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겸손할 만큼 대단하지 않습니다."
함부로 겸손하지 말자. 서툰 겸손은 나약한 자존감을 만들고, '우리'라는 틀에 갇혀 영영 '나'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게 만든다.
99개의 이득을 주기 위해 아이 마음에 하나의 상처를 내야 한다면, 과감하게 99개의 이득을 포기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좋다. 아이 입장에서는 하나의 상처도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이를 잠들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자야 한다.
사랑은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방법으로 주는 게 아니다. 사랑은 일상이다. 아이가 잠들면 부모는 해야 할 일을 잊고, 아이와 함께 잠드는 데 집중하라. 아이가 잠들면 문을 열고 나갈 생각을 버리고, 그저 함께 행복하게 잠들어라. 그 마음과 따뜻한 사랑을 아이가 가장 먼저 느낄 것이다. 그럼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꿀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 '집 밖에서 따뜻한 부모'가 아닌 '집 안에서 따뜻한 부모'를 원하고, '집 밖에서 대단한 부모'가 아닌 '집 안에서 대단한 부모'를 원한다. 방법은 한 가지, 매일 벅찬 사랑을 전해야 한다. 아이는 넘치는 그 사랑을 받아먹고 산다. 사랑은 오직 부모만이 줄 수 있고, 아이를 가장 근사하게 키우는 최고의 양식이다.
아이를 강한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가르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다.
"여행자는 자신의 문에 이르기 위해 모든 낯선 문을 두드려야 하고, 마지막 가장 깊은 성소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바깥 세계를 방황해야 한다."
'학생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세상은 언제나 최고의 영감을 선물한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을 쉽게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지만 불평하지 않는다.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관찰자들은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그것을 바라본 나의 내면이 스스로 충분히 충만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현명한 부모가 아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현명한 관찰자는 자신의 때를 기다린다.
부모가 자기 삶을 귀하게 여기며 정성을 다할 때, 아이의 모습도 부모가 원하는 그 모습으로 변한다.
그녀(오드리 헵번)는 전쟁 당시 심정을 이렇게 고백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우리의 삶이 있었고, 그것만이 중요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하게 말하고,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의 장점을 보라.
아름다운 몸으로 살고 싶다면
배고픈 사람과 너의 음식을 나누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고,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기억하라.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며,
병과 무지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림받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기억하라.
네가 나이가 들면
너는 네가 왜 두 손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는 너를 위한 손이고,
나머지 하나는 남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손이다.
-샘 레벤슨, <세월이 일러주는 아름다움의 비결>
필사의 목적은 나를 바꾸고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있다.
휴대전화, 비디오를 끄고, 세상을 틀어라. 당신이 보는 것과 당신이 내뱉는 말이 바로 당신의 마음이자 일상이다.
아이들이 유명 브랜드나 당시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만 고집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어떤 색의 옷을 좋아하고, 어떤 옷을 입을 때 가장 근사해 보이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남을 따라하게' 된다. 따라 입는 것보다는 '다르게 입는 것'이 남들과 차별화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알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옷이 아닌 생각을 입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와 스토리를 읽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기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에서 '다른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세상을 보고 느끼는 사색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작한다.
아마추어는 마감을 정해두고 일을 시작하지만,
프로는 스스로 끝났다고 생각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창의성은 결국, 그 사람이 사색하는 시간의 질로 결정된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고 갈망하는 자기 주도 학습도, 결국에는 더 많은 시간을 아이에게 주면서 저절로 시작한다. 자기 주도 학습을 원하면서 왜 자꾸 마감 시간을 정해주는가? 창의성을 원하면서 왜 남들과 같은 방식을 추구하는가?
우리,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모든 아이는 천재로 태어났다. 그들에게 모자란 것은 오직 시간뿐이다. 더 방황하며 실패할 시간을 허락하자.
부모의 생각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모는 결국, 자기 아이만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다.
"어떻게 하면 될까?"처럼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질문을 해야 한다.
<이황의 수신십훈>
1.입지
먼저, 뜻을 높이 세워야 한다.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2.경신
언제나 몸을 경건히 하라. 바른 모습을 지키고 잠깐이라도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3.치심
마음을 바로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마라.
4.독서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읽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읽으면서 뜻을 이해해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라.
5.발언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좋다.
6.제행
행동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거가
가정생활에 충실하라.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는 게 인간의 도리다.
8.접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두라.
9.처사
매사를 옳게 처리하라.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여 나가라.
10.응거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하라.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라.
몇 끼를 굶거나 식사 시간을 조금 미루는 것은 인생을 넓게 봤을 때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몰입의 기쁨을 모르고 사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모른 채 사는, 세상 무엇보다 억울한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세상이 갈대처럼 흔들릴수록,
나는 바위처럼 무거워져야 한다.
세상이 나를 끈질기게 유혹할수록,
나는 바람처럼 유연해져야 한다.
세상은 나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내 모든 것은 내가 제어한다.
나는 내 뜻대로만 움직인다.
지금 일어나는 상황에 집중하는 사람만이 '세상이 지금 주는 답'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 뭔가 있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라.
창조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아이를 제대로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의 재료는 가득하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없다.
지금도 수많은 영감의 조각이
여기저기에서 "나를 발견해 달라."고 외치며
열심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창조는 결국 그것을 나의 방법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사람'이,
'색과 색을 연결하는 사람'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사람'이 바로 창조자다.
창조자는 서로의 영역을 허물고 벽을 파괴하고, 서로 다른 것들을 자유자재로 연결하고, 세상을 마음 먹은 대로 바꿀 수 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내 길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주인 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 자기 길이 없는 사람의 관찰은 고민으로 이어진다. 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고민으로 점철된 삶은 답을 낼 수 없고, 결국 세상이 시키는 대로 하수의 삶을 살게 된다. 내 길을 발견한 자만이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것을 자기 삶에 반영할 수 있다.
중국 불교 임제종의 '법어'를 수록한 <임제록>에는 '서 있는 모든 것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주체적인 삶을 강조한, '수처작주'라는 글이 써 있다. 수처작주를 해석하여 아래와 같이 옮긴다. 이 글은 내면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밖을 향하여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선택이다. 그것은 언젠가는 흩어지고 떠나기 때문이다. 오직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진실의 눈이 깨어나야 한다."
-삼성혜연, <임제록>
세상에 100% 맞는 말은 없다. 100% 맞는 사례를 찾는 것보다 입을 열지 않는 쪽을 선택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생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사람들의 일상은 처한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는 사실이다. 대가의 반열에 오른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른 말을 듣고 살았다. 그리고 아래 조항들을 반드시 지켰다.
1. 불길한 예감은 표현하지 않는다
불길한 예감은 왜 항상 틀리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무의식적으로 자주 생각하고, 그것을 진실로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실패할 때마다 부모가 "내가 그럴 줄 알았지."라고 말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해소될 수는 있겠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예감을 표현해야 한다.
"다음에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2. 아이를 격려하는 말을 자주 하자
아이들은 자꾸만 도전하려고 하지만, 부모의 잘못된 말은 아이를 포기하게 만든다. 아이가 도전에 실패하면, 어떤 부모들은 "그것 봐. 내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그랬지!"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고 실패하거나 다친 아이들을 비판한다. 물론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는 반드시 제어해야 한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와, 생각하지도 못한 멋진 도전이네."라는 식으로 표현하며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시도를 응원하는 게 좋다.
3. 내일의 가치를 표현하라
대가를 키운 부모들의 말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아이가 자신의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하거나, 노력한 만큼 성취하지 못했을 경우에 그들은 현재의 수치를 언급하기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논했다. "에이, 겨우 80점이네."라고 말하지 않고, "너는 다음 시험에는 분명 더 좋은 결과를 낼 거야."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흘린 땀이 보여줄 '내일의 가치'를 표현했다.
자신의 내일에 기대를 품은 아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마침내 사라지지 않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선다. 아이의 행복의 시작과 끝에 '부모의 말'이 있다.
아이의 삶은 부모의 말에게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하나의 생명일 수 있다.
아이는 두 번 태어난다.
부모의 사랑으로 세상에 태어나고,
부모의 말로 다시 한 번 태어나 완벽해진다.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는 생명이다.
나는 오늘 어떤 생명을 아이와 나눴는가?
자신을 받아줄 다른 병원을 찾던 중 그는 자기 삶을 바꿀 의사를 만나게 된다. '이학산'이라는 이름의 외과 의사였는데, 그는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는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치료하고는 마음을 담아 이렇게 격려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그 한마디가 어린 이국종의 삶을 결정했다.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라고 말한 의사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아이는 지금 우리가 아는 이국종 교수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부끄럽다고 생각한 의료복지카드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근사한 한마디가 세상을 아름답게 했다.
"네 꿈 참 근사하다."
"참 멋진 꿈을 가졌구나!"
"그런 꿈을 가진 네가 나는 참 자랑스럽다."
한 사람의 꿈은 그것을 지지하는 다른 한 사람에 의해 더 커지고 강해진다. 당신이 정말 그 사람을, 아이를 생각한다면, 당신 스스로가 '꿈과 용기를 주는 한 사람'이 돼라. 한 마디만 다르게 말해도,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이 쏟은 모든 노력을 기록하게 하라.
독서는 기록이다.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수준을 알아야 하고, 꾸준하게 높이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책을 읽었고, 무엇을 얻었는지 자세히 기록하게 하라. 그리고 마지막 줄에는 항상 기록한 날짜와 시간을 적어야 한다. 그렇게 쌓은 기록은 자연스럽게 '의식 수준의 역사'가 될 것이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귀찮아해도, 멈추지 말고 지속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그 순간은 귀찮을 수 있지만, 훗날 무엇보다 위대하고 빛나는 가치가 될 것이다.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일까? 소리치지 않고 아이의 때를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마음,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 아이가 짊어진 짐의 무게를 가늠해주는 마음, 이 모든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이의 삶을 나아지게 할 어른 아닐까?
무언가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기회도 잡을 수 없다. 기회 역시 기다리는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급한 성격'은 무언가를 노력해서 이룰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아이가 끊임없이 조르고 보챌 때는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라는 문장의 소중함을 알려줘야 한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잘 아는 아이는 자기 삶을 사랑하며 평생 좋은 기회를 자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너무 쉽게 성급해지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은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쌓는 것은 어렵지만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건강도, 명성도, 사랑도, 행복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쌓을 때 힘들었던 경험'을 기억한다면, 내가 힘들게 쌓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급한 성격 하나만 바꿔도 인생은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 최대한 부모가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자. 아이가 '서두르지 않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의 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자. 결국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천재입니다.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으니까요.
노력하는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천재는 겸손해야 합니다.
천재적인 재능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을 알기 위해 더 노력하지만
알수록 고개를 숙일 것이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행동하지만
결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글쓰기를 멈춘다는 것은 '나를 버리는 일'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영감과 사색의 덩어리들은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정말 빠르게 어딘가로 숨는다.
일상에서 느낀 것은 바로 글로 표현해야 한다. 글은 내 삶과 영감을 붙잡는 최고의 장치다.
현명하게 말하고 싶다면, 현명하게 살아라.
지혜로운 글을 쓰고 싶다면, 지혜롭게 살아라.
글과 말은 나의 하루를 보여주는 수단일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쓰고 싶은 글을
삶에서 먼저 증명하라.
세상은 늘 같은 색을 원한다. 사과는 빨간색으로, 토끼는 하얀색으로 그려야 한다. 그게 정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이 내린 결론으로부터 자유를 얻어야 한다. 세상과 같은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우리는 매력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바로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다. 앉아서 내면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조명 아래 존재하며 실컷 웃으며 친분을 나눈 후, 혼자 걸어 집에 돌아와 내 방에 앉아 있을 때의 그 모습, 그게 바로 진짜 내 모습이다.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를 찾지 말고, 의자에 앉아 혼자 어쩔 줄 모르는 연약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세상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받는 사랑이 중요하고, 세상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아이에게 알려주자.
껍질이 단단해지고 화려해질수록 속은 보이지 않고 망가져간다. 모든 껍질을 벗기고 내면을 들여다보라. 인간에게는 자신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해서, 신은 고독을 창조했다. 혼자 있는 내가 진짜 내 모습이다. 혼자 있을 때 단단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베토벤은 최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교육자였던 체르니에게, 초보 연주가를 매력적인 연주가로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어느 정도 이론적인 지식을 갖췄다고 생각되면, 그냥 자유롭게 연주하도록 내버려두게. 중간에 틀려도 괜찮아. 이론보다 일단 자기 방식으로 연주하는 게 중요하니까."
그는 쓸데없이 복잡한 이론이 재능 있는 수많은 아이의 가능성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물론 이론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하지만, 매력적인 연주를 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조금 틀려도 괜찮아요.
남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주 작은 문제일 뿐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생각한 내용을 종이에 쓰는 겁니다.
문법은 잊고, 일단 쓰게 하라. 문법은 누군가 세상을 제어하기 위해 만든 틀이다. 물론 그걸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그 안에 갇혀 있으면 곤란하다. 지금 중요한 건, 누군가 만든 틀이 아이의 가능성을 막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가 생각한 그것을 그대로 쓰게 하라. 자기 색깔을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만의 색깔과 개성을 가진 아이는 세상의 예상에서 언제나 빗나간다. 토끼를 파란색으로, 구름을 노란색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그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아이들은 전개와 끝을 예상할 수 없는 매력적인 글을 쓰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공부하기에 앞서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부로는 이제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을 배워야 한다.
"뭐, 보상받으려고 고생하나."
이 시대의 화두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같은 것을 봐도 전혀 다른 것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을 나는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문제는 자신의 상황을 가장 희망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이다. 부정적인 부분만 바라보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일단 희망해야 희망적인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일종의 특권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가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다.
시작은 교육이다. 시를 가르치고 암기하게 하는 게 아니라 시를 즐기고 느끼게 해야 한다. 타인의 도움으로 당장 만점을 받는 것보다, 자신의 힘으로 50점을 받는 것이 아이를 위해 더 좋다.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얻은 점수이기 때문이다. 100편의 시를 암기하게 하는 것보다 한 편의 시를 느끼고 이해하게 하라. 설령 아이의 국어 점수가 0점에 가까워진다고 해도 말이다. 나만 걸을 수 있는 길의 발견은 언제나 그렇게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법이니까. 모든 것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서는 너무 늦기 전에 근본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
자연에 계절이 있는 것처럼 인생에도 계절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이'다. 10대에는 10대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고, 20대에도 그때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러므로 10대에 해야 할 일을 20대로 미루면 안 된다. 동시에 어제 저지른 잘못에 너무 심각하게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오늘 또 저지를 실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에 얽매이지 말고 오늘을 맞이하라. 인생에는 때가 있다. 때에 맞는 모든 실수와 성공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지금 일상에서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우연에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삶과 사랑이 곧 답이다.
내 삶에 필요 없는 것이 침입하는 순간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잃는다.
1.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
2. 나에게 있으면 좋은 것인가?
3. 나에게 없어도 문제없는 것인가?
4. 나에게 없어야 할 것인가?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이 모든 것이 굉장히 '사소한 것'이라고 여기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다.
위대한 창조자와 기업가들이 가장 초라하다고 생각되는 창고에서 꿈을 펼쳤다. 모든 위대한 것의 시작은 언제나 초라하다.
아침이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나는 살아 있습니다.
나는 숨을 쉽니다.
나는 진짜 살아 있는 아이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매티 스테파넥, <아, 놀라워라>
"때때로 저는 물어요. 왜 하필 나인가요? 왜 저는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나요? 왜 병으로 죽어야 하나요? 그리고 다시 생각합니다. 왜 내가 아니어야 하는가?"
그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내 아이가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의미 없는 시간만 흘려 보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야 한다. 핑계와 변명을 하지 않는 마인드가 중심에 잡혀 있는 아이는 절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왜 고통이 나를 피해가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현실을 이겨낸다. 바로, 이 마음가짐에 모든 답이 존재한다.
세상에 포기해도 되는 일은 없다.
가능성은 세상이 아닌 내가 결정한다.
그걸 아는 한 모든 도전은 희망이다.
부모라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부모도 실수할 수 있고, 너무 힘들어 울 수도 있고, 아픈 후회를 남길 수도 있다.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 일보다 소중한 일은 없다. 바꿔 말하면, 부모는 소중한 아이를 키우는 세상 누구보다 빛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가장 귀한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가장 많은 보호를 받고 스스로 자신을 지켜줘야 한다.
두 번째 원칙,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욱하는 것을 미안하고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라. 아무리 성인군자라 해도 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중요한 건 이성을 찾고 다시 길을 걷는 것이다. 돌이 없는 길은 없다. 넘어지는 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다시 묵묵히 길을 걸어가면 된다.
세 번째 원칙, 아이와 오래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지 말자.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무능에 아파하지 말자. 당신은 지금 이대로 충분히 훌륭하다. '부모'라는 이유로 완벽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당신의 순결한 영혼이 어떤 육아법이나 훌륭한 환경보다 위대하다.
자녀 중 고집불통인 딸이 있었는데, 못된 친구들과 계속 어울려 지내며 행실에도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까?'
수많은 날을 고민하던 그녀는 마침내 답을 찾았다. 그녀는 검정 숯을 한 다발 가져와, 딸 앞에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딸아, 이 숯을 한번 안아보렴. 뜨겁지 않단다."
그러자 딸이 기겁하며 말했다.
"뜨겁지는 않지만, 손과 몸이 더러워지잖아요."
그때 수잔나가 딸을 꼭 껴안으며 말했다. 아이를 뜨겁게 사랑하는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사랑하는 딸아, 아들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란다. 바르지 못한 행실로 화상을 입는 건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럽힌단다."
딸은 그제야 잘못을 크게 뉘우쳤고, 어머니의 뜻에 순종해 훗날 큰 어른으로 성장했다.
올바른 마음과 태도는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아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
1. 언제나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생활을 해야 한다.
2. 순결하고 행복한 성품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어릴 때 악한 성품을 파괴하고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게 해야 하며 선한 성품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하자.
4. 언제 어디서나 경어를 쓰고 속된 마로가 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5. 지킬 수 없는 맹세와 저주, 무례한 말을 못하게 하라.
6. 매일매일 가정 학습(숙제와 독서) 시간을 정해 충실하게 지키도록 하자.
7.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으며, 잘못한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면 용서한다.
8. 같은 잘못에 대하여 두 번 다시 말하거나 책망하지 않는다.
9. 주어진 일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해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음부터 성공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가르치고 때때로 상을 주라.
10. 각자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보호되고,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남의 것을 탐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약속은 손해가 나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에게 훌륭한 태도를 선물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이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
-세계적인 에세이스트, 로버트 풀검
요즘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부도덕적인 일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무심코 뱉는 나쁜 말과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고 안심하지 말자. 내가 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말하고 쓰는 대로 산다. 모든 아이의 문제는 부모에게서 시작한다. 부모가 생각한 표현, 그리고 말과 글이 아이의 삶을 결정한다.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말할 것인가?"에 집중하자. 지금도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있으니까.
내가 할 일은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 '인맥은 없다.'는 말을 기억하고, '내가 가진 힘이 이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이라는 생각을 잠시도 잊으면 안 된다.
아이에게 귀가 있음을 잊지 말라.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이는 부모가 나누는 대화를 곁에서 듣거나, 부모의 삶의 자세를 통해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삶의 원칙으로 삼게 된다.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언제나 단순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쓸데없는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자기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는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는 일, 도움 받으려는 생각, 쓸데없는 인맥에 관심이 없다. 내게 주어진 일을 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동물은 새끼를 낳으면 먹이를 구해 가져다주는 등 정성을 다해 돌본다. 자신은 먹지 못해도, 어려움 속에서 먹이를 구해와 새끼에게 먹인다.
놀라운 것은 새끼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모든 관심을 끊고 홀로 설 수 있게 독려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새끼는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간단하게 말해, '내가 가진 힘이 가장 센 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가 자기 힘으로 길을 발견하게 하라. 스스로 길을 발견한 아이만이 멈추지 않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다.
아이가 가장 먼저 만나는 강력한 인맥은 바로 부모다 그래서 부모가 처음부터 인맥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심어줘야 한다.
선택받기 위해 애쓸 것인가, 선택하는 삶을 살 것인가
선택받는 아이도 소수이지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아이는 극소수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에서 선택은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학교, 직장을 선택할 수 있고, 친구와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다.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은 선택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갈림길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선택은 변화의 시작이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선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가장 위대한 삶, 즉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장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우리 자신을 속박하는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우리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욕망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자신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 자신을 제어하고 통제할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통제한 자만이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게 정말 너의 생각에서 나온 선택이니?"
"이번 선택으로 네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군가 선택해 준 삶을 살게 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선택과 책임을 연결할 수 있다면 아이는 언제 어디에서든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며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끝을 알 수 없다. 많은 아이가 시작을 두려워하는 존재로 자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살면서 '끝'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시작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노력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성취를 보고 '운이 아닌 노력'에 집중하는 사람만이 그의 경쟁력을 연구하고, 나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꿈을 이룬 사람들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란다"
아이에게는 처음 시작하는 것이 참 많다.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 각종 학원 수업, 그리고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교과서 내용까지. 이 모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아름다운 결과를 내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시작을 대하는 생각'부터 바꿔줘야 한다. '시작은 두렵다.'는 생각을 지금 당장 기쁨으로 바꿔주지 못하면, 그 아이는 평생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두려움에 빠질지도 모른다.
시작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대문호 '괴테'는 어린 손자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보다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짤막한 시를 적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들려줬다.
한 시간에는 일 분이, 육십 초가 있다.
하루에는 천이 넘게 있다.
잊지 말아라.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일상에서 대하는 모든 일에 정성을 더하는 경험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일을 정성스럽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재능을 발휘할 수 없다.
남들이 하찮다고 생각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담자.
하찮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성을 담는 것, 그 자체가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모두가 그 일을 하찮게 대할 때, 홀로 귀하게 대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바로 눈에 띈다. 집중해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게 된다. 지켜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호감이 생긴다. 호감은 결국 기회로 이어진다. 주변에서 더 자주 좋은 기회를 줄 것이며,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더 귀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감동은 하찮은 것을 진지하게 대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본자세를 갖춰 일상을 보내야 한다.
아이들이 '딴짓'을 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딴짓하는 귀한 시간'을 제대로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아이가 마음 편하게 딴짓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아이들의 딴짓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고, 나중에 '직업'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자주 반복하는 딴짓을 유심히 관찰한 후에 최적의 조언을 해주고, 아이가 제대로 그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딴짓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어느 장소에서 할 때 가장 좋아하는지, 그때 내 표정과 느낌은 어떤지, 그 모든 과정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내 아이가 언제나 즐겁게 딴짓을 할 수 있게 돕자. 이것이야 말로 가장 근사한 꿈 교육이며 진로 상담이다.
내 생각은 아주 특별합니다.
누구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더 근사한 것은 나에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연은 나의 일부입니다.
모든 자연은 나로부터 시작하며,
내가 배운 모든 지식은
오늘의 실천을 통해 지혜가 될 것이고,
세상을 돕는 데 아름답게 쓰일 겁니다.
나의 생각은 보석보다 빛납니다.
타인의 생각을 공급받아 사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세상이 내게 실패할 거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설령 눈앞에 실패가 보이더라도,
당당하게 도전하겠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보다 소중한 경험은 없으니까.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결함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애써 무시하며 살고 있구나 싶다. 그래서 참 힘들다. 의식 수준은 자신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와 내면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몸은 옷으로, 상한 음식은 포장으로 가릴 수 있지만, 의식과 교양은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다.
우리는 그 사람의 의식 수준을 보며 그 사람의 인간적인 수준을 가늠한다. 의식 수준의 한계가 바로 삶의 한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의식 수준을 갑자기 확 끌어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바로 언어다. 내가 쓰는 언어가 바로 행동이 되고, 그게 모여 의식 수준을 결정한다. 언어로 수준 높은 일상을 습관처럼 보내게 해야 한다.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다는 욕망이 우리를 공부에서 멀어지게 하거나 삶을 쉽게 포기하게 한다.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 일은 아이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서둘러 바르게 교육하지 않으면 아이는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한다.'
'시작만 하고 끝을 보지 않는다.'
'일을 벌려 놓기만 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에 존재한다. 자연은 언제나 솔직하다. 그리고 서둘지 않고 순리대로 움직이지만 절대 중간에 멈추지 않는다. 자연은 그것이 무언가를 해결하는 데 가장 빠르고 완벽한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
인생을 살며 저절로 이루어지거나,
한 방에 해결되는 일은 없다.
내가 시작하고 내가 끝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것을 '나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일상에서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맺음의 중요성을 보여줘라. 끝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절실했던 시작과 힘들었던 중간의 과정까지 모두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라. 그 감정을 아는 아이는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대가 천사면 주변이 천국이고,
그대가 악마면 주변이 지옥이다.
주변이 지옥이기 때문에
악마로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평생 지배를 당하며 산다면,
인간이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음식은 몸을 위한 양식이고, 책은 마음을 위한 양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음식도, 인당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음식도, 한 끼로 평생을 배부르게 할 수는 없다. 책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세 번 식사하는 것처럼, 책도 정기적으로 마음에 공급해줘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물론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중시한다면, 세상이 정한 '잘하는 부분'이 아니라, 내면이 인정한 '다른 부분'에 집중하는 게 좋다. 가령 영어로 전교 10등을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나, 책을 읽고 반드시 실천하는 능력 등 우리가 쉽게 할 수 없는 내면의 힘이 필요한 다른 부분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그걸 발견하고 격려하는 건 부모의 몫이다.
아는 부모가 생각한 만큼 자란다.
단계마다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을 깨면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다. 이때 틀을 깨는 본질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게 바로 ㅏ존감이다. 내 생각을 믿고 그것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는 자신을 가두고 있는 단단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바라는 건 아이의 자존감이다. 그런데 아이의 자존감을 망치는 건, 바로 부모의 사소한 표현이다. 위험하게 오른 결과가 아닌, 최선을 다해 오른 과정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게 우선이다. 돌을 쌓고, 낮은 부분을 관찰하고, 반복해서 시도한 과정을 봐야 한다. 부모가 과정을 보고 격려하면 아이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노력의 의미를 깨우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단어는 배우는 게 아니라 깨우치는 것이다. 깨우친 단어만 가슴에 남는다.
나는 거친 분노에도 웃으며 답한다.
자극을 받아도 품위를 잃지 않을 것이고,
유혹의 꾐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무엇이든 견딜 수 있는 사람이다.
무엇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겨울을 견딘 자만이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자격은
비를 맞은 사람에게만 허락된다.
결국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소중하다.
내 시간이 소중한 만큼,
친구의 시간도 소중합니다.
충분히 행복할 정도로 무언가를 즐겼다면,
친구의 행복도 생각해서
양보할 필요가 있지요.
나도 언젠가 친구처럼
누군가의 양보를 기다릴 수도 있으니까요.
강한 내면으로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삶
이기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하려는 마음을 가르치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더 많은 꽃을 피우게 한 아이가 더 근사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올바른 자존감이란 '내가 이 세상을 사랑한 기록'이니까.
최고의 교육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존 스튜어트 밀과 대문호 괴테, 몽테뉴 등 수많은 대가의 공통점은 어릴 때 부모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너무 혹사당했다고 생각하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들의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곁에 있어야 할 때 곁에 있었고, 이야기를 들어줘야 할 때 들었고, 질문이 필요할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뛰어난 지적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들은 잘하고 있던 일을 그만두는 선택도 서슴지 않았고, 모든 환경이 완벽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에게 돈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일하는 분야에서 성장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먹고 사는 게 힘든 사람들에게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든, 어느 순간 일에서 느꼈던 행복감이 사라지고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가능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며 더 뜨거운 사랑을 전해주려는 노력만이라도 해야 한다.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없다면, 부족한 만큼 더 뜨거워지면 된다. 당신의 피나는 노력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가 모를 리 없으니까.
부모가 귀찮다고 느끼는 것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와 함께 등굣길을 걷는 일도 길어야 2년이고, 이유식을 만들고 기저귀를 갈아 주는 일도 길어야 3년이다. 또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묻는 아이의 질문에 답해주는 일도 길어야 5년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후회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가 필요한 시기에 함께 걷고, 식사하고, 질문에 답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휴가 때 무엇을 할 예정입니까?"라고 물으면, "휴가 기간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겁니다."라고 답하는 부모가 많다. 일견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모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생각은 언제나 말에 그대로 담겨 나오기 때문이다.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래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고, 사랑을 더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있고,
당신도 모르게 그냥 지나치고 있을지 모르는
아이의 골든타임,
내 아이를 빛나게 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
아이에게 있어서 최고의 교육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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