을 읽어도 괜찮다.

 

지금 내가 이런 사소한 일로 고민할 때가 아니지. 절망의 구렁에 직면했을 때야말로 인간의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야.

 

시인 오사다 히로시를 아는가. 오사다 히로시의 시집 <<세계는 한 권의 책>>에 이런 문장이 있다.

인간은 한 구의 시체를 짊어진

작은 영혼일 뿐이다

-<친구의 죽음>에서

나는 이 시를 읽고 마음이 동요했다.

나라는 인간의 몸은 영혼이 없어지면 한 구의 시체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의미는 그 시체에 영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영혼이다. 그러므로 영혼을 끊임없이 단련해야 한다. 여기에서 나는 영혼이야말로 내 본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혼은 무한하므로 끝없이 성장해나간다. 그러면 영혼을 어떻게 단련하고 성장시켜나갈까? 그것이야말로 육체가 멸해 시체가 되기까지 인간의 삶에서 수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독서는 영혼을 단련한다. 영혼을 단련하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나 타인과의 대화를 깊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책을 통해 자기 내면과 마주하고 저자와 대화하며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책 속의 필요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피와 살이 된다. 읽은 내용을 잊어도 읽으면서 얻은 것들이 자기 안에 다른 형태로 남아 자신을 완성한다.

 

도움이 되지 않는 독서는 없다. 책을 읽은 당시에는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장래의 어디에선가 불쑥 얼굴을 내밀어 인생에 의미를 가져다준다.

세상에는 언뜻 쓸데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는 일이 많다. 인생은 '가치 있는 헛된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읽고 바로 잊어버린 책도 그것을 읽은 경험 만큼은 형태를 바꾸어 틀림없이 자기 안에 쌓이고, 어느 순간에는 자기 인생에 의미를 가져다준다. 헛된 독서는 없다.

인생은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가치가 있다. 죽음이라는 결과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고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 그 총량이 진정 인생의 행복이 아닐까.

책을 읽은 뒤 결과물을 만들어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결과물보다 읽는 행위와 과정 자체에 훨씬 큰 가치가 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독서가 좀 더 즐거워질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인생은 반드시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