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결단력과 열정적 노동이 성공의 바탕이라고 믿는다. 이런 정신적 자세는 성장과 발달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계속 산을 올랐다. 사실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맞다. 딸들은 아버지의 이런 반응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며 비극적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오두막에 도착할 때쯤이면 짧은 놀람은 벌써 잊힐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보여준 태연함은 아비투스에 각인되고, 이는 미래의 크고 작은 위기에 딸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다시 영향을 미친다.
극심한 정체, 슬럼프, 열두 번째 거절... 우리는 이런 역경에서 많은 것을 훈련할 수 있다. 감정 폭발을 억제하는 법, 피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법, 불행 중 다행을 인식하는 법, 도움을 받아들이고 해결책과 대안을 찾는 법...
독일 전 총리 헬무트 슈미트가 말했다. “위기 때 성품이 드러난다.” 한 슈퍼리치 기업가가 좀 더 직설적으로 같은 말을 전한다. “큰돈을 벌고 파티를 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이 잘못되었을 때, ‘자, 여러분! 속상하지만 일단 식사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봅시다’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멋지다.”
독일의 심리학자 안드레아 우치는 실패 경험 후의 행동력을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봤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괴로워하고 심지어 원망하는 반면, 행동력 높은 사람은 주저앉지 않고 재빨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들은 그런 정신력을 요정으로부터 탄생 선물로 받은 게 아니다. 그들은 위기 때 그냥 머리를 물 밖으로 내놓고 버틴다. “플랜A가 실패하면 당황할 필요 없다. 플랜B, 플랜C... 알파벳은 아직 25개나 더 있다”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신체 근육과 마찬가지로 내적 저항력도 체계적으로 단련한 덕분에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위엄 있게 대처한다.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두려움, 거부감을 감추는 것이 그들의 구별 짓기다. 항상 격식을 지킴으로써 인간관계를 보호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모든 상황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연습하면 좋다.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감탄이나 짜증의 표현을 억제하고, 무례에 동요하지 말고 표정과 몸짓언어를 통제하라. 침착한 태도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 상황에서 고쳤던 버릇이 다시 튀어나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아주 힘들겠지만,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어깨를 늘어뜨리지 않는 것이 엘리트 아비투스다.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 스티브 잡스는 모범적으로 이 격언에 충실했다. 그는 자신이 고용했던 사람에게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는 패배를 걷어내고 애플을 종교에 가까운 브랜드로 키웠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꿔놓았다.
부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관용적이다. 부자들을 연구하는 작가 토머스 콜리가 이를 보여준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다. 콜리는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다. 그들 중에서 88퍼센트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며 주로 전문서와 비소설, 위대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훨씬 적게 책을 읽고, 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
세계적 부자인 워런 버핏은 여가의 80퍼센트를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서, 경영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라고 권했다. “이런 책들을 매일 500쪽씩 읽으십시오. 지식은 그렇게 복리 이자처럼 쌓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럴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여러분 중 극히 일부만이 그 가능성을 이용할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우연한 행운, 직접적 후원, 부자 애인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콜리의 설문에 응답한 부자들 중 70퍼센트가 1년에 적어도 하나의 큰 목표를 추구한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단 3퍼센트에 그쳤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스티브 시볼드 역시 목표지향을 결정적 성공 요소로 여긴다. “부자들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를 고대하지 않고 직접 배를 만든다.”
가난할수록 여론에 더 많이 끌려다닌다.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니콜 스티븐스가 이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졸자는 이웃과 같은 차를 사려 하고, 대졸자는 그렇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 이런 태도는 큰 결정에서도 이어진다. 부자들은 일부로 주류에서 물러나 있다.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다. 직접 트렌드를 만든다.
최고의 직업뿐 아니라 직업학교도 기업가 정신을 요구한다. 세계 최대 재활용 종이 상자 제조 업체인 마이어멜른호프의 인사부장 마리온 데도라는 그것을 아주 공공연하게 말한다. “우리의 미래 견습생은 책임감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경험으로 익혔어야 합니다.” 즉, 직원들도 기업가처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부서를 초월해 기업 전체를 봐야 한다. 비록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생산 비용을 염두에 두고, 시장과 트렌드 그리고 경쟁사를 조사하고 고객의 요구를 확인해야 한다.
계속 자신을 계발하라. 미국 기업인 멜린다 게이츠의 말처럼 최상층 역시 지금의 찬사에 안주해선 안 된다.
“몇 년 전부터 나는 친구들과 매년 1월에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길잡이별로 삼습니다. 일반적인 새해 결심보다 이 방법이 더 도움이 됩니다. 급진적인 변화 대신 사고방식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지난 1월 ‘gentle(다정한)’이라는 단어를 선정해 1년 내내 이를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더 다정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나 자신과도 더 다정한 관계를 맺으면서요.”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다 잘될 거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코를 박고 넘어지면 창피하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이런 마음가짐은 상류층이 중산층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졌고, 중산층이 하류층보다 더 많이 가졌다. 그러므로 대담성은 성격보다는 자원의 문제다.
상류층은 보통 칭찬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그들에겐 고급 취향과 탁월한 성과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상황이 안 좋더라도 언제나 만족감을 길어 올리는 사람은 품위 있어 보인다. 시인 칼릴 지브란이 철학적으로 말했다. “관대함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고, 자부심은 필요한 것보다 적게 취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감동적인 일화가 한 웹사이트에 소개되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아직 몇 센트였던 때, 한 어린아이가 가게에 들어왔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얼마예요?” 아이가 물었다. “25센트”라고 점원이 말했다. 아이는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꺼내 헤아렸다. “셔벗아이스크림은 얼마예요?” “20센트! 뭘로 줄까?” 아이는 다시 동전을 헤아려 셔벗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과 계산서가 나왔고, 아이는 동전을 모두 탁자에 올려놓고 갔다. 점원은 계산서와 동전을 보고 울컥했다. 탁자에는 25센트가 놓여 있었다. 아이는 점원에게 팁을 주기 위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포기했던 것이다.
관대함은 누구나 보일 수 있다. 관대함에는 여러 면모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신뢰, 시간, 관심을 주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빵을 고르게 한 후 마지막에 남은 빵을 먹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모른 체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이익을 챙길 기회가 있더라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관대하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관대하다. 역설처럼 들리지만 관대함은 사소함에서 시작된다.
관대함은 강한 정신력으로서, 충만하고 넉넉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좁은 마음을 넓은 몸짓으로 바꾸는 매일의 연습이 관대한 습관을 만든다.
Q 많은 사람이 계급 상승과 사회적 성공을 꿈꿉니다. 하지만 위로 오르려는 사람은 튀는 사람으로, 혹은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하죠.
A 맞아요. 주위 사람들이 종종 멸시를 담아 말하죠. “그 사람은 자기가 잘난 줄 착각한다.” 혹은 “그 사람은 야심에만 사로잡혔다.” 주로 야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데, 그들의 평가는 대부분 틀렸어요. 위로 오르려는 욕구는 감사할 줄 모르는 불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불평에서 생기거든요. 성장 욕구는 매우 인간적인 욕구로 절대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고유한 관심사를 좇고 마음의 소망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잠재력을 발휘합니다.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소망하는 것은 결코 오만한 언행이 아닙니다. 그 반대죠. 그러므로 부당한 평가는 무시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이 누구이고, 비판 뒤에 어떤 동기가 숨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어떤 심리적 요소가 위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A 돈, 권력, 명예욕이 아니라 과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1순위여야 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둡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가능성을 총동원하기 때문이죠. 그다음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가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아비투스를 배우고 그들과 용감하게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전부여서는 안 됩니다. 소속이 목표라면 결국 벼락부자에 불과할 테니까요.
Q 벼락부자라는 인상을 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A 그러니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살고 감사하고 공감하며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에 있다는 것은 돈이나 지식 등 자신이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것을 의무로 삼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명심하는 사람이 외적으로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엘리트에 속합니다.
야심 찬 중산층과 부유한 상류층의 취향과 아비투스가 급속히 비슷해지고 있다. 가진 자, 더 많이 가진 자,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은 아마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재화와 인생 설계를 통해 자신을 정의하고 이해한다. 무엇보다 교육, 자녀, 건강, 시간 재량권, 생태적 생활양식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추구가 다양한 소득 계층을 하나로 묶는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검사, 재무이사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르다. 그러나 셋 모두 공통적으로 비교적 높은 문화자본을 가졌다.
그들은 같은 신문을 읽고, 같은 팟캐스트를 듣고, 로컬푸드와 친환경 상품을 애용하고, 모든 주제에 박식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걸음 수와 수면 시간과 오염물질 수치를 최적화한다. 많은 경우 (레트로, 초경량) 자전거가 대표적인 지위 상징이고, 자녀가 가장 중요한 인생 프로젝트다.
미국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커리드-할킷은 비슷한 야망을 품은 사람들을 ‘열망 계급’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포트폴리오와 직책이 아니라 의식 있는 생활양식과 책임감 있는 노동, 선한 마음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기분을 느낀다. 이들은 공정거래 커피를 마시고, 호텔에서는 같은 수건을 다음 날까지 계속 사용하며 동네 서점을 이용한다. 그리고 항상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고백한다. 소득의 많은 부분을 노후 대비에 쓰고 질병과 요양에 대비해 비싼 보험을 들며 무엇보다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열망 계급에게 자녀는 부유함의 대표 상징이다. 부유할수록 자녀가 많다.
대도시에선 평균 이상의 교육 수준에, 고소득자이고 셋째나 넷째를 낳아 기르는 부부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자녀 수보다 최고의 지원이 더 높이 평가된다. 외국어 어린이집, 엘리트 대학, 외국 유학, MBA, 자기 소유의 집. 상류층은 자녀의 최적화에 돈을 아끼지 않고, 야심 찬 열망 계급은 가능한 한 상류층과 똑같이 한다.
적은 돈으로도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 나쁜 것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품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 막스 샤르닉이 몇 가지 사례를 모았다. “차에 내연기관이 없음. 보테가 베네타 혹은 브루넬로 쿠치넬리처럼 브랜드 로고가 없음. 휴가 때 핸드폰이 없음. 페이스북 계정이 없음. 냉장고에 가공식품이 없음.”
위로 높이 오를수록 약간의 교육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고유하고 독특한 취향도 필요하다. 최근에 지휘자 켄트 나가노는 한 인터뷰에서 클래식 음악이 보통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몇 년 전에 발견한 건데,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은 대부분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더군요.” 문화와 시대정신을 편견 없이 따르고 자신이 관찰한 것들을 교차해서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 이런 통찰을 할 수 있다. 반면 글로 배운 지식만 되풀이하고 상투적인 문구를 애용하는 사람은 스스로 계급 상승자임을 폭로한다.
Q 막스 프리시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문화가 무엇인지 더는 정의할 수 없는 시대’에 사는 걸까요?
A 세계는 복합적으로 변했습니다. 문화는 이제 고유한 인식 형식을 ‘경작’한다는 뜻입니다. 세계를 변화의 관점에서 보기, 유연하게 생각하기, 자기 변화를 통해 가속화된 세계에서 통찰력 유지하기. ‘문화’란 결국 갱신, 정신적 성장, 더 나아가 의식 변화라는 의미에서 상징과 코드를 읽고 해석하고 바꾸는 것입니다.
Q 돈보다는 문화자본이 사회적 환경 사이에 더 진하게 선을 긋습니다. 출신을 극복하는 데 3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 빨리 한 단계 높이 올라갈 방법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A 개방적인 자세로 여행하기, 낯선 사람들과 만나기, 자아 성찰하기, 위기 수용하기. ‘교육 내용’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멀리 내디뎌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교육이란 새로운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복합성을 이해하도록 정신적 능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옛날 인문학자들도 알았던 사실입니다. 지식을 소유했다고 믿는 사람은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Q 무엇이 적합한 취향이냐는 시대정신에 달려 있지 않나요?
A 시대정신은 내적 나침반이 없는 사람을 위한 단어입니다. 취향이란 각자 표준으로 삼고자 하는 주관적 인식입니다. 현재는 모든 것이 차별화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현재 특히 선망받는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A 그건 매일 바뀝니다. 굳이 꼽자면, 그런 차별점을 유행으로 치부하고 자신만의 진짜 고유한 일을 하는 능력입니다. 멀리 떨어진 곳이 진정한 활동 장소입니다. 미디어 문화에 적용하면 페이스북 안 하기 그리고 독일을 위대한 대안당이나 트럼프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격앙된 토론에서 물러나 있음으로써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 역설적 재전환으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 축제에 갈 수 있고, 그것을 일종의 펑크 공연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바그너의 음악이 그 시대에는 펑크 음악이었으니까요.
Q 취향이 여전히 구속력 있는 범주일까요?
A 역동적 세계관에서 취향이란 아직 ‘취향’으로 표시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4년 전부터 꾸준히 전기차를 탔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억울하게도 ‘친환경 미치광이’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기차가 얼마나 좋은지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갑자기 전기차가 신호등 출발선에서 슈퍼스타가 되었죠.
어쩌면 문화자본은 그냥 희망을 실천하는 능력일지 모릅니다. 삶을 더 높은 차원과 연결함으로써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 말입니다.
비덴콥프는 88세로 과거 세대에 속하지만 젊은 실력자들 역시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강조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율리아 피셔는 느슨해지지 않는 태도를 강조한다. “음악가라면, 연습이 일상과 평생을 결정합니다. 음악가는 평일에만 출근하는 직장인이 아닙니다. 주말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생일에도 연습해야 합니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 목표지향성과 실력을 꼽는다. 그리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포함된다.
이론적 지식을 쌓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다음에는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부단히 연습해야 한다. 능력을 계속 확장하는 사람만이 학습한 내용을 내면화하고 전문가 아비투스에 익숙해진다. 또한 세부 사항을 통합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네트워크, 자기 표현, 사내 정치 등 지식 이외에 필요한 모든 것을 획득한다. 지식자본에서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가 싹터 당신을 서열 게임에서 독립시켜 줄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높은 지식은 안정감의 토대를 만든다.
성과를 고생이나 스트레스의 결과로 이해하지 않고, 사고의 자유, 가치 창조, 도전하는 용기로 이해하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창의적 아비투스를 갖기가 더 쉽다. 유리병 커피 아이디어를 수용할만큼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음이 드러났지만, 어쨌든 많은 걸 배웠어!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는 이런 여유가 없다. 그곳에는 지위를 보존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과 물질적 안전이 중심에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는 시간을 허비하는 실험으로 낙인찍힌다.
“(재정적) 성공의 길은 과정이지 이벤트가 아니다.”-수학자 크리스티안 프리츠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언어 습관에서 벌써 차이가 난다. 평균 소득자는 월급을 따지고, 고소득자는 연봉을 계산하며, 초고소득자는 5년 치 계약과 퇴직금 및 연금 이외에 거기서 발생하는 소득을 생각한다. 그 결과 부유한 사람은 거시적 차원에서 계산하고 큰 그림을 보며 하루 이상 숙고한 뒤에 재정적 결정을 내린다. 평균 소득자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제보다 많이 낮춰 말하고 수십 억에 달하는 자신의 평생 소득을 미시적으로 움직여 더 적은 투자 금액을 모은다는 사실을 쉽게 놓친다. ‘가장 많이’ 가지지 않았더라도 당신이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를 의식하라.
돈의 가치를 인정하라.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 부자를 높이 보지 않는다. 돈은 물론이고 돈을 가진 사람도 나쁘게 본다. 물론 돈이 사람을 망치는 일이 흔한 것도 사실이지만 부자들은 돈과 건설적 관계를 맺는다. 그들은 돈을 호혜적 관계에 있는 동맹국으로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느긋하게 미래를 본다. 이것만으로도 돈은 존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상류층은 다른 사람의 성공을 더 많이 인정하고 거기서 영감과 에너지를 받아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부는 머리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경제자본을 늘리고 싶은 사람은 돈을 멸시해선 안 된다.
구매 유혹을 이겨내라. 소비의 유혹은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20~30대가 취약하다. 미국의 경우 그들은 외식과 배달 음식에 앞선 세대보다 평균 월 6만 원을 더 소비한다. 돈으로 순간적인 기쁨을 사는 것보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씀으로써 기쁨을 얻는 것이 더 나은 습관이다. 종종 스마트폰 없이 지내기. 맨발로 걷기. 즉흥적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 즐기기. 친구들에게 아무 연락이 없더라도 자주 외출하기. 삶을 주의 깊게 구성할수록 위로 소비가 덜 필요하다.
재정적으로 안전한 길을 걸어라. 소득의 일부가 매달 초 적금 계좌로 이체되도록 설정하라. 수입의 10퍼센트든 20퍼센트든 적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는 데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돈이 여행을 가거나 새 가방을 사는 데 새어나가지 않는 것이다. 이자 수익과 주식 배당금은 모두 투자금이 되어야 한다. 월급이 인상될 때마다 인상액의 50퍼센트를 자동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다면 당신의 경제자본은 더 빨리 증가한다.
돈 관리를 프로젝트로 여겨라. 부자는 돈에 대해 더 많이 안다. 그들은 자산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많은 조언을 찾고 기회와 분야와 시장을 연구한다. 정보력이 좋으면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 진지한 노후 대비이자 미래 투자라는 의식을 갖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재산 증식을 스포츠로 이해한다. 그들은 중산층보다 더 빈번하게 야심 찬 재정 목표를 세운다. 이런 습관은 부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미국 심리학자 에드윈 로크와 경영학자 게리 래섬의 목표 설정 이론 덕분에 정상에 오르려면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안다. “‘최선을 다한다’ 같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구체적이고 어려운 목표가 더 높은 성과를 끌어낸다.”
돈이 일하게 하라. 아주 빨리 큰 부자가 되는 확실한 길은 없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1년 그리고 10년 단위로 서서히 부를 늘릴 수 있다. 열쇠는 끈기와 자제력이다. 자산 관리사 패티 파간이 말한 것처럼 “당신은 5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냐, 아니면 하찮은 저축액 5000원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커피 한잔이냐, 아니면 은퇴했을 때 얻게 될 몇십만 원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현재 환상을 만들어내는 스타일 규범은, 완벽함과 젊음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러나 ‘애쓰지 않음’과 개성이 훨씬 더 값지다. 모든 연령대에서. 혹은 <보그>가 조안 디디온에 대해 쓴 것처럼. “그녀의 작품은 그녀의 외모와 같다. 우아하고, 여리고, 예상할 수 없고, 억지로 꾸미지 않았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강요되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상류층을 대표하는 외모의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65세에 ‘레네르지 멀티글로우’ 광고 모델이 되었다. 패션 사진 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찍은 그녀의 사진은 보정이 전혀 없다. 로셀리니는 보톡스, 필러, 성형수술을 거부한다. “그런 것들이 몸에 좋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는 건강하게 살려고 애쓰고 롱 아일랜드 정원에 나만의 과일과 채소를 키웁니다.” 로셀리니의 주름진 얼굴은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오늘날의 광고가 코, 입, 몸매의 완벽함뿐 아니라 정체성, 삶의 기쁨, 활력도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산층 이상에서는 운동, 건강한 정신, 노화를 대하는 여유로운 태도가 중시된다. 대를 이은 엘리트들은 우아함과 고유한 스타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진정한 탁월함은 완벽한 관리와 애쓰지 않은 편안함에서 드러난다. 혹은 미래연구소가 쓴 것처럼 “자연스러움이 다시 유행한다. 불완전성이 완벽하게 연출된다.”
당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하라
과거에는 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로 정의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건강은 에너지와 기쁨이 최대치인 삶을 뜻한다.
코치들은 당신의 안위가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기적으로 들리는가? 그러나 이 말에는 의미 있는 지침이 담겨 있다. 비행기에서 응급 상황일 때 먼저 자신부터 산소마스크를 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처럼, 내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남도 도울 수 있다. 건강이 무너지면 위대한 업적도 이룰 수 없고 원하는 삶도 누릴 수 없다. 삶은 높은 의지와 투쟁을 요구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신체자본을 쌓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신체를 더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소소한 일들은 종종 무시된다. 계단 대신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균형 잡힌 점심식사 대신에 초코바 하나로 때우고, 퇴근 후에는 곧장 침대에 쓰러지고, 치실을 사용할 기운조차 없다. 그렇게 해서는 신체자본을 쌓을 수 없다. 당신의 안위를 위해서는 충분한 잠, 운동, 올바른 섭식, 넉넉한 휴식, 충분한 야외 활동이 필수다.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동안 잠깐 스트레칭, 초콜릿 대신에 견과류 한 줌, 잠들기 전 한 시간 동안 스마트폰 중단하기... 베스트셀러 작가 브렌든 버처드는 건강을 위한 이런 작은 선택들을 ‘성과를 높이는 습관’이라고 명명했다. 노력의 결과는 금세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 보면 아비투스에 플러스가 된다.
Q 건강하고 활기찬 아우라는 얼마나 중요한가요?
A 그것은 탄력성과 유연성을 연상시키고, 또한 점점 정신적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건강과 체중 감소를 동일시해선 안 됩니다. 날씬하지만 바늘 하나 들어가지지 않을 것처럼 단단하게 단련된 몸이 있습니다. 그리고 살이 좀 있지만 적당한 탄력과 경쾌하고 활기찬 아우라가 있는 몸이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재미있게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를 라거펠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나는 나와 논쟁하지 않아요.” 그것이 현재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최상층 사람들은 자신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국가를 대표합니다. 최정상 리그에 있는 사람과 중간관리자의 외형은 어떻게 다릅니까?
A 최정상에 도달한 사람은 눈에 띄는 지위 상징이 더는 필요치 않습니다. 거기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만 지위가 존재합니다. 지위 상징을 너무 드러내거나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아직 자신의 의미를 완성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됩니다. 지위가 높다면 자연스러운 품위와 친근함으로 다른 사람을 매료시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무례에 흔들리지 않고 비판적 상황에서도 격식을 유지함으로써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이런 태도는 양보심이나 관철 능력 부족과는 무관하다. 목표는 더 중요한 주제를 망각하지 않도록 대화를 구성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위를 불안해하지 않고 오직 중심 주제에만 집중한다면 이런 목표는 쉽게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대답하고 목표를 명확히 하며, 짧고 인상적인 문장으로 제안하라.
진정한 리더는 “혹시, 어쩌면...”이라고 하지 않고, “나는 ㅇㅇㅇ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으로 말한다. 단호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결과 지향적으로. 지위가 높다고 해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류층은 총괄 능력을 높이 본다. 총괄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불평, 자기방어, 남 탓하기는 주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목격된다. “누가 IT부서 아니랄까 봐.” “도대체 누가 또 그런 걸 고안한 거야?” “그 돈을 누구보고 내라는 거지?” 고급 언어 아비투스는 다르게 들린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2018년 여름, ZDF 방송국 기자인 두냐 하이알리는 부업을 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하이알리는 완벽하게 반응했다. “나는 ZDF 밖에서 나의 직업을 더욱 자기 비판적으로 점검할 것입니다.” 이 말에 누가 더 토를 달겠는가?
지도력을 입증하고 해결책을 지향하는 언어 방식은 넉넉한 통장 잔액도 높은 직책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 언어는 모든 리그에서 더 큰 선망을 받는다. 지도력과 해결책 지향에 덧붙여 호의까지 추가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바이마르 고전주의 4대 거장 중 한 명인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의 정의에 따르면 호의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서로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최정상 리그에서는 이런 사고방식이 당연한 일이다. 최상층은 자신을 우상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같은 계급 안에서 서로를 축하하고 의식적으로 교류한다. 저마다 자기 위치에서 특별한 존재다. 훌륭한 지도자는 직원과 다른 이해관계자를 대할 때도 이런 태도를 취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고 인정을 아끼지 않는다. 메시지 뒤에 붙은 엄지 이모티콘, 감사 편지, 축하 편지, 존중, 초대, 찬사 등으로 명확히 인정을 표현한다.
오늘날에도 삼가는 태도가 고상함을 만든다. 그러므로 시간을 넉넉히 갖고 대답하라. 의식적으로 어휘를 선별하라. 차분한 목소리로 평소보다 약간 천천히 말하라. 그러면 당신은 숙고할 시간을 벌 뿐 아니라 더 자신감 있고 통제력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의 지위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다급하지도 않고 억지로 장면을 연출할 필요도 없다.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감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라. 사람들이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성취하고 조종하는지 의식하라. 당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드러내라. “나는 ㅇㅇㅇ이 정말로 기쁩니다.” “당신이 ㅇㅇㅇ하다니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당신이 ㅇㅇㅇ하는 것을 존경합니다.” “당신은 대단한 재능을 가졌습니다.” 적절한 때에 자연스럽게 칭찬하라. 최정상 리그에 있는 사람은 푼돈으로 갚지 않는다.
두려워하거나 화를 내선 절대 안 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인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구하는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지적으로.
당신은 이제 막 지도 위에 흰 반점을 찍었다. 당신의 아비투스로 그곳에 머무는 것은 마치 학교에서 배운 프랑스어를 활용해 파리에서 사는 것과 같다. 힘들다. 쉽지 않다. 불안하다. 그것이 정상이다.
노력하되 무언가를 돌려받게 되리란 기대를 버려라.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리는가? 얻을 게 없는데 도대체 왜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할까? 간략히 말하면 행운의 우연이 당신을 도울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커뮤니티 구축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그 가치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인 조언 하나, 흥미로운 질문, 놀라운 통찰 등은 종종 오각형을 그리며 우회적으로 온다. 사람들은 스스로도 깜짝 놀라는 어떤 방식으로 누군가를 발전시킨다. 사회자본에서 마지막에 어떤 열매가 맛있게 익을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무언가를 수확하려면 무언가를 뿌려야 한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에 소속되지 못한 감정이 지배적이면 어쩌죠?
A 집단은 저절로 구성됩니다. 매일. 신뢰하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사람들로요. “나는 이미 여기에 있다. 아무것도 더는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목적지에 도달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는 운 좋게 올랐고, 잠시 초대되었을 뿐이며 공식적인 입구가 따로 있으리라 여기는 것이야말로 소속에 대한 가장 큰 오해입니다.
Q 빌헬름 폰 훔볼트는 말합니다.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관계다.”
A 우리도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소속,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은 필수죠. 오직 성과만 입증하면 될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응원하고 감탄하게 하고 지원하고 배우고 축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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