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살아 있고, 지금을 살고, 이미 그 자체로 온전하고 아름답다.
자기 자신에게 쏟는 시간과 재화를 늘려야 한다. 타인에게 아무리 시간과 재화를 쏟아도 위와 같은 위험은 가시질 않으니, 타인에게 내주는 것은 적당한 선에서 매듭지을 수 있어야 한다.
대신 자기에게 그 시간과 재화를 쓴다면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고로 자기 계발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로 삼을 줄 알아야겠다.
더더욱 시간, 돈, 정성, 노력, 이런 재화를 자기 계발에 투자하자. 그게 진정으로 남는 것이니까.
결국엔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애써 정성을 쏟을 이유가 없다. 자신 먼저 생각하자. 타인에게 적당히 이기적으로 구는 것도 필요하다. 굳이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희생하며 맞춰주지 않아도 남을 사람은 남는다.
그렇게 남은 사람에게 몰아서 정성과 시간을 쏟는 게 좋다. 그게 현명하고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행여 미움받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서 망설이지 말길.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해방은 의외로 먼 곳에 있지 않고 내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거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니까. 굳이 뒤만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
머릿속을 번잡스레 어지럽히는 불필요한 생각은 꺼두는 것이 좋다. 과장할 것 없이 담담하게.
모든 걸 완벽하게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아주 작고 하찮은 것부터 하나씩 천천히 하는 게 좋다.
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것을 꾸준히 하면 이뤄진다.
적당한 욕심과 그에 합당한 만족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 좋기만 한 사람은 없고,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고, 이상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모두가 단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다. 사람은 여러 면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싫어하는 사람인데 억지로 좋은 면을 찾아낼 건 없다. 다만 소중한 사람이 싫은 짓을 한다면, 누구나 여러 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자. 나 역시 그렇다는 것을. 우린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마찬가지라는 것을.
자신이 매일 행하고 있는 기적을 과소평가하지 말길. 존재하는 것이 축복이었고 존재하며 행하는 행위 모두가 기적이었다.
일부를 잃었다고 마치 전부를 잃은 듯 슬퍼하지 말길. 사랑도, 사람도, 일도, 돈도 살다 보면 얼마든지 잃을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잃는 것이 있다.
상실은 그만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모든 걸 잃은 것처럼 군다. 인생이 끝난 것처럼 슬퍼하고 괴로워서 밤잠을 못 이룬다.
참담한 외로움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친다. 가슴속은 낡은 벽면처럼 쩍쩍 갈라지고 금이 갔다. 절절한 사연과 애타는 마음이 균열 틈새로 바람처럼 새어 나온다.
숨을 돌리고 시야를 넓게 보자. 삶은 생각보다 길고 거대하다. 몸서리칠 만큼 끔찍한 고통도 지나보면 잠시에 불과하고, 참담한 심정도 멀리서 보면 삶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슬픔을 인생만큼 거대하게 키워서 아파할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게 된다. 잃은 만큼 얻는 것도 다시 생기기 때문에. 잃어가는 것들만 바라보지 말길. 얻어지는 것들을 놓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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