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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고혜원)
아름다운 존재
2025. 4. 14. 09:35
“무턱대고 참는 것보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야 해. 그래야 어떤 방법이 나한테 가장 잘 맞는지 알 수 있으니까.”
“똑같은 문제라도 사람마다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단 뜻이야.”
“어떤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해. 그냥, 내 문제랑 같이 사는 거지. 평생.”
“네? 그럼 힘들잖아요.”
“그게 내 방법이야.”
“전 그런 방법 못 쓰겠는걸요.”
“그러니까 너만의 방법을 찾아야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고, 알아봐 주지 않아도 계속 해나가는 힘.
“그것도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에요. 통했다니 다행이네.”
“저한테는 잘 맞는 방법이었어요.”
“언젠가 그 방법도 내성이 생길지 몰라요. 그러면 그땐 다른 방법이 필요한가 보다 해요.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괜찮아. 네가 앞으로 연극 안 할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