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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다카시)

아름다운 존재 2023. 5. 23. 15:04

당장 써먹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공부 그 자체를 즐기는,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하라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을 잘 꾸려 갈 수 있을까

 

공부가 인생의 축이 된다면 그 인생은 죽는 마지막 날까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 공부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내 안에 각인되어 필요할 때 전혀 새로운 형태로 다시 나타나 뜻밖의 성과를 가져다준다.

 

공부를 한 결과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공부한 것이 절대 사라지지는 않는다.

 

스스로 공부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공부는 시작된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공부 혹은 내가 인생을 사는 데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 줄 공부를 찾고, 유행이나 남들의 시선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나만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공부의 첫 출발점인 것이다. 그래야 외부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한계에 부딪혀도 금세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하루에 3시간씩 공부하겠다고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30분이라도 꾸준하게 1년 공부하는 것이 낫다. 그렇게 해야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오래 공부할 수 있으며 평생 공부를 가까이 하면서 살 수 있다.

 

공부 자체를 내 삶의 일부로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

 

공부는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100미터를 15초 만에 가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발짝씩 옮겨 100킬로미터를 가겠다고 생각하라.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포기하지 않고 멀리 갈 것인가'이다. 공부를 잘해서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학자가 되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의 목표는 그런 의미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공부를 통해 혼란과 위기가 수시로 등장하는 인생에서 흔들리지 않을 내공을 갖는 것이다.

 

공부의 기본은 자신의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

 

'내가 지금 최선의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나은 답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

 

세상에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없다. 만약 반복된다고 해도 우리는 얼마든지 정형화된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배울 것은 반드시 있으며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렸다.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과 편안함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하길 바란다. 자연이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듯, 나이가 들고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우리의 모습과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안주하고 싶어질수록 과감하게 떨쳐 일어나 성장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학문을 찾아 깊게 공부를 하거나, 경영을 전공했다면 과학이나 문학을 공부하는 등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자. 굳이 일과 관련짓지 않고 어느 분야든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도 좋다.

 

공부는 자신의 내면에 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과 같다. 어떤 학자가 쓴 책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세계관을 공부하면, 나의 내면에는 그 학자의 나무가 옮겨 심어진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나무의 종류도 각양각색일 것이고 숲의 면적도 넓을 것이다. 반대로 공부를 게을리했다면 숲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면이 황량할 것이다.

'다양한 나무가 자란 숲'을 키운 사람은 그 안에 괴테라는 나무도 가지를 뻗고 있고 도스토옙스키 나무, 플라톤 나무도 자라고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와 기독교가 함께 살 수도 있다. 물론 전공이나 취향에 따라 숲의 기반이 되는 주종은 있겠지만 그 외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많이 자라 내면에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하나의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내면에 다양한 나무가 자란 숲을 키운 사람은 자신과 다른 생각도 진지하게 듣고 '그런 사고방식도 있구나. 지금까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와는 다른 생각도 있구나' 하고 자신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공부로 받아들인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니체였다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자기 내면 안에 있는 생각의 틀을 여러 개 꺼내 보면서 이리저리 비교해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애쓴다.

 

같은 시간에 태어난 쌍둥이도 죽는 순간은 각각 다르다. 즉,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반드시 뛰어야 할 정해진 거리나 목표 같은 것은 없는 것이다. 죽기 직전까지 자기만의 인생 목표를 정해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결승점을 1등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결승점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정하고 거기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었다.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내가 진짜 원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무언가에 스트레스를 받고 초조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한가?

돈 외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진정으로 기쁜가?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는가?

 

사랑하는 마음이 언젠가 변할 수도 있으며, 상대가 갑자기 나를 떠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사랑하는 순간에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자. 그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고마워하자. 지금 더 열심히 사랑하자.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공부들은 우리의 지식 체계를 풍요롭게 해 주고 생각하는 법을 길러 주며 더 나아가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만의 인생을 만들고 싶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앞서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다. 특히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책들은 큰 도움이 된다. 고전은 오랜 시간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책, 인류에게 원대한 비전을 주었거나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해 준 책이다.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살아남은 만큼 거기에는 지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삶의 가치들이 담겨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배울 게 아직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생각에 설레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빛이 나게 마련이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축하하며 매일을 음미하자. 이렇게 공부가 인생의 축이 된다면 그 인생은 죽는 마지막 날까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경영을 할 때 늘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여 그 가설이 맞는지 검증하고 오류가 있는 부분은 수정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다양한 사고법을 적용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사실 내가 이렇게 분야와 주제를 넘나들며 공부를 하고 책을 쓰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재미와 흥미에 따라 그때그때 공부 주제를 바꾸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주로 공부하는 것은 문학과 교육심리학이지만 수업을 하다가 '효과적인 토론법'에 대해 관심이 가면 그쪽 분야의 책을 섭렵하면서 나만의 공부를 한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글도 쓰고 강연을 하다 보니 내가 다루는 분야가 계속 확대된 것이다. 경계를 정해 두지 않고 쉼 없이 공부를 해 왔기 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다움'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모든 것에서 배울 것이 있다.

 

공부의 목표가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공자의 공부론에 따르면 공부에는 끝이 있을 수가 없다. 인생의 마지막 날 숨을 거둘 때까지 평생 동안 인격을 수양하고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공부고, 결국 삶을 산다는 것은 공부하는 것 그 자체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느냐'라는 것이다.

 

공자는 하나의 정답이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생각해서 상황에 맞는 답을 찾는 공부를 해야 한다.

 

스승과 함께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해 나만의 답을 찾는 것

 

오늘 아침 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읽고 그 기사가 진실을 다루고 있는지, 허점은 없는지 질문을 던져 보았는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속한 조직에서는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가? 월급이 올랐다며 자랑하는 친구가 부러울 때 '나는 왜 돈을 많이 버는 친구가 부러울까?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하고 따져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삶에서 사유란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권리가 아니라 반드시 수행해야 할 의무

 

그게 정말 당신의 생각입니까?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기본

 

지금 이 생각이 정말 옳은 것인가?

 

'왜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는 거지? 그게 정말 나의 행복과 관련이 있을까?' 라고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복해지기는커녕 후회와 분노만 가득찬 인생을 살게 될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의 불행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더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바르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소크라테스에게 중요한 것은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 그 자체에 있었다. 즉 우리가 무심코 말하는 생각,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문제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기에 답을 찾든 못 찾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면서 답을 구하려는 '의지'가 더해졌을 때 거기에서부터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고 보았다.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배움의 시작인 것이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들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내가 제대로 읽었는지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의 질문보다는 내 삶의 문제 혹은 내 생각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보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인 내용에 대해 '과연 그럴까?',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을 한 번씩 던져 보라.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틀에 박힌 사고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

 

매일 할 수 있는 쉬운 규칙이 좋은 규칙이다.

 

규칙을 자꾸 반복해야 몸에 배서 습관이 되기 때문에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정해서 자꾸자꾸 반복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잘 맞는 규칙을 찾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부를 할 때 쓸데없이 융통성 없는 성실함이 문제가 될 때도 있다.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며 억지로 붙잡고 있다 책이 싫어진다면 그것이 더 문제다. 실제로 1년에 책을 300권 이상 읽는 다독가들도 자기에게 들어온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찾아 발췌하며 읽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빠른 속도로 훑어보면서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으로 독서를 끝내기도 한다. 모든 책을 집중해서 완독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버리고 어떤 책이든 일부분이라도 읽으면서 좋은 부분, 나와 통하는 부분들을 찾아보라. 만약 '이거다' 싶은 부분을 만나 불꽃이 터진다면 그 불꽃을 시작으로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해 나갈 수도 있다. 거기에서부터 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책 속에 수많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는데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눈앞의 보석을 보고도 줍지 않는 것과 같다.

 

고전은 읽을 때마다, 읽는 사람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시 새롭게 해석하고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하고 절대적인 진리는 없으며 저자 역시 얼마든지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어떤 위대한 사람의 책이든 대담하게 파고들고 비판해 보아야 한다. 무비판적으로 책을 읽어서는 공부가 되지 않고 재미가 없다. '저자가 똑똑한 사람이니까, 시대를 바꾼 사상을 탄생시켰으니까'라는 생각은 버리고 한번쯤은 용감하게 저자와 대결한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 보자.

-왜 이런 식으로 생각했을까? 내 생각은 달라. 나라면 이렇게 생각했을 거야.

-이 생각의 한계는 무엇일까?

-이 사상의 반대쪽에 서 있는 생각은 어떤 것들일까?

이런 식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책을 읽으면 고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틀이 훨씬 넓어진다.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거나 진리를 탐구할 때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눈치를 보며 우대하거나 양보할 필요가 없다.

 

창조적인 자극을 주는 관계를 맺어라

 

만약 당신이 낯선 사람과 우연히 짧은 대화를 나누든,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든, 회사에서 주간 회의를 하든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는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지적인 자극을 받아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어디서 어떤 대화를 나누든 이 사람과의 짧은 만남이 내 인생을 바꾸는 공부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살아 보길 바란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겁이 나서 내가 정답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앞에 두고 멀리 돌아간다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그것보다는 좋은 질문을 던져서 나는 물론이고 대답하는 상대방,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만약 '이 질문을 던져도 될까'하는 생각에 멈칫하게 된다면 아인슈타인이 남긴 이 말을 잊지 않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공부를 하고 어떤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이 보인다. 맥락을 몰라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나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부분이 보이니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가 점점 커진다. 소설을 읽든, 영화를 보든, 음악을 듣든 마찬가지다. 영화에 숨겨진 상징이나 감독 특유의 기법을 읽을 줄 아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똑같은 영화를 봐도 감동과 재미가 다르다. 그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더 늘어난다.

 

오늘 공부를 한 것들, 공부하며 느꼈던 즐거움과 재미를 공부 일기에 하나씩 기록해보라. 그 기록은 당신이 매일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세상 그 누구보다 즐겁게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흔히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것만이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으로 눈을 돌리면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내 공부와 결합시켰을 때 그 공부는 내 인생을 위한 나만의 공부가 되며 배움의 영역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다. 취업이나 시험을 위해서가 아닌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터키어를 공부하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나는 그 제자의 공부가 절대 헛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생의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공부든 좋으니 주제를 정해라

 

공부의 종류는 경계를 두지 않되, 자유롭게 나만의 주제를 정해서 '이번 방학을 통해 이것을 배웠다'라고 최소한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가지 공부에 깊이 몰입하느라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동안 가졌던 공부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와 압박을 완전히 내려놓고 새로운 활동에 흠뻑 빠져 보길 바란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공부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며, 공부와 세상이 더 즐거워질 것이다.

 

자기의 견해나 소신도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똑같이 따라 하면 십중팔구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것이 있고, 남들은 다 별로라는데 자신에게는 제일 잘 맞는 것이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모든 이에게 통하는 공부란 없다.

 

공부의 시작은 나와 잘 맞는 공부를 찾아 그 공부가 내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공부, 평소 습관과 맞지 않는 공부법을 따라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저 남의 공부를 흉내 낸 가짜에 불과하다.

 

성공률 높은 공부법 찾기보다 자신의 성향 파악이 먼저다.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공부를 할 때 가장 집중이 잘 되고 효율이 좋은지를 제대로 파악한 뒤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찾아야 한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안 되는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