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자신이 가진 열다섯 가지 재능에 감지덕지하기보다 자신이 갖지 않은 한 가지 재능에 뛰어나려고 노심초사한다. -마크 트웨인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 한 가지는 최고만 고집하다 보면 대개 최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상상력이 행동의 영역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온 신경과 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킬 필요는 없다.
마음을 느긋하고 즐겁게 먹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을 통해 몇 번 성공을 거두고 나면 성공 횟수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소한 불편과 습관의 방해는 온전하고 효과적인 삶을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라. 불쑥불쑥 떠오르는 어려움은 당분간 모두 잊어버리거나 무시하라. 훈련 기간에는 실패의 가능성은 아예 생각하지도 말라.
일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잘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잘하고 싶으면 즐겨라 –펄 벅
좀 더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다. 시간은 늘 있다. -아널드 베닛
평소보다 30분이나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기 시작하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아무 내용이나 쓰라. 기억할 수 있다면 간밤에 꾼 꿈도 좋고, 전날 했던 활동도 좋고, (실제든 상상의 산물이든) 대화도 좋고, 양심의 성찰도 좋다. 어떤 종류든 상관없으니 이른 아침의 공상을 비판의 시각을 들이대지 않고 빨리 쓰는 것이 관건이다. 글의 우수성이나 궁극적인 가치는 아직 중요하지 않다. 나중에는 이러한 내용 속에서 기대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일차 목적은 불후의 명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헛소리만 아니면 되는 글을 쓰는 데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면서 수면 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의 중간 지대에서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문단이 일정한 틀 없이 중구난방으로 흐르든, 생각이 모호하거나 터무니없든 훈련의 성패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비평 능력일랑 모두 잊어버리라. 일부러 보여주지 않는 이상 무엇을 쓰든 그 글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 주목하라. 비는 시간만큼, 또는 충분히 썼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가능한 한 오래 쓰는 것이 좋다. 다음날 아침 전날 써놓은 글을 다시 읽지 말고 시작하라. 글을 다 쓸 때까지는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훈련의 효과는 나중에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지금은 그저 훈련에만 충실하라.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라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
예술가는 비평가에게 귀를 기울일 시간이 없다.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지만,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비평을 읽을 시간이 없다. -윌리엄 포크너
좋은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조건
전날 저녁의 상황이 아침의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활동을 많이 한 다음에 좋은 글이 나오는가, 아니면 조용하게 지낸 날 다음에 좋은 글이 나오는가? 글이 쉽ㄱ 써졌다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난 다음인가, 아니면 짧게 자고 난 다음인가? 친구들을 만나는 것과 다음날 아침의 글쓰기가 활기를 띠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 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지는 않은가? 극장이나 미술 전시회, 무용 발표회에 갔다 오고 나서 그 이튿날 아침의 글쓰기는 어땠는가? 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라.
일상의 규칙 정하기
일상의 규칙에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의 작가는 기분 전환을 위해 가끔 쉬면서 단순하고도 건강한 일상을 꾸려나갈 때 크게 발전한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맞고 어떤 음식을 멀리해야 할지와 같은 사안들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 글을 쓰며 살 생각이라면 자극제에 계속 기대지 않고도 일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적절하게 사용해도 되는 자극제가 있는 반면, 완전히 끊어야 하는 자극제도 있다. 일을 몰아서 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꾸준하고 착실하게 흐름을 타면서 생산성을 고르게 유지해야 한다. 그럴 경우 가끔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성이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두세 달에 한 번, 아니면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은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평가해야 한다.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풍작을 거두려면 이러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을 평가할 때는 기질적인 면이 일상의 행동에 너무 많이 관여하게 내버려 두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야 한다. 냉정하고 공정하게 처신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정에 치우쳐 제멋대로 굴지는 않는가? 욱하는 기질이나 질투심, 쉽게 낙담하는 성격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지는 않은가? 차분히 생각해보면 문제점이 뚜렷이 보이기 마련이다. 질투, 낙심, 분노는 글이 흘러나오는 샘을 오염시킬 뿐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한시라도 빨리 오염 요인을 찾아 흔적조차 남지 않게 완전히 없애야 한다.
자신을 평가할 때는 철저해야 한다. 자신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은 그저 ‘잘’의 수준이 아니라 ‘아주 잘’ 이루어져야 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면서 공정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비난은 근거 없는 자화자찬만큼이나 나쁘다. 자신이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점을 인정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해야 한다. 잘하는 일을 기준 삼아 다른 데서도 그와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면밀히 분석하고 나면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비롯해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점보다는 저런 점을 더 우위에 둘 확률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 둘 다 똑같이 중요한데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자신의 무지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곧 자신의 진전을 따스하면서도 비판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의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할지 깨닫게 될 것이다.
주의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 즉 자신을 한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귀찮게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해대고, 충고를 늘어놓고, 불평을 쏟아내선 안 된다.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을 때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철저하게 임하되, 개선책이 나오는 대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다음에 또 필요해질 때까지 자기 분석일랑 모두 잊고 생활해야 한다.
세상에 재미없는 주제는 없다. 무심한 인간이 존재할 뿐이다.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예술가의 모든 작품은 자기 영혼의 모험이 표현되어야 한다. -윌리엄 서머싯 몸
상상력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 또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젊었을 때보다 성숙했을 때 훨씬 뛰어나다. -윌리엄 서머싯 몸
정직, 독창성의 근원
자기 자신을 믿으라
자신만의 자극을 찾으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여가 활동을 찾으려면 직접 실험해보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끝내야 할 작품이 있을 때는 책이나 연극이나 영화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책이나 연극의 내용이 좋을수록 정신이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기분이 변해 생각이 바뀐 상태에서 다시 글을 쓰게 된다.
다양한 여가 활동
성공한 작가들을 보면 대부분 침묵의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작가는 승마가 긴장을 푸는 데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어떤 여류 작가는 소설을 쓰다가 어려운 대목에 부딪치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한동안 혼자 하는 카드놀이에 빠진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여류 소설가는 전쟁 기간 중에 이야기가 ‘지글거릴’ 때마다 페넬로페(그리스 신화에서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날마다 뜨개질을 한 여인)처럼 뜨개바늘을 들고 진홍색 털실 직물을 풀었다 다시 짰다 하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가 지어지더라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어느 탐정 소설가에게는 낚시가 그런 역할을 했고, 또 다른 작가는 몇 시간씩 아무 생각 없이 뭔가를 그저 깎고 다듬다 보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어떤 작가는 손에 잡히는 물건마다 그 물건의 이름 머리글자를 수놓는다고 말했다.
열정이 넘치는 작가만이 이런 활동을 ‘기분 전환’이라는 매혹적인 이름으로 부를 자격이 있다. 그리고 성공한 작가일수록 작가로서 스스로에 대해 말할 때 좋은 책을 들고 구석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성공한 작가들은 책 읽기를 좋아한다. (사실 모든 작가는 먹는 것보다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아무리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정신을 깨어 있게 하는 것은 말 없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다.
무조건 자리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하라. 첫 문장이 잘 떠오르지 않거든 공간을 비워두고 나중에 쓰면 된다. 되도록 빨리 써나가면서 자신이 쓴 글에 가능하면 관심을 덜 기울이는 것이 관건이다. 문장을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간단명료한 필치로 부담 없이 신속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하라.
천재는 이상을 지닌 재능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이따금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초탈의 시간을 갖는 것
동료나 선배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자신보다 나은 자가 되려고 노력하라. -윌리엄 포크너
나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이 확실히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올더스 헉슬리
마음을 가만히 놔두라
글을 쓸 때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면 그 가운데 반은 마테차로 바꿔보라.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이 차는 정신에 자극을 주면서 중독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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