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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나의 꿈 부자 할머니(박지수)

아름다운 존재 2024. 1. 4. 14:16

평생 동안 이 아이와 이렇게 다정하게 붙어 지낼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리라. 그 기간 동안 나는 최선을 다해 이 아이를 사랑해줄 것이다.

 

나도 할머니가 되면 저렇게 여유 있고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고,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들로 내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그런 부자 할머니가 됐으면 좋겠다.

 

괜찮아, 지윤씨.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도 스스로 노력하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어.

 

돈 관리를 잘한다는 건 아껴 쓴다는 것만 말하는 건 아니야. 돈을 잘 쓸 줄도 안다는 말이야.

 

사람들은 돈을 안 쓰면 안 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데 틀렸어. 돈을 제대로 쓸 줄도 알아야 해. 그날 별이가 뽀로로 비타민 사달라니까 흔쾌히 사줬잖아? 그건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야. 돈은 낭비 없이 모아야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데 써야 하거든.

 

사람들은 대부분 가격을 보고 지갑을 열거든. 하지만 그건 틀렸어. 감동이 소비 결정의 기준이어야 해. 물건을 건넸을 때 누군가가 감동을 받거나 내가 감동을 받을 수 있겠다 싶으면 그냥 사. 가격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어. 가격표를 굳이 볼 필요가 없지. 대충 견적 나오잖아. 백화점은 다 비쌀 것이고, 시장은 대부분 싸잖아. 같은 의미에서 식당도 마찬가지란다. 공간이 가격을 이미 말해줬으니까. 굳이 물건을 사거나 메뉴를 고를 때 가격을 볼 필요가 없지.

말씀 듣고 보니 그렇네요. 가격에 상관없이 감동을 받았던 물건은 오래 기억에 남았거든요. 무조건 아끼는 것이 정답은 아닌 거 같아요. 저 역시 아끼기만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서요. 아끼다 아끼다 못 참고 한 번씩 보복 소비를 해서 늘 돈이 부족했어요.

 

아껴 쓰는 건 물론 중요해. 하지만 잘 벌고, 잘 불리는 것도 함께 생각해봐. 사람들은 아끼기만 하면 다 부자가 되는 줄 알거든. 그래서 가계부 칸 채우는 데 급급하지.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적다면 아끼기만 했을 때는 한계가 있어. 소득 이상으로 아낄 수는 없잖아. 하지만 벌고 불리는 데는 한계가 없어. 돈을 더 버는 데 에너지를 쓰고, 불리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해봐. 자산이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을 거야.

 

살아가면서 한두 번의 실수는 하기 마련이야. 중요한 건 그걸 얼마나 빨리 털고 일어나느냐지.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마. 지나간 일을 자책하고 곱씹는 시간에 앞으로 돈을 얼마나 잘 벌고 불릴까를 고민하는 게 좋아. 그리고 말이야,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100% 믿지 마. 그 사람돌 잘 몰라. 알면 그렇게 말아먹고 도망갔겠어? 스스로 이해가 안 되는 투자에는 돈을 넣는 게 아니야.

 

원래 타고난 언변가들이 공부를 잘하면 변호사, 못하면 사기꾼이 된다는 말이 있잖아. 돈 벌게 해주겠다는 사람은 무조건 조심해. 무료로 주식을 알려준다거나, 부동산 컨설팅 해주겠다는 사람들은 100% 사기꾼이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잖아. 아무것도 안 심으면 아무것도 안 나는 게 세상 이치거든. 그런데 심은 적도 없는데 콩이랑 팥이랑 준다면 이상하지 않아?

 

사기꾼은 딱 세 가지 종류야. 기억해둬. 첫째, 착한 척하는 유형이야. 스스로 선하다고, 착하다고, 좋다고 말하는 사람을 제일 조심해야 해. 사람들의 경계심을 늦추게 하거든. 그렇게 의도적으로 믿음을 준 다음에 투자금을 받기 시작하지. 예전에 시장에서 곗돈 들고 튄 사람들은 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었어. 둘째, 천재, 왕비, 여왕도 조심해야 해. 일단 자기가 제일 똑똑하고, 우두머리라는 인상을 줘서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만드는 거야. 그래야 자신의 말을 다 믿게 할 수 있으니까.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한테는 금방 들킬까봐 사기 칠 수가 없잖아. 그래서 좀 어리숙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콘셉트를 원하는 거야. 팬심을 이용하는 걸 수도 있고. 일단 자신을 우러러보게 만들면 뭐든 다 팔 수 있거든. 셋째, 성경책과 논어책도 위험해. 차 뒷좌석에 항상 성경책을 두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어. 교회도 잘 안 나와. 그런데 사람들은 성경책만 보고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줄 알지. 책상 위에 논어책 올려두는 사람도 조심해야 해. 평소에 책도 안 읽는 사람이 공자 왈, 맹자 왈 하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으려 한단 말이야. 스스로를 애써 포장하는 사람은 감출 게 많은 사람들이야.

 

예전에 나 운전면허 시험 때 얘기를 해줄게. 운전면허 장내 시험을 칠 때 맨 마지막이 주차였거든. 신호, 좌회전, 후진 이런 건 연습하니까 되던데 주차가 너무 어려운 거야. 그래서 애초에 주차는 포기하고 다른 건 다 만점을 받자는 전략으로 합격했어. 그건 내가 학교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어. 수학 시험에서 맨 마지막 어려운 두 문제는 안 풀었거든. 그래도 다 되더라고.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용어는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 안 해도 사는 데 별 지장 없어. 모든 걸 다 하고, 모든 걸 다 알고 살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

 

긴 얘기였지만 핵심은 하나야. 내돈내투, 내 돈으로 내가 판단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지. 다른 사람 얘기를 참고는 해도 돼. 하지만 최종 판단 주체는 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철학을 다지는 게 중요해. 이렇게 얘기하면 다시, 공부하라는 말로 귀결되는구나. 젊어서 공부 많이 해. 시끄러운 데 끌려다니지 말고.

 

지금이 자네에겐 인생의 갭이어(Gap year: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구나.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 투자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오를 것을 사는 게 투자야.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게 위험한 거지, 투자 자체는 위험한 게 아니란다.

 

시간을 밀도감 있게 알차게 써봐.

 

다 가능해. 마음만 먹으면 돼. 사람들이 생각하는 불가능한 일의 90%는 마음을 먹지 않아서 못 하는 일이야.

 

사기꾼들 조심하고, 시끄러운 데 끌려 다니지 말고, 젊어서 공부해두자.

 

부자 할머니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주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도구, 가족의 행복과 안녕을 유지시켜주는 도구, 자존감을 지키며 평온한 삶을 지속하게 해주는 도구...

 

내가 돈을 귀하게 생각해야 돈이 대접받기 위해 나에게 오거든. 그래서 장지갑에 돈을 펴서 소중하게 넣고 다녀. 영수증이나 명함 같은 게 들어 있으면 지갑도 상하거든. 깔끔하게 지폐만 넣어. 이렇게 대접을 잘해주는데 돈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지 않겠어? 여기 살게 만들어주는 거야. 아무리 모바일 페이가 편하다 해도 현금을 써야 할 때가 꼭 있더라고.

 

직장은 내 시간을 제공한 만큼 월급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월급 받으면서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메리야스 가게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일했지만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해. 예를 들면 사람 상대하는 방법, 사람들이 좋아할 물건을 사고 싶게끔 진열하는 기술 등 말이야. 만약 내가 장사 밑천 벌려면 푼돈 월급 받아서는 안 되겠다며 판매직을 관뒀다면 어떻게 됐을까? 티끌 모아봤지 티끌일 뿐이다만, 그래도 나에겐 그 시기가 티끌 모아 초석을 다졌던 때였어. 무언가 뚜렷한 계획을 잡기 전까지는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직장은 중요한 거란다.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온다면 언제든 보다 높은 계획을 세울 수가 있거든.

 

사실 너무 아끼기만 하면 안 돼. 잘 써야 잘 들어온다. 돈 귀하다고 금고에 넣고 모셔두기만 하면 돈은 그냥 죽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투자해야 하거든.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풍요와 행복이 달라지는 거야. 예를 들어서, 돈을 음식이나 옷이나 장난감 같은 일회용 소비재에 다 쓰면 그건 욕구를 충족시키는 걸로 끝나. 반면에 돈을 여행이나 교육, 자기계발 같은 가치 있는 경험에 쓰면 그건 추억과 능력을 쌓아가는 거지.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돈이라는 도구일세.

 

사람들은 자꾸 안 쓰고 줄이려고만 한다니까. 어떻게 투자를 해서 돈을 더 벌까 궁리해야 하는데, 움켜쥐고 있는 적은 돈이 사라질까 걱정만 하지. 투자 자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없으니 저축만 하면서 빠듯한 하루하루를 살아. 그러면서 왜 자꾸 가난해지는지 이유를 모르고 세상 탓, 정치 탓, 부모 탓을 해. 무작정 누구 탓만 하는 사람치고 부자 없어. 부자는 누구 탓할 시간이 없거든.

 

저축의 목적은 딱 세 가지야. 첫째, 재테크 초기에 종잣돈을 모으고 소비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둘째, 경기가 하강하며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 저렴해진 자산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서. 셋째, 나이 들어서 이자만으로 생활하기 위해서.

 

일단 고개를 들고 걸어. 발끝만 보고 열심히 동전을 찾는다고 부자가 되는 게 아니거든. 앞을 보고 걸어야 돈 벌 기회도 찾을 수 있고, 시원한 바람도 맞을 수 있단 말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0'의 상태에서 '1'까지만 발을 디뎌도 '100'까지 갈 수가 있어. 그 '1'이라는 문턱을 넘는 건 무척 힘든 일이지. 손실이 두려워 항상 출발선 안에서 머물렀다면 바닥을 딛고 나서야 해. 일단 치고 나간 뒤 그다음은 수정하면서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으로 가면 돼.

 

현재 자신의 처지를 탓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작은 일부터 시작해봐야 한다. 처음부터 멋지고 근사한 일을 할 수는 없다. 하다 보면 다양한 길이 보이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법이니까.

요새는 영앤리치가 아니면 다들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하는 게 문제야. 뭐가 그리 급해? 우리보다 더 오래 살 사람들이. 지금 2030세대는 90세 넘게 살 거라잖아. 그런데 인생 절반도 안 돼서 성공하면 그다음엔 심심해서 뭐하고 살아. 너무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마. 아마 향후 20년간 부동산 하락을 두세 번은 만날 거야. 그때 잘 잡으면 부자될 수 있어. 조급한 마음가짐으로 남들보다 빨리 가려고 무리하면 꼭 탈이 나.

 

정말 쓸데없는 싸움을 했네. 누구한테 잘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집 한 칸 있는 게 더 실속 있는 거야. 젊어서는 불편해도 잘 참을 수 있잖아. 그럴 때 부자 동네에 몸을 웅크리고 들어가 자리를 잡아야 하지. 용의 꼬리가 되라는 말도 있잖아. 뱀의 머리가 되겠다고 저기 어디 먼 데 신축 아파트 살면 안 돼. 하루를 살더라도 부자 옆에 가서 살아야 해. 부자 동네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어.

부자의 행동 방식을 배울 수 있어. 집 근처 식당을 가거나 물건을 사러 갈 때에 오가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애티튜드를 배울 수 있어. 가난에 찌들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색도 초라하지만 사고방식이 부정적이야. 지나가다가 대화를 듣더라도 불행한 기운이 전달되지. 영어도 처음 배울 때 아기들 듣기부터 시키잖아. 부자들의 대화를 들어두는 게 좋아. 노동 소득만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언제든 대체 가능한 노동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사람은 반쪽짜리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지. 그런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야. 반면에 부자는 대개 확장적 사고를 하거든.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보면 좋아.

 

세상 제일 야비한 게 돈이야. 돈에 관해서는 의심에 의심을 거듭해야 해. 사기를 잘 피하는 게 오히려 남는 거야.

 

회사에서는 돈 관련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아. 네가 그렇게 재테크를 한다는 걸 알면 사람들이 질투하거든. 그러면 또 밥 사달라고 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질투의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아. 가진 게 많을수록 숨겨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최대한 얘기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하는 게 가장 좋겠지.

 

채권이나 예금은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주고, 주식이나 ETF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그래서 적절히 잘 섞어서 투자하고 있어.

잘하고 있구나. 주식은 여전히 어려워. 그래서 '기업'에 투자한다기보다 '시간'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거 알지? 나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물 관리도 힘들어지니까 배당주랑 달러 비율을 더 늘리려는 생각 중이야.

 

얘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명예와 지위를 얻는다고 해도 건강이 없으면 다 소용없어.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오는 거 몰라? 생각이 건강해야 자신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더 귀하게 여길 수 있어. 너는 아직 젊은데, 이제부터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해.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세상은 넓고 본받을 사람은 많다.

 

무려 만보를 걸어내어 체력 관리에도 성공했다는 것이 기쁘다. 꾸준한 체력 관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지윤아, 자주자주 좀 걷자.

 

세상 제일 쓸모없는 것이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

 

부자와 비교하지 말고 자극받자

 

인생에 정답은 없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있는 법이야. 남들이 생각하는 최선으로 가지 않는다고 너를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월급만이 소득은 아니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소득이 있는데.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행복이 더 중요해. 너무 스스로를 닦달하지 말자. 고민은 좀 덜 하고. 그렇게 우리 재미나게 살자.

 

4백 년 된 느티나무 정령이 건네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루하루 버티느라 수고가 많구나. 어른으로 산다는 게 쉽지 않지. 살다 보면 예상과 다르게 일이 흘러가고,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칠 때도 있어. 피할 수 없는 일이지. 그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야. 오히려 인생의 반전을 이룰 수도 있단다.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해보고, 혹시 마음이 약해져서 갈등했던 거라면 여기서 내 기운을 받아서 가."

 

서로 돕고 살아야지. 우리는 다 살아봐서 별 거 아니라 생각하는 일이야. 그치만 우리도 그 나이 땐 하나하나가 너무 큰일이었고, 힘들어했던 것 같아. 나이가 든다는 건 어려운 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좋아.

 

실제로 미국의 유명 가치주 펀드인 트위디 브라운 사장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가치투자의 비밀>이란 책에서 주식 투자 수익의 80~90%는 전체 보유 기간의 2~7% 기간에 발생한다고 했어. 다시 말해 이 2~7% 기간에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장에서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게 더 편한 전략이지.

 

배당주, 공모주, 달러. 이 세 개의 공을 계속 관리하는 거야.

 

조금씩 자주 수익을 보는 구조를 만들어주면 좋아.

 

첫 번째는 배당주야. 배당주 사서 부자 되기는 힘들지. 하지만 긴 기간 동안 배당을 주는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보유했을 때 크게 이익도 손실도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잖아. 그래서 고금리 예금 넣고 이자 받는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면 좋아. 배당주가 예금보다 좋은 점은 만기 이전에 깨도 되고, 조금씩 쪼개서 사고팔 수 있으니 자금 운용하기에 좋지. 배당주로 연금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 나이가 들면 현금흐름이 가장 중요하거든. 그래서 연금은 미리미리 세팅해 두면 좋아. 큰 고민 없이 기계적으로 불입하면 어느 순간 목돈이 돼 있고, 그걸 은퇴 후 생활비로 받으면 좋잖아.

 

배당금 잘 나오는 주식 두 개만 뽑아서 매월 적립해서 사봐. 10년 뒤, 20년 뒤 얼마를 사두면 연간 배당금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겠다고 미리 계산해보고 역산해서 매년 주식 개수를 늘려가는 거지. 좀 더 빠른 속도로 가려면 매년 받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해서 주식 개수를 늘려. 그렇게 모으다 보면 어느새 배당금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지.

 

단순해야 오래 할 수 있거든.

 

배당금은 좀 낮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성장주 하나. 배당금 높은 금융주 하나, 이렇게 고르면 좋아. 예를 들면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이 두 개 주식만 계속 모으는 거야.

 

결론은 두 개 기업으로 압축시켜서 단순화한 뒤 오래 주식을 사서 모으라는 거잖아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 복잡하면 진다니까.

 

만약 상장 당일 주가가 크게 흔들린다면 그냥 시장가에 팔고 나와. 장 오픈하자마자 급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도 그냥 팔고 나와. 미련 없이. 쉽지?

 

투자하는 기업 개수를 무한정 늘리면 안 되거든.

 

어른이라면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하고, 결정이 끝났으면 후회하지 않고 자신의 결정이 맞았다는 걸 증명해내면 돼.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지. 난 그렇게 생각해.

 

달러는 더 간단해. 그냥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면 되니까. 달러 투자는 환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 좋아.

 

그러면 다 죽어~ 나 돈 벌자고 나라 경제가 망가지길 바라면 안 되지. 고운 마음을 가져야 돈도 따르는 법이야. 남을 이용하거나 해를 가해서 버는 돈은 끝이 안 좋아.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한다거나, 거시 경제를 읽거나, 희소성의 원리를 활용해 투자하는 게 가장 좋아.

 

환테크 방법도 어렵지 않아. 일단 원달러 환율이 좀 떨어지면 환전이라도 해둬. 나중에 환율 오르면 팔면 되니까. 이건 철저히 시세차익을 노리는 거야.

 

막연하게 재테크는 어렵다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단순하네요. 배당주는 고금리 예금 넣는다 생각하고 하나씩 사 모으고, 공모주는 수요예측 결과와 장외 시장 가격을 참고해 짧게 투자하고 나오고, 달러는 가격이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팔면 되는 거죠. 저 예전에 주식해보고 덴 적이 있어서 겁이 좀 났었는데, 이건 해볼 만한 거 같아요.

겁이 나서 멈췄을 때 그게 가장 나빴던 거야. 그때 멈추지 말고 어떻게든 더 공부를 하고 더 회복했으면 지금 내공이 더 쌓였겠지. 투자는 평생 공부해야 해.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쌓이는 거야.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가 미래의 지윤씨를 결정하는 거지.

 

여기서 오늘 회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몇 해 전에 내린 결정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오늘 내리는 결정은 미래의 나를 만들 것이다.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쌓이는 것이라는 부자 할머니 말씀을 다시 생각해봤다.

아차! 나는 막연히 부자 할머니가 되어야겠다고 결심만 했지, 세부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구나. 30년 뒤 내 나이 예순넷이다. 그 때 부자 할머니처럼 여유 있는 생활을 하려면 나는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 실행 계획을 세웠더니 하루를 촘촘히 살아도 모자랄 판이다. 일단 회사에 복귀해 소득을 지속해서 받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부자 할머니에게 배운 저글링 투자(배당주, 공모주, 달러)를 시작해 월급도 불려나가야겠다. 아끼고 절약하는 것은 당연히 디폴트지.

오늘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했고, 부자 할머니와 피자마을 사장님 도움으로 좋은 이모님도 구했다. 예순넷에 부자 할머니가 되어 있을 지윤을 위해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나가자.

 

집 안이 너무 근사해요.

칭찬해줘서 고마워. 내가 물건 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오래된 가구 몇 개가 다야. 중요한 건 퀄리티(Quality)지, 퀀터티(Quantity)가 아니거든. 집에 복잡하게 뭘 들이는 게 싫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집안은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정여사는 항상 지윤을 만날 때마다 시간은 괜찮은지 물었다. 자신이 시간을 소중하게 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간도 존중하는 태도가 늘 인상적이었다.

 

꽃집뿐만이 아니었다. 정여사는 정육점, 과일가게, 채소가게, 생선가게 등 동네 상인들과 대부분 친했다. 큰 마트나 인터넷 쇼핑보다는 가급적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사주었기 때문이다. 현금이 오가면 흥정이 나오기도 마련인데 정여사는 절대 깎아달라고 하지 않았다. 부동산 거래에서는 크게 네고를 하기도 하지만,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인색하게 굴면 안 도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부자는 남의 시간을 살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러기 힘들지. 그러니 자기가 시간을 압축적으로 관리해서 효율을 내야 하는 거야. 매일 정신없이 일하면서도 시간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여유를 좀 가지면서 살아. 우리나라도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회색빛 작업복 입고 출근하는 모습이 일상이었지. 새마을 운동에서 알 수 있듯이 노동 윤리가 사회를 지배했던 세상이었어. 회사 일로 바빠서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걸 무슨 자랑쯤으로 생각하고 살았지.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어. 집중해서 일하고 내 시간을 확보해. 노는 것도 중요하다. 잘 놀아야 삶에 불만이 없거든.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 하는 게 아니라 충만한 하루를 보내야 해. 내가 만족하는 하루!

 

모두에게 맞춰주는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생각은 내려놓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삼키기만 한다면 병들어.

 

중요한 건 말이야, 아이들은 부모가 열심히 살던 모습을 기억해. 엄마가 꼭 직업을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어. 엄마가 무언가 공부하고, 일하고, 아껴 쓰고, 투자하던 모습을 다 기억해. 그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가정교육이야.

 

별이 기억 속에는 엄마가 이렇게 있을 거야. '엄마는 자기 일을 좋아했고, 어렵고 힘든 일도 잘 헤쳐 나가려고 고민하셨던 분이다. 그리고 아껴 쓰면서 돈을 모으고, 꾸준히 경제 신문을 읽고 투자를 해서 돈도 불리셨지. 수익이 좋은 날은 엄마가 기분이 좋아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밥 먹는 자리에서 아빠랑 자연스럽게 투자 얘기도 하셨어.' 이렇게 말이야. 경제 명문가 별거 없어. 그렇게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돈과 투자에 대해 접하게 하면 돼. 그러면 별이는 굉장히 유연하게 투자를 할 거야. 어릴 때부터 듣고 보고 배운 게 있으니까.

 

지금은 어리니까 지폐 한 장만 줘도 괜찮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돈 개념을 알잖아. 그때는 많이 줘. 애들 잘 모른다고 푼돈만 주면 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될 수 없어. 애들이 세뱃돈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세뱃돈 받을 때 표정 보면 알잖아. 애들 입장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세뱃돈을 기대하겠지. 월급쟁이들도 연봉인상 기대하는데 애들이라고 안 그렇겠어? 올해는 할머니집에 큰아빠랑 고모가 다 올까, 옷은 어떻게 차려입고 갈까, 세배 끝나고 어떤 인사를 드려볼까 등 나름 전략을 세울 거야. 최종 얼마까지 벌겠다는 목표도 세울 거고. 세뱃돈으로 뭘 살까, 얼마를 더 모아야 내가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을까 등등 행복한 고민을 하겠지. 그런데 만 원짜리 하나씩 받아봐. 얼마나 실망하겠어. 기대가 늘 실망으로 바뀌는 감정은 커서 겪어도 충분해. 아이들은 희망의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도록 해줘. 애들도 돈을 규모감 있게 관리해보는 연습을 해봐야 해. 안 그러면 평생 남 밑에서 군소리 없이 주는 돈만 받으며 일하게 될 테니까.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넓게 생각해봐.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이 될 것이냐, 재능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이 될 것이냐, 자산으로부터 돈을 버는 사람이 될 것이냐. 집안일이라는 노동에 따른 소득만 준다면 돈 버는 사고를 확장하기 힘들어. 돈을 규모감 있게 받아보고 요령껏 나눠 쓰고 저축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

 

책을 처음 볼 때 처음에는 목차랑 소제목만 크게 훑어봐. 보다가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거기 먼저 봐도 좋지.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어. 다음 차례는 정독이야. 나는 연필이나 볼펜, 형광펜 같은 걸로 밑줄 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은 따로 수첩에도 적어둬. 이제 끝났어. 언제든지 다시 펼쳐서 내가 밑줄 그어둔 부분만 읽어. 이건 마치 시장에서 조기를 한 두름 사서 다담은 다음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 것처럼 쉽지. 공부는 반복이고, 반복을 쉽게 하려면 처음 읽을 때 밑줄을 잘 그어둬야 해.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야. 쌓이는 거야. 오늘 이렇게 흘려보내는 것 같지만, 의미 있게 사용한 시간은 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축적돼 있어. 오늘도 시간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면 좋지.

 

용서하고, 잊어버리기. Forgice and Forget 몰라?

 

모든 결정이 그렇듯 최종 의사 결정은 스스로 하는 거잖아. 그러려면 내가 잘 알고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지. 지리멸렬한 숙련의 과정을 거치면 통찰의 순간을 만날 수 있어. 그날이 올 때까지 꾸준히 공부해야 한단다.

 

시간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그 자세 좋았어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위주로 매월 적립식으로 모았어요. 이들 주가도 등락이 있었지만, 저는 그냥 적금을 붓듯이 매달 개수를 정하고 사니까 신경을 별로 안 써서 좋더라고요. 4월에 배당금도 받았어요! 그리고 배당금만큼 다시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주식을 추가 매수했답니다.

그렇지. 매일 시세창을 본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정화수 떠다놓고 빈다고 오르는 것도 아니지. 이렇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속도는 좀 느릴지라도 치명적인 손실은 방지할 수 있어.

 

재테크는 특별한 게 아니야.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해. 그래야 일상도 투자도 잡을 수 있거든.

 

스몰 윈(Small win)이 축적되면 그 자신감을 동력 삼아 빅 윈(Big win)도 가능하지.

 

항상 제 소득은 상수였거든요. 그 안에서 아끼고 아껴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소득이 늘어나고 있어요. 제가 가진 돈이 저만큼 일을 해서 수익을 벌어다주고 있으니까요. 공모주는 차익금이 들어오고, 배당주에서는 배당금이, 달러 환차익도 다 계좌로 들어왔잖아요. 제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안정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일에도 더 충실할 수 있었고, 별이와도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인생은 정말 알 수 없고, 계획대로 되는 건 더더욱 아닌가봐.

 

앞날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앞날에 대한 계획도 없이 사는 것은 어리석다. 먼 미래의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려보자. 그 모습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은 우리를 더 성장시킬 것이다. 그렇게 미래의 모습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언젠가 부자 할머니가 되어, 여유 있고 평안한 삶을 살며, 또 다른 지윤을 도울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어렴풋이 아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낫고, 머뭇거리기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기만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마터면 또 얼마나 해야 할 일을 미루고 그저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갔을까.

 

아래 다섯 가지를 기억하고 망설이지 말고 바로 행동했으면 해요.

첫째, 체력 관리는 정말 중요해요.

회사 일과 가정 일, 그리고 육아까지 함께 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요. 정신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크게 느껴진다면 그건 체력이 약해서일 수 있어요.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 건강한 생각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 거예요. 체력을 위해서는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정신을 담는 그릇인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을 해보세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에 30분이라도 의식적으로 느리게 뛰는 운동을 해보세요. 운동은 과정이 힘들어도 결과가 좋답니다.

둘째, 부자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극받으세요.

학교 다닐 때 고만고만하게 비슷했던 친구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 수준에서 차이가 생길 거예요. SNS를 통해 친구들의 멋진 사진을 보며 부러워하고 또 자신을 돌아보며 속상해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믿으세요. 그리고 성공한 친구들의 긍정적인 마인드나 성공 스토리를 듣고 배우는 게 좋아요. 질투는 스트레스지만 자극은 에너지가 된답니다.

셋째, 가족과 상의하세요.

가족은 가장 소중한 공동체예요. 사랑과 믿음으로 결혼해서 그 결실로 소중한 자녀를 얻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상의하세요. 앞으로 20년 후에 원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할 일들을 한번 얘기해보세요. 가족 모두가 현재에 감사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갖게 될 거예요. 문제가 있다면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편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집이 아닌 다른 곳도 좋아요. 장소가 바뀌면 생각도 바뀝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은 경제 공동체이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함께 상의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야만 사랑과 신뢰가 유지됩니다.

넷째, 나만의 공간을 찾아보세요.

반복되는 세상살이에 방전되는 날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 나만의 공간이 있으면 충전이 빠르게 됩니다. 그 안에서 마음의 위안과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볼 수도 있답니다. 비록 좁은 집, 좁은 공간이라도 자신만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섯째, 스몰 윈(Small win)을 쌓아가세요.

처음부터 큰 성공을 이루는 건 쉽지 않아요. 재테크에서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쌓이면 투자 그릇이 넓어져요. 처음부터 홈런 같은 수익률을 노리며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지 마시고,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한 투자를 통해 작은 성공을 하나둘 모아보세요. 본문에서 소개드린 '저글링 투자법'도 스몰 원을 쌓을 수 있는 투자랍니다. 이런 작은 성공이 쌓여서 결국 큰 행복으로 이어질 거예요.

지금 당신의 모습은 과거의 생각과 행동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열심히 공부했고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죠. 또한 꾸준히 운동하며 관리했기 때문에 지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미래를 보겠습니다. 당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때의 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요? 지금 당신은 어떤 하루를 살아야 할까요? 지금이 쌓여 미래의 당신을 만들 테니까요.

저의 꿈은 '부자 할머니'랍니다. 훗날 그 모습이 되기 위해 저는 오늘 하루를 느슨하게 보낼 수 없었어요. 해야 할 일이 많았거든요. 경제 공부도 해야 하고, 저글링 투자도 돌려야 했으니까요. 이처럼 하루 1시간 이상 부자 할머니가 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답니다.

당신이 만약 20년 후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 적이 없다면, 바로 지금 종이와 연필을 준비하고 그때의 모습을 적어보세요.

'나는 어떤 모습으로 거기 서 있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투자에 성공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거나, 남들보다 비범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는 회사 내부 정보나 정부 정책 등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지위에 있어야 돈을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그건 다 착각이야. 

 

미래를 예측하긴 어려워. 그래서 나는 예측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 투자한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니까. 그냥 흐름을 봐. 금리와 환율이 움직이는 걸 보면 대강 경제가 흘러가는 방향이 보여. 그리고 그걸 좇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관찰할 수 있어.

 

남에게 돈을 맡기면 다 털릴 수 있다는 거 말이야. 그러니 이제 스스로 공부해서 굴려야지, 남한테 맡기는 순간 그건 내 돈이 아닌 거야. 힘들어도 주말이나 새벽 시간에 경제 공부를 지속한다고 약속해. 그래야 내가 지금부터 말해주는 투자법이 효과를 볼 수 있어.

 

비장하게 재테크 공부를 하겠단 생각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면 좋겠어. 그렇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

 

난 늘 꿈이 있어. 그래서 나이 들어서도 세상은 여전히 궁금해. 꾸준히 배우고 싶고 꾸준히 투자하고 싶어. 그러려면 책 읽고,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