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해오던 화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잡티를 가리고, 혈색을 좋게 하고, 나 화장했어요, 하고 남들에게 알리는 화장은 진정한 화장이 아니다. 진정한 화장은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웃긴 놈이네. 조직의 권위를 등에 업고 거들먹대다니.
마미는 두 손으로 뺨을 탁탁 두들기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자, 일하자, 일!
하산은 생각보다 근육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서 몸을 움직이지 않을 위험이 있고, 등산할 때는 피곤해지기 전에 쉬는 것이 철칙이라는 설명에 반론의 여지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 그런 기분도 조금씩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굳이 불안감을 안고 있을 이유는 없다. 적극적으로 지워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라 근육에 충분히 부하를 가해 자극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싫은 건 싫다는 당연한 감정까지 버리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그렇다면 억지로 이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몸을 내맡겨보면 어떨까? 그러면 다시금 기리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잃을 것도 없으니까.
나 자신만 변한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세상이 변한 것이다. 인생의 제2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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