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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아름다운 존재 2024. 6. 17. 19:46

행복이란, 매 순간 내 오감이 만족할 때 오는 것 아닐까? 자기 몸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갖고 살며, 내 오감 중 어떤 감각이 가장 잘 발달했는지 깨달을 정도로 자신을 관찰하고 사랑해야 자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만 굴리며 살지 않고 몸으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의 몸을 토닥이고 쓸어주어야 행복해진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삶, 깨끗이 먹고 오래 쓰는 삶.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는 삶.

먹고 소비하는 태도만 바뀌어도 내 인생도, 우리 지구도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사는 게 특별하지 않다. 배고프면 간단히 요기하고, 추우면 따뜻하게 입고, 더우면 시원하게 입고, 자고 싶을 때 작은 내 한 몸 편안하게 누울 잠자리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래, 한때 젊었고, 열심히 살았고, 이제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거야. 그게 삶이야.

 

전 옷을 브랜드 보고 입지 않아요. 제 취향과 형편을 고려해서 입어요. 특히 브랜드가 돋보이는 옷보다 저를 돋보이게 해주는 옷을 좋아해요.

 

지금의 나는 옷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 자신이 명품이 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즐겁고, 즐거울 자격이 있고, 즐거워야 한다.

 

나이 듦에 대한 화두를 붙들고 오랜 시간 묵상하며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내 갈 길을 가자.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내어주자. 나이 듦과 사이좋게 지내자. 나는 나대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쌓아가자.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생전에 한 말이 있다. '인간이 죽음을 뛰어넘는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좋은 글을 남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좋은 자식을 남기는 것이다.'

 

양육에도 때가 있어요. 때를 놓치면 회복이 힘들어요. 물론 커리어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역할 중 하나가 좋은 부모가 되는 거예요. 삶의 우선순위를 알고, 삶의 본질에 파고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