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함을 순순히 내려놓는다
화를 버리세요.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나는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
‘나는 감각이 특출나다.’
‘나는 소중히 대접받아 마땅하다.’
이 같은 교만함을 남몰래 가지고 있기에
생각과 다른 현실에 직면할 때마다
화가 당신을 지배합니다.
교만함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순순히 내려놓으세요.
모든 정신적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도 신체도 자유롭고
그 어떤 것에도 속박받는 게 없다면
이미 당신은 화를 낼 일도 고통받을 일도 없습니다.
-법구경221
‘나누어 주는 것’을 무기로 사용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쩨쩨함’을 이기세요.
-법구경223
‘누구의 것’임을 잊어버리는 행복
‘이 아이디어는 나의 독창적인 것이다.’
‘이것은 저 사람의 의견이다, 내가 졌다.’
‘이것은 저 녀석의 의견이다, 헐뜯어 주마.’
‘누구의 것’이라는 편협한 관점을 가지면
당신의 마음은 세상 일을 ‘나’와 ‘남’이라는
대립관계로만 보게 되기에 괴로워집니다.
‘나의 것’과 ‘남의 것’ 이 두 가지를 잊을 수 있다면
설령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경집951
가볍게 사고를 전환한다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는 것에는 서툽니다.
그러니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려놓고
가볍게 사고를 전환할 수 있도록 늘 연습하세요.
-중부경전<삭감경>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본다
당신 손에 주어진 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해도
거기서 행복을 찾아낸다면 ‘만족을 아는’ 충족감으로 인해
마음은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그 맑은 마음의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차원의 생명들을 기쁘게 하고 끌어당길 것입니다.
-법구경366
‘있다’와 ‘없다’에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나
당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다, 놓고 싶지 않다’며
매달리지 않는다면.
칭찬받지 못해도
사랑받지 못해도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그러한 모든 ‘없음’에 대해서
한탄하지 않는다면.
‘있다’에 집착하지 않고, ‘없다’에 슬퍼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무적이라 할 만큼 부드러워집니다.
-경집950
갈애가 이끄는 대로 방황하지 않는다
당신이여, 명상하여 집중력을 높이세요.
그리고 당신의 내면을 바라보세요.
욕망에 이끌려 좋아하는 것을 쫓아
끝없이 방황하지 않도록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세요.
욕망에 빠져 무엇이든 맛있어 보인다고
비트적거리며 뜨거운 쇠구슬을 삼키지 마세요.
무심코 삼키고서 ‘앗 뜨거워, 배가 뜨겁다’며
울부짖는 일이 없기를.
-법구경371
타인과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쓴다
아무도 없는 황무지에 맑은 물이 샘솟고 있어도
아무도 마시러 오지 않으면 언젠가는 말라버립니다.
욕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 무심코 부자가 되면
인색한 탓에 타인을 위해서 쓰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조차 쓰기를 아까워합니다.
쓰이지 않는 돈은,
그 사람이 죽은 뒤 이윽고 말라 없어집니다.
지혜롭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쓰고
유쾌하게 살아갑니다.
-상응부경전
당신은, 당신의 마음에 쌓인 생각의 집합체
당신이라는 존재는, 과거에 당신이 생각하고 느낀 내용
하나하나가 마음에 쌓이고 섞인 결과물입니다.
당신은 그 마음의 조각보로써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나쁜 생각을 한다면 나쁜 업의 에너지가 마음에
각인되고, 그만큼 당신은 나쁜 쪽으로 바뀝니다.
당신이 따스한 생각을 한다면 긍정적인 업의 에너지가
마음에 각인되고, 그만큼 따스한 당신으로 변화합니다.
이렇게 인간은 마음에 쌓인 생각대로 조금씩 달라집니다.
모든 것은 그 위에서 생겨나고, 그로 인해 만들어집니다.
고로 부정적인 마음으로 불쾌한 이야기를 하거나
부정적인 마음에 의해 불쾌한 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은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온화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야기하거나 행동하면,
그것은 편안함으로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마치 당신의 뒤로 그림자가 반드시 따라 걷듯이 말입니다.
-법구경1,2
자업자득
‘자신’이라는 괴물은
마음속에 생긴 욕망, 화, 미혹으로
조금씩 상처를 입습니다.
‘자신’이라는 괴물은
마음속에 욕망, 화, 미혹을 떠올리지 않음으로써
조금씩 깨끗해집니다.
더러워지는 것도, 깨끗해지는 것도 모두 자업자득입니다.
타인이 타인의 마음을 깨끗이 해줄 수는 없으니
쓸데없는 참견은 하지 마세요.
-법구경165
지식에서 자유로워진다
내면을 응시하는 힘, 집중력과 차분함을 높이려는 훈련 대신 지식을 늘리는 데 힘을 쓴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리석다는 증거입니다.
철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문학, 다양한 언어 같은 지식을 무턱대고 늘리면 머릿속이 불필요한 정보로 가득 차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애써 배운 것이기에 자랑하고 싶다.’
‘모쪼록 배운 것이기에 써먹고 싶다.’
이처럼 지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까닭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식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지식의 필터를 통해서만 사물을 느끼게 되어 어느새 불행해집니다.
머리를 혼탁하게 만드는 지식의 필터를 벗겨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느끼세요.
-법구경21
다른 이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진다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산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산의 모습을 배워서
타인이 ‘나쁜 놈’이라 비난해도
‘멋진 사람’이라 추켜세워도
한 귀로 흘려듣고 흔들림 없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세요.
비난받고 힘들어지면 마음이 폭주하여 자유를 잃습니다.
추켜세워져 들뜨게 되면 역시 마음이 흐트러져 자유를 잃습니다.
어떠한 바람이 불어와도 산처럼 묵묵히 받아넘기면
당신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자유로울 것입니다.
-법구경81
쾌감과 고통에서 자유로워진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의식의 센서를 갈고닦는 당신이라면
욕망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걸 알아차릴 때
욕망을 살며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굳이 지금 말하지 않아도 되는 자랑이 하고 싶어 질 때라도
그것으로 인해 심신이 불쾌해지는 걸 깨달았다면
하찮은 잡담을 멈추는 품위가 생깁니다.
‘쾌감을 원한다! 고통은 싫다!’라는 욕망을 버리면
당신의 마음은 차분해집니다.
누군가의 친절에 쾌감을 느껴도 들뜨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차가운 태도에 상처받아도 우울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손에는
쾌감과 고통에 지배당하지 않는 자유가 남습니다.
-법구경83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들고
강을 건넌 뒤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뗏목은 유용했으니 버리지 말고 짊어지고 가자.’
그러나 그런 짐을 떠안고서는
너무 무거워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업적, 학력, 경력
그것이 무엇이든 이 뗏목과 같습니다.
나의 말도, 가르침도, 진리조차도
이 뗏목과 같아서
당신이 만약 나의 가르침을 다 썼다면
그대로 아낌없이 버리세요.
-중부경전<사유경>
돈이나 물건을 늘리는 데 집착하지 않고
알맞은 식사량을 의식의 센서로 정확히 인지하면
과식하지 않기에 몸이 가볍고
마음이 묶이지 않아 ‘공’의 상태가 됩니다.
그 자유는 무색무취하여 다른 이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의 궤적이 투명하여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ㅇ낳고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공의 상태에 머물면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법구경92
온갖 살아 있는 것은 다 평온하기를.
-경집146,147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도 모두 버린다
당신이여, 내게는 ‘나의 생각은 OO다’라는 사상 같은 건 없습니다. 그 어떤 사상에 집착한다 해도, 그 집착은 고통을 낳기 때문입니다.
온갖 생각과 사상이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걸 깨달았기에, 나는 어떤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 모든 철학과 사상을 버리고 좌선과 명상으로 내면의 편안함을 찾아냈습니다.
-경집837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모은다
과거를 떠올리며 슬퍼하지 않고,
미래를 공상하며 멍해 있지 않고,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전념하면,
당신의 얼굴색은 활기를 띠고
유쾌하게 활발해질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무심코 ‘지난여름은 즐거웠는데’라거나
‘다음 주,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을까’라는 등
과거나 미래라는 비현실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이윽고 마음도 몸도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마치 꺾여져 시들어가는 풀처럼.
-상응부경전
제법무아, 즉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온갖 심리현상도, 물리현상도
그 모든 것은 내 소유가 아닙니다.
이 신체도, 이 감각도, 이 기억도,
이 좋고 싫음도, 이 의식도, 이 세상도
이것들 역시 내 것이 아닙니다.
좌선과 명상과 참마음으로
이것을 강렬하게 체감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번뇌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법구경279
일체행고, 즉 이것도 고통, 저것도 고통, 그것도 고통입니다.
물질과 마음을 지배하는 모든 충동 에너지는
죄다 고통에 지나지 않습니다.
즐겁다고 뇌가 착각하는 것조차 사실은 고통이라면
모든 집착은 의미가 없습니다.
좌선과 명상과 참마음으로
이것을 맹렬하게 체감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번뇌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법구경278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온다
당신에게도 이윽고 몸이 무너지고
죽음을 맞이할 때가 찾아옵니다.
그 붕괴의 시간이 오기 전에
당신에게 이야기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원하고 원한다, 부족하고 부족하다’라는
욕망을 내려놓고 편안해지세요.
과거로부터 쌓아온 기억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지극히 가뿐하게,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세요.
그렇게 하면 모든 것에 ‘괜찮다’며
마음이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경집849
먹을 것도, 돈도, 귀금속도, 어떠한 소유물도
죽을 때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당신의 하인도, 종업원도, 추종자도,
당신의 영향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죽을 때는 누구 하나 데려갈 수 없습니다.
죽을 때는 모든 것을 잃습니다.
죽을 때 유일하게 손에 남는 것은
당신이 이 생에서
행동으로 쌓아온 신체의 업과
입으로 쌓아온 말의 업과
마음속으로 쌓아온 생각의 업,
단지 그뿐입니다.
당신은 그 과보만을 받아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마치 그림자가 사람을 따라가듯
업은 당신을 쫓아갑니다.
그런 까닭에 생각과 말과 몸을 정돈하고 미래를 대비하여 선업을 쌓으세요.
선업은 미래의 당신이 가진 유일한 재산이 됩니다.
-상응부경전
“당신들이 슬퍼할 일은 없다. 내가 이렇게 흩어져 가듯이 모든 것은 순간순간 시시각각 부서져 조금씩 소멸해간다. 당신도 역시 흩어진다. 따라서 당신들은 한순간도 허비하지 말고 정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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