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각자의 사정이 있고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영역을 멋대로 단정해서도 안 되고, 자신의 영역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전달하고 소통해야 서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밖에 모르는 사정이 있다. 천성이나 나고 자란 환경, 과거의 경험,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 오늘의 몸 상태나 기분까지 정확한 상황을 아는 것은 본인뿐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영역 속에서 느끼고 판단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상대방의 안색을 잘 살펴서 요구 사항을 파악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대의 영역에 들어가 자기 멋대로 단정 짓는다는 뜻이다. 그런 세심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영역 침해라고 할 수 있다.
내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그것을 상대가 제대로 읽어주지 않는다고 불만스러워한다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자기 안의 뒤틀린 여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자.
세상에 대한 판단 기준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나를 좋아해줄까'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로,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까'가 아니라 '나는 어떤 매력을 지닌 여성이 되고 싶은가'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상황으로부터 나를 한 걸음 떨어뜨려 놓고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가장 중요한 점은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이야기일 뿐 내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가 나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거나, 나를 질투하고 공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상황은 즉시 '나의 이야기'가 되어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다. 그러므로, 늘 남과 비교하면서 살다니 정말 피곤하게 사는구나, 하는 심정으로 상황을 어디까지나 '그녀의 문제'로 멀찍이 떨어뜨려 놓자. 그녀의 태도를 뒤틀린 여자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잊지 말자.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문제, 그녀가 입은 마음의 상처일 뿐이다.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아이의 외로움은 일하는 엄마 때문이라기보다 부모의 양육 자세의 문제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워킹맘도 짧은 시간이나마 아이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아이를 편하게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와 늘 함께 있고 싶다면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하고, 자신의 일을 하는 편이 아이와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면 워킹맘의 길을 선택하면 된다.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인생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에게는 전업주부가 최선의 선택이며 또 다른 이에게는 독신 생활이, 아니면 워킹맘이 올바른 답이 되기도 한다. 또 그것은 그 시점에서 생각하는 정답일 뿐 영원한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시기에 따라 정답은 항상 달라질 수 있다.
전업주부도 워킹맘도 저마다의 고충이 있다. 하지만 뒤틀린 여자는 자기와 다른 삶을 사는 상대방이 부럽고 시기심 때문에 상식을 방패삼아 상대를 비난한다. 사실은 서로가 상대보다 더 많이 가진 부분이 있음에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다. 모두 그녀의 치유되지 못한 마음이 부리는 심술이다.
자녀의 양육은 개인의 고유한 영역이다. 어떤 양육법이 가장 자신에게 맞는지는 본인만이 알고,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이 친구로서 충분히 그녀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면 본인의 언동에 그녀가 어떤 불만을 표시해도 그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
친구와의 만남이 본인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잠시 거리를 두어 보자.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나 같은 기분이 드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직장은 일을 하는 곳이다. 사적인 관계가 우선 되어서는 안 되며 더욱이 그 관계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회식이나 송년회 같은 공식 모임에는 적극 참가해야 하지만, 퇴근 후의 한 잔 같은 친목 도모는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일이다.
스스로 뒤틀린 여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에서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마음속으로만 '직장에서는 사교성이 없는 사람이 되자'고 정하고 주변의 권유를 담담히 거절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은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녀들의 뒷담화는 어디까지나 안전한 곳에서 상식론을 가장해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므로 일일이 평가할 가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당신이 험담의 대상이 되더라도 그것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들의 상처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녀가 A의 험담을 하면 그것을 'A에 관한 이야기'로 듣지 말고 '치유받지 못한 그녀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자. 어쩔 수 없이 반응을 보여야 할 때는 '그렇구나' 정도로 맞장구를 치고 A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본인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녀의 행위를 모른 척하며 전과 다름없이 담담하게 업무상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예의 바르고 싹싹한 태도로 대하면 된다.
내 안의 뒤틀린 여자의 정도를 낮추는 데 정신을 집중하자.
뒤틀린 여자들과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어엿한 성인 여성이 되어야 한다. 여학생 놀이는 이제 그만 졸업할 때가 되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혼자 있으면 외톨이나 낙오자로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자체가 정신적으로 그녀들에게 휘말리고 있는 증거다. 내 안의 숨은 뒤틀린 여자가 '혼자 있는 사람은 외톨이야'라고 속삭이고 잇는 것이다.
실제로는 혼자 지내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다. 오히려 나홀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강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 자유의 희생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녀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끔씩 권유를 거절하거나 모임에 빠지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확인하면 좋다. 물론 그 정도도 용납되지 않는 모임이라면 어차피 그런 곳에서 자기다운 모습을 유지하면서 존재하기는 불가능하다. 함께 어울릴 가치가 없다.
무리 안에 있을 때 느끼는 소속감이나 안정감은 구속과 개인의 무력감을 참고 견딘 보상이다.
어른이 되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즉 누구나 조금씩은 남과 다른 '별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여학생을 졸업하지 못한 뒤틀린 여자가 많다. 그녀들은 형식적인 관계라도 서로 연결되기를 원한다.
그녀들에게서 벗어나려면 스스로가 어른이 되어야 한다. 즉 조금은 별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핵심은 '외로운 사람'이 아니라 '별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뒤틀린 여자와는 대극점에 위치한 인생이다.
좀 별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모임에 초대받으면 지극히 해맑은 얼굴로 '어머, 나 그런 거 잘 못하는데', '가기 싫은데, 어떡하지? 알잖아 나 좀 별난 거', '어떡해, 내가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라는 식으로 거절하면 된다.
여성들이 서로 진심을 털어놓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받아들인다면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무엇을, 언제, 어디까지 이야기할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다면 들어주고, 내가 말하고 싶으면 털어놓으면 된다.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강요하거나 '너도 분명히 이런 고민이 있을 테지'라고 단정한다면 그것은 상대의 영역을 침해하는 일이다.
뒤틀린 여자에게 휘말리지 않으려면 자신의 영역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하면 된다. 그냥 말하지 않아도 좋고, 좀 '별난 사람'이 되어서 '알잖아, 나 이런 이야기는 잘 못해서'라고 둘러대도 좋다. 그 때문에 친구로 지낼 수 없다면 상대는 뒤틀린 여자의 정도가 상당히 높다고 봐야 한다. 그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봐야 안 그래도 힘든 인생, 더 힘들어질 뿐이다. 뒤틀린 여자의 정도가 낮은 친구를 늘려가자.
인간관계를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뒤틀린 여자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어떻게 하면 남들이 좋아해 줄까'가 아니라 '자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자. 즉 나는 어떤 사람을 친구로 사귀고 싶은가를 생각하면 된다. 상사나 동료와는 달리, 개인적인 친구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날 수 있다. 그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통해 뒤틀린 여자들과의 형식적인 관계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자.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내 경우는 이랬다'며 자신의 해묵은 데이터베이스 속을 뒤질 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에만 집중하자.
'나는 나, 남은 남'으로 명확히 선을 긋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누구나 자기만이 아는 사정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타인의 상황을 단정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 그것은 친한 친구나 동료, 심지어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자신의 영역에 한해서만 단정 지어 이야기할 수 있다. 상대가 나에 관해 이야기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영역에서 멋대로 떠들고 있을 뿐이다. 그녀의 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고 그 말에 따를 필요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관게는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해간다. 한때는 절친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 학창시절의 친구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바뀌었다면 꼭 전처럼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 서로 변한 부분도 있을 것이므로 그때그때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된다. 각자의 영역을 제대로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친구를 만들어 가면 된다.
자신에게 좋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좋으란 법은 없다는 생각은 내 영역과 타인의 영역을 구별하는 기본적인 의식이다.
아이는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기 인생을 살아간다. 부모자식간이라도 서로 별개의 인격체이므로 당연한 일이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알 수 없는, 혹은 간섭해서는 안되는 아이만의 영역이 만들어진다. 아이의 성장을 돕는다는 것은 그 아이의 영역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 독립해서 내 품을 떠나는 과정도 그 하나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쓸쓸하지만 우리 아이가 제대로 성장했다는 반가운 변화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의 과정이 아무런 고통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어머니는 분명히 깊은 상실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외로움과 허무함에 시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극복해야 할 변화이다. 딸이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곁에서 그녀가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다.
그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원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놓아주지 못한다면 자녀가 부모로부터 독립해주는 것이 어머니의 행복을 위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죄책감을 떨쳐내자.
딸도 마찬가지다. 애인도 사귀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언제까지나 엄마와 함께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엄마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나도 이제는 엄마한테서 자립해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엄마를 위하는 길이고 진짜 효도이다.
성인으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하자.
비밀을 이야기할 때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대인관계는 상대와 내 조건,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때그때 최선의 관계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돌변한 친구와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지금이 잠시 거리를 두기에 적절한 때일 수도 있다. 친구의 행복을 기뻐해주지 못한다거나, 그녀를 질투하는 건 아닐까, 하고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충분히 당신에게 실례되는 짓을 했으므로.
뒤틀린 여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그녀의 변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속 이렇게 굴다가는 친구들이 다 떨어져 나갈 거야! 하는 식으로 조언을 하면 역효과가 나기 쉽다. 그저 때가 때이니만큼 할 수 없다고 눈 감아 주는 것이 제일 좋다. 이제는 자주 만나지 않지만 그녀가 언젠가 다시 친구를 필요로 할 때,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 다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유연한 자세로 그녀를 기다려주는 것이 진정하고 현명한 우정이다.
누가 어떤 인간관계를 맺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라고 생각을 정리하자.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건 이제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쿨하게 받아들이자. B의 행동으로 기분이 상하게 되면 그녀에게 휘말리는 꼴이 된다.
뒤틀린 여자의 행동을 보고 불쾌해지는 것은 자신 안의 뒤틀린 여자 때문이다. '어떤 행동을 하든 그 사람의 자유지만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녀를 떨쳐낼 수 있다.
자기만 먼저 임신했다는 소식에 친구가 어떻게 반응할까 걱정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것은 전적으로 친구의 영역이다.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어쩐지 연락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쪽의 지레짐작으로 실제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친구의 영역을 멋대로 단정 짓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하지만 타인의 고민을 들을 때는 자신의 뒤틀린 여자에 대해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엄마 노릇 증후군이 있는 여자들은 남의 일에 참견하고 돌봐주고 싶어 한다. 굳이 들어주지 않아도 될 고민까지 감정이입해서 듣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로 제한해야 한다. 사례자가 손해를 보았다고 느끼는 것은 속이 좁아서가 아니라 애초에 내키지 않았던 데다 자신의 시간을 무리하게 할애해서 상담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내 안의 뒤틀린 여자에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남들이 나를 좋아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의 속이 좁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단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고 정하는 것이 후유증이 적다. 괜한 오지랖은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자기 인생은 자신의 몫이다.
누구나 인생의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어떤 인생도 자신이 생각한 대로 진행되리라고는 보장할 수 없다. 어떤 예기치 않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느냐'이다.
남자든 경제력이든 무엇인가에 의존해서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게 되면 인생은 불안정해진다. 반면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는 가치지향적인 사람은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후배처럼 자신의 인생방식을 공공연히 자랑하는 뒤틀린 여자는 신경 쓸 필요 없다. 힘들고 바쁜 일상에 지칠 때, 자신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는지를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하면서 내면의 힘을 길러보자.
남의 자랑 이야기나 하소연의 표적이 되는 타입의 여성이 종종 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어떤 이야기든 들어줄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상대를 기쁘게 하여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뒤틀린 여자의 특성이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에게 상냥하게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당신 이야기가 재미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상대가 이야기를 그칠 줄 모르는 것도, 이야기상대로 늘 당신을 꼽는 것도 불평할 수 없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도중에 볼일이 생각났다고 자리를 뜨는 등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혹은 '좀 별난 사람'이 되는 방법도 있다. 상대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멋대로 스트레칭 운동을 하거나 자기 할 일을 해대는 별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자기 멋대로 이야기하는 셈이니 이쪽도 내 맘대로 스트레칭 좀 하면 어떤가?
상대의 안색을 지나치게 살피지 말고, 일하는 중이라면 업무에 집중하고, 쉬는 시간이라면 하고 싶은 일을 하자. 그런 일이 자연스러워졌다면 뒤틀린 여자를 떨쳐냈다는 뜻이다.
뒤틀린 여자 | 자유롭고 강한 여자 |
주변에 자기보다 잘난 여성이 있으면 질투심에 잘되는 꼴을 못 본다. 사사건건 훼방을 놓거나 내심 불행해지기를 바란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는 이유다. | 다른 여성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녀가 더 뛰어나든 환경적으로 혜택을 받았든 사람은 누구나 제각각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격이라 남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적극 협조한다. |
겉과 속이 다르다. 남들한테는 착한척하지만 알고 보면 음흉한 구석이 있다. 당사자 앞에서는 '그거 정말 귀엽다'며 칭찬해 놓고 돌아서서는 '취향 정말 독특하다'며 험담을 늘어놓는다. |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한결같다. 입에 발린 칭찬은 하지 않으며 상대에 대한 감상을 솔직하게 말한다. |
남자 앞에서는 늘 귀여운 척, 연약한 척 내숭을 떤다. 여우가 따로 없다. | 남자 앞이든 여자 앞이든 항상 자신의 모습 그대로 행동한다. 상대에 따라 자신을 꾸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모임에 나가면 자기만 돋보이고 싶어 한다. 친구든 동료든 다른 여자는 다 경쟁자다. | '어떻게 하면 남들이 나를 좋아할까'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집중한다. |
연애를 하면 돌변한다. 모든 것을 애인에게 맞추느라 친구들은 안중에도 없다. | 연애를 해도 여자 친구들에 대한 태도에 변함이 없다. 애인도 자신의 친구 관계 속에 잘 융화되도록 신경 써서 애인과 친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
몇 명만 모여도 그룹을 만든다. 내부적으로는 균질성을 추구하므로 자신들과 다른 대상에게는 지극히 배타적이다. |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
'나는 나, 타인은 타인'이라는 사고방식이 힘들다. 생활방식이나 성향이 자기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른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한다. | 다양한 의견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며 배울 점이 있다면 적극 수용하려고 한다. |
지극히 감정적으로 적과 내 편을 가른다. 자신의 의견이나 기분을 받아주는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헌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적'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정적으로 공격한다. | 적과 내 편을 나누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한다. 모든 사람에게 상냥하고 사람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에 능숙하다. |
남 이야기를 하기 좋아한다. 특히 험담이나 소문처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즐긴다. | 기본적으로 남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 험담이나 뒷담화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
자신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모호하게 돌려서 표현한다. 말 안 해도 알잖아, 하는 식이다. 그래놓고 상대방이 자기 기분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같이 화를 낸다. |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 있을 때는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상대에게 부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툭하면 엄마 노릇, 언니 노릇을 하려 든다. '너에 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알아'라는 식이다. 악의는 없지만 상대방 의시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면서 멋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단정짓는다. | 나와 남의 영역을 명확히 구별한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한다. 자신의 영역에 책임을 지는 동시에 상대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다. |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허유정) (0) | 2023.07.07 |
---|---|
[필사]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손웅정) (0) | 2023.07.04 |
[필사]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이평) (0) | 2023.06.28 |
[필사] 기획자의 독서(김도영) (0) | 2023.06.24 |
[필사]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