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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거인의 노트(김익한)

아름다운 존재 2023. 3. 29. 21:06

단순히 생각으로만 머물다가 흩어질 많은 정보를 기록으로 한데 모으면 그것은 수단이 되고 역사가 된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 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기록이 가치와 실천을 이어 주는 최고의 도구

 

단순하게는 공부를 잘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래를 계획하고 삶을 진취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까지 모든 성취에는 기록이 필요하다.

 

기록한다는 것은 어지럽혀진 방을 멀끔히 정리해 언제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당신의 머릿속 방을 깨끗이 정리해 언제든 적재적소에 맞게 꺼내 쓸 수 있는 생각을 차곡차곡 모아 둔다면 얼마나 자유로워질까. 그래서 나는 늘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하라"라고 말한다.

 

습관은 인생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

 

목표한 것을 조금 천천히 실행하더라도 기억에 온전히 남도록 시간을 좀 더 밀도 있게 쓰는 게 낫다.

 

스쳐 지나가는 것을 낚아채고 휘발되는 것을 꽉 붙잡는 수단이 바로 기록이다.

 

정체성은 변화하고 성장하고 생성하는 일종의 주체성이다. 이것은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에 다가가기 위한 구체적이 과제들을 일상 속에 잘 배치함으로써 우리는 삶을 유지하면서 꿈에도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욕망을 가질 수 있다.

 

어릴 때 각인된 무의식을 새롭게 형성해 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경험 가운데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것들과 더불어 그 경험들 때문에 내 무의식이 어떻게 형성되었을지 분석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평상시 의식하지 않고 있었지만 내 성장을 방해하는 무의식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이해의 과정이다.

이제 할 일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무의식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경험으로 주입된 것이다. 그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권리는 바로 나에게 있다.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선언하고 생각함으로써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고 있는 무의식을 청사진처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끈기 있게 지속하면 성장할 수 있고 그러면 자유로워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려고 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록이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종합하는 과정이다.

 

메모란 많은 양의 내용 중 핵심을 뽑아 적을 때 의미가 있다.

 

기록하는 사람은 100개의 기록 중에 가치 있는 10개를 골라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요소들 중에서 빛나는 보석을 발견하는 일. 이는 분야를 막론하고 인생을 통틀어 우리가 키워 나가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핵심만 찾아서 조금만 메모하라.

 

책에서 한 챕터를 요약할 때 A4용지 기준으로 반쪽을 넘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내가 관심 있고 궁금해하는 것에만 집중해 자기식으로 받아들여 보자.

 

내 관심사에 맞춰 자기식으로 읽어야 한다.

 

눈에 들어오는 것, 내 마음에 와닿는 것 위주로 읽고 나머지는 건너뛰어도 괜찮다.

 

읽으면서 중요 키워드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하고 꼭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싶은 부분에는 밑줄을 그어 보자. 이때도 읽는 동시에 바로 표시하는 게 아니라 몇 쪽을 읽고 맥락을 파악한 뒤에 표시하는 것이 좋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어떤 정보라도 나만의 논리로 구성하면 서사가 생긴다. 책에 담긴 지식을 자신의 서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독서의 과정이다.

 

지금의 내가 저자와 교감할 수 있는 것만이 내 지식이 된다.

 

요약을 할 때는 나의 생각, 나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는 유튜브 영상을 다 보고 난 후 3분에 걸쳐서 간단하게 요약한다. 책은 앞서 말했듯 적어도 한 챕터는 다 읽고 요약한다. 요약을 끝낸 다음에는 정리 노트로 다시 간략하게 옮긴다. 요약해 놓은 노트를 가끔 훑어보면서 다시 한번 연상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

 

기록 습관은 쓰는 것(메모)과 읽는 것(되뇌임)이 함께 이루어질 때 완성된다.

 

기록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주 보고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기록이 즐거워야 한다.

 

정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책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사실 어떤 책이든 읽어 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주 천천히 읽으면 된다. 독서를 좀 하는 사람이라면 한 시간 동안 30쪽에서 70쪽까지도 읽을 수 있는데, 한 시간에 딱 '10쪽만' 읽겠다고 결심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결심하면 우선 마음이 편해진다. 아주 천천히 읽다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으면 다시 앞으로 가서 한 번 더 읽는다.

몸에서 힘을 빼는 것처럼 뇌에도 힘을 뺀다고 생각해 보자. 빠르게 읽고 이해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이해력이 높아진다. 지속하기도 쉬워진다. 300쪽짜리 책을 하루 한 시간, 10쪽씩 읽으면 한 달이면 완독할 수 있다.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보자. 1회 완독 후 한 번 더 읽어 보라. 이때도 마찬가지로 한 달에 걸쳐 하루 한 시간 동안 10쪽씩만 읽기로 하자. 이미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보다는 시간이 많이 남을 것이다. 그 시간에는 밑줄도 그을 수 있고, 내가 읽은 내용이 어떤 이야기였는지 생각할 여유도 생긴다. 또 메모도 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마음껏 기록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꽤 어려운 책도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이다. 한 번만 경험해 보면 추후에 더 어려운 책을 만나더라도 얼마든지 읽고 소화할 수 있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성공 경험이다.

 

지식에 질서를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

 

글은 매끄럽고 유려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말자. 글은 얼마든지 다시 고칠 수 있다. 처음에는 미완성으로 쓰고 잘 고치면 된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글쓰기를 매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노트에 손으로 써도 좋고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사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쓰는 노트를 사용하면 펜이나 만년필의 촉감이 느껴져 글 쓰는 것이 더 행복한 일로 다가오곤 했다.

나는 글쓰기를 할 때 앞에 쓴 글들과 현재 쓴 글들을 잘 모아서 합치고 사이사이에 새로운 이야기를 삽입하면서 하나의 긴 글을 만들어 나간다. 매일 하루도 빼먹지 말고 글쓰기를 지속한다면 6개월 안에 반드시 능숙하게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스승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또 배울 수 있다.

 

모든 것을 일기 형태로 기록하며 자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경영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