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강하게 키워라> -김재헌
“우리는 가능한 한 우수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아이에게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아이를 갖기 전부터 정신과 신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의식주를 검소하게 하고, 맑은 물을 마시며, 자주 자연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또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되도록 감정을 격하게 하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심신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그밖에도 건강하고 고결한 정신을 가진 선량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임신을 하게 되면 생활을 한층 더 단정히 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으며, 신체를 청결히 하고, 그날그날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신앙을 가지며, 잘 웃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꼭 필요한 교육적 자극은 언제, 어떻게?>
두뇌의 힘을 깨워 주세요: 자장이야기 시대(출생~첫돌)
모든 아기는 천재로 태어난다. 태어나서 첫돌까지 엄마가 할 일은 그 천재적인 두뇌의 잠재 능력을 깨우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엄마가 아기에게 말을 많이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의 두뇌를 깨우는 놀이에는 자장가 불러 주기, 이야기 들려주기, 잠자기 전 동화 들려주기, 옹알이에 답해 주기, 동요나 동시 들려주기 등이 있다. 아기들은 좌뇌보다 쉰 배나 강력한 우뇌의 힘을 이용해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두 두뇌 속에 저정해 둔다고 한다.
말의 힘을 키워 주세요: 마주이야기 시대(첫돌~만 2세)
똑같은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들이 2년이 지난 다음 언어 능력에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언어 자극의 차이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수다쟁이 엄마가 천재를 만든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냈고, 20세기의 언어 심리학자들은 ‘두뇌는 언어 자극을 통하여 발달한다’고 정의했다. 엄마가 아기에게 부드럽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을 얼른 가르쳐 주며, 고급 어휘로 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꽃을 보여 주면서 “꽃이 어디 있지?”하고 물어보는 식이다.
생각의 힘을 키워 주세요: 그림이야기 시대(만 2~4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곤 한다. 기중기를 ‘코끼리 차’라고 하거나 초코 우유를 ‘캄캄한 우유’라고 하기도 한다. 아빠 다리에 난 털을 보고 ‘다리카락!’이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암기나 문자 공부 혹은 학습지 공부를 시키면 좌뇌가 일찍 발달하여 단기간에 단순한 공부는 소화할 수 있지만, 창의력 쪽의 시냅스들은 가지치기를 당하게 된다. 따라서 골고루 가르쳐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이 ‘그림책 독서’ 지도다. 아이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도록 자극하면 상상력과 표현력이 자라난다.
감성의 힘을 길러 주세요: 옛날이야기 시대(만 4~5세)
다섯 살이 되면 아이들의 마음은 의문으로 가득 찬다. 제일 큰 의문은 ‘나는 누구지?’라는 자아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이때 형성되는 정체성이 평생을 간다고 한다. 독서는 전래 동화가 좋다. 아이들은 전래 동화의 스토리 속에서 ‘가정의 질서’, ‘인과응보의 법칙’, ‘문제 해결의 법칙’, ‘고진감래의 법칙’ 등 ‘인생의 법칙’을 배우게 된다.
다중 지능을 길러 주세요: 유치원 시대(만 5~6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은 ‘배우기, 생각하기, 관계 맺기’이다. 따라서 배우기에 필요한 어휘력, 이해력, 종합 능력, 분석력, 집중력 등과 생각하기를 위한 상상력, 추리력, 창의력, 논리력, 판단력, 문제 해결력 등을 중점적으로 길러 주어야 한다.
발달 시기에 따른 맞춤 교육이란 두 살배기 아기를 일곱 살배기 아이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어린이를 어른으로 만드는 교육도 아닙니다. 아이의 몸을 성장시키기 위해 알맞은 영양분을 제공하듯, 발달 연령에 따라 필요한 자극을 주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놀라운 학습 효과를 보이며 강하고 뛰어난 자질을 갖게 됩니다.
거실을 서재로 꾸미십시오.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차단해야 합니다.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면 강의 듣는 용도로만 제한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궁금증이 생기면 책으로 된 백과사전을 뒤지든지 독서를 통해 해답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산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갈무리가 다 된 정보를 열람하는 수준의 공부로는 논리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찾아가는 그 자체가 공부이고, 머리에 오래 기억됩니다. 공부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거실을 서재로 바꾸고 인터넷을 차단시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늘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굳이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서 공부를 합니다.
가르침의 시기가 0세에 가까울수록 천재로 클 확률이 높아진다.
책 읽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또 하나의 독서 환경은 자주 도서관을 찾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 나들이. 평생 가까이할 놀이터이자 배움터라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을 수 있도록. 또 역사와 풍습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각종 전시장을 시시때때로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서 환경은 단지 활자를 접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의 현장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읽다 보면 책에서 얻지 못하는 생생한 문화와 교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속에서 아이의 특별한 관심을 자아내는 분야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의 첫 번째 원칙은 ‘즐거움’
‘책 읽기에 대한 열 가지 권리’
책을 읽지 않을 권리, 건너뛰며 읽을 권리,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다시 읽을 권리,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마음대로 상상하며 빠져 들 권리,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소리 내서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책과 친해지면 아이들은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책 읽기가 정말 빛을 발하려면 책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책 읽기에 대한 강요 대신 스스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인리히 만의 말대로 ‘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책 읽기를 애써 강조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싶어 달려오게 만드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책을 읽어 주는 것입니다. 어릴 적 환경 곳곳에 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데리고 가서 책을 골라 읽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친한 친구 대하듯 저절로 책을 가까이하게 됩니다.
책 속에 모든 길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니까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고, 학원에 다니지 않으니까 학교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어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생후 36개월 이전까지는 모든 아이가 천재
아이들이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많은 책을 읽어 주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집 안을 어지럽힌다고 혼을 내지 않고, 책을 읽으며 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놀이를 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고.
가능한 한 많은 책 읽어 주기.
거실이나 방에 책을 깔아 놓기. 책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놓는 것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장소 곳곳에 책을 두어 책이 눈과 손에 항상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효과적. 책은 생활의 일부이고 소품의 일부가 되어야.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말라. 아이와 엄마가 그저 독서 자체를 즐긴다면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서적인 면이나 지적인 면만 신경 써서는 안 됩니다. 음식 하나, 일상의 생활 도구 하나하나에도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와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미리 틀을 정해 놓고 자녀를 키우지 말라.
자녀의 창의력과 잠재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기를 바란다면 자녀 스스로 자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창의력은 다양성에서 나오므로 가능한 한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유대인들처럼 자녀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보다는 무슨 질문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적으로 놀고 여유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 생산적으로 놀라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죽이며 소모적으로 놀기보다는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놀아야 한다는 말. 일을 단순한 노동으로만 여기면 효율이 떨어지듯이 공부도 성적을 올리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성숙시키는 과정으로 여겨야 큰 성과를 이룰 것.
남자와 여자는 발달 곡선 자체에 차이가 있으므로 같은 또래의 여자 아이와 똑같은 기대를 하며 교육하거나 양육해서는 안 된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에너지,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힘, 엉뚱한 일을 생각해 내는 힘,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아들(남성성)의 특성을 딸이었던 엄마가 이해하는 것이 우선. 남자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여 주는 것은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몸을 던져 충분히 놀아 본 경험이지 조기 교육이 아니다. 머리에 떠오른 재미난 발상, 엉뚱한 생각을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겼다가 실패를 맛보면서 남자 아이들은 추진력과 창의력을 키워 나간다는 것. 물론 중독성 강한 컴퓨터 게임은 제외다. 차라리 머리를 쓰는 체스나 장기, 트럼프 게임이 낫다.
‘자, 공부는 조금만 하고 좀 놀자’
아이들에게 놀이는 정신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놀이를 금하면서 공부만 강요한다는 것은 긴 안목으로 볼 때 절대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 놀 기회를 빼앗긴 아이는 자율보다는 타율, 창의보다는 답습에 길들어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정의 순간이 와도 어쩔 줄 모르고, 휴식이 주는 달콤함도 알지 못합니다. 여가와 시간을 여유롭게 누리는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평생을 쫓기듯 살게 됩니다. 이제 우리 부모님들이 변해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아이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원을 전전하게 할 것이 아니라 놀 때는 마음껏 놀게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적에 얽매인 공부가 아니라 나를 알고 세상을 이해하는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아이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니까요. 자녀들의 미래가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놀고 싶을 때 마음껏 놀게 하기 바랍니다.
진로를 결정할 때 자녀의 특성이나 능력을 우선하여 내적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사람은 본래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야 즐겁고 행복하며 결과적으로 부와 명예도 함께 따라오는 것.
자연을 잘 관찰하면 모든 이치가 그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사람이 자연에서 배우는 거지. 이렇듯 생각의 첫 번째 단계는 무엇보다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는 거란다. 관찰이 곧 생각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지.
세상에 자연만큼 재미있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자연이 가르쳐 주는 것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한 프랑스 철학자 루소는 “스스로 배울 생각이 있는 한 천지 만물 중 스승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스승이 있는데, 하나는 대자연, 둘째는 인간, 셋째는 사물이다”라면서 자연을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아이를 자연으로 데리고 나가 아이가 본래 가지고 있던 원천적인 소양을 끄집어내세요. 관찰력을 기르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도록 도와주세요.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모 밑에서 아이는 틀림없이 강하고 위대한 인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나는 비테 아버지처럼 산책을 통해 동물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결국 동물학, 식물학, 광물학, 생리학, 화학, 지리학, 천문학 등 모든 학문에 대해서. 많은 엄마가 아이들의 못된 행동 때문에 곤란을 겪곤 하는데, 아이가 에너지를 발산할 곳을 찾아 주면 나쁜 버릇은 차츰 사라진다. 자연과 친하게 해 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안정된다. 들꽃과 작은 벌레를 관찰하고 채집하고 현미경으로 연구도 하며 아이는 색다른 세계를 맛본다. 동물을 기르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된다. 때때로 여행을 하며 지리적 지식을 넓혀 주었다. 해변에 지구본을 가져가 대서양을 넘으면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도달한다는 것부터 시작. 그리스 로마 신화는 좋은 이야기인 동시에 천문학에 흥미를 갖게 해 주는 좋은 예이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고 많은 지식이 쌓인 후에 자기 자신과 또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보다 값지고 보람 있는 일이다. 자녀 교육에 앞서 사회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드는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학문이 아니라 원만하게 잘 발달된, 균형 잡힌 행복한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
수학 또한 자연과 연관을 지어 생각하고 흥미를 갖게 한 다음 놀이로 익히는 방법.
아이가 울면 곧바로 젖이나 과자를 주지 말아야 한다. 어린아이는 본능적으로 능력을 발달시키는 놀이를 즐긴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만족감보다는 보고 듣는 것을 즐겁게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 놀이, 청각 놀이는 항공기 조종사가 항공기의 조종을 배우듯 아기가 신체를 조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밖에도 자기 근육을 통제할 수 있는 동상 놀이나 손끝을 사용하는 헝겊 인형 만들기, 자수와 뜨개질, 원예 등 지능 발달 외에도 마음을 기쁘게 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놀이는 인내심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놀이에 부모의 참여는 대단히 중요하다.
부모는 어디까지나 아이의 성장에 자극을 주는 존재.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호기심 덩어리입니다. 호기심은 세상을 배우고 사람을 이해하게 만드는 원천입니다. 그러니까 내버려 두어도 아이는 스스로 깨우치며 커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자극을 받아들이는 잠재력을 타고난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자극을 제공할 환경을 만드는 게 어른들의 몫.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고 호기심을 발휘하는 가운데 자라 가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자꾸 노출시켜야 합니다. 자녀들은 사랑의 이슬을 먹고 자라는 장미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엄마 아빠는 영원한 애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자꾸 보여 주어야 합니다.
유대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왔는데 그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가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행하는 교육의 힘이었습니다. 아빠는 직장 일이 끝나자마자 귀가합니다. 저녁 식사는 거의 예외 없이 온 가족이 함께 합니다. 이웃에 놀러 갈 일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갑니다. 아빠는 가장이자 선생님입니다. 신앙 교육을 시킬 뿐만 아니라 안식일이면 아이를 불러 놓고 일주일의 공부와 생활을 점검합니다.
아빠와 아이가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끼고 행복감을 나누게 하고 싶다면 먼저 엄마가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아이 앞에서 자주 표현해야 한다. ‘아빠는 참 좋은 분이야’, ‘아빠가 큰 소리를 칠 때는 엄마도 화가 나지만 친절할 때는 또 엄청 친절하시잖아. 엄마는 아빠의 그런 따뜻한 모습이 참 좋아’ 하며 아빠에 대한 엄마의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전하는 것이다. 또 아이 앞에서 부부가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주고받는 것도 좋다.
불가피하게 아이 앞에서 부부가 심한 말다툼을 하거나 싸웠을 경우에는 감정을 좀 가라앉히고 아이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의견이 좀 달라서 싸우긴 했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아빠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남편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아이가 변하기 시작한다. 아내가 CEO 역할을 하면서 남편을 한 집안의 명예 회장이자 큰 아들로 대하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아이들이 불안해합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아버지의 자리를 다시 찾아 주세요. 그게 엄마의 책임이에요.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하는 법.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아버지의 존재와 역할을 확인시켜 준 것.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지켜주는 말 ‘그런 결정은 엄마 혼자 내릴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빠가 오실 때까지 함께 기다리자’, ‘오늘 저녁에 엄마가 아빠한테 여쭤 보고 내일 다시 이야기할까?’, ‘네 생각에는 아빠가 어떻게 말씀하실 것 같니?’
남편에게 ‘당신이 아니었으면 못했을 거예요’ ‘아이들도 늘 고마워하고 있어요’ 같은 칭찬의 기술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키우기 위해 억울함, 서운함을 잠시 접어 두라. 가정환경에서 엄마가 아빠의 권위를 지켜 줘야 아빠가 가정 밖에서 겉돌지 않게 되고, 그래야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다. 이미 내적 불행이 가득한 남편도 아내의 도움이 없으면 치료가 안 되고 자꾸 겉돌기만 합니다. 따라서 엄마가 아빠를 세워 주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커 가게 됩니다.
아이의 사회 지능을 높이는 가족회의
사회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서로 의논을 통해 결정하고 일을 진행하는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가정도 작지만 엄연한 집단입니다. 집단을 이끄는 의사 결정이 필요합니다. 의논을 통해 각자가 맡을 일을 정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주체는 바로 부모입니다. 가정교육을 통해 자녀들에게 자유로운 토론과 지혜를 모으는 다양한 의논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제일 먼저 아빠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겠지요. 올바른 대화법은 인성 발달과 성공적인 대인 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대인은 배우기 위해서는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라고 묻지만, 유대인은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습니다. 유대인에게 ‘얌전하다’는 것은 ‘공부를 잘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고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고, 배운 것을 말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이해력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말로써 배우는 것이 어려서부터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침묵이란 배우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생각되지 않는다. 그것은 지식에 대한 욕구의 결여라고 생각한다. 매사를 분명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이다. 남에게 ‘나는 진정 배우고 싶다’라는 사인을 보내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독서가 몸에 배도록 가르치십시오. 아주 어릴 때부터,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유아 때부터 책을 읽어 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유아기 때 들인 독서 습관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저희 집은 그야말로 ‘책 천지’입니다. 가는 곳마다 책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어머니가 당신의 무릎 위에 눕혀 놓고 책을 읽어 주신 덕에 일찍부터 책벌레가 되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 한마디가 전달될 때마다 수천 개의 뇌 세포가 반응하면서 세포 간 연결 구조가 단단해지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는 등 언어 인지 능력이 증대된다. 읽기가 유아 및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유아들에게 반드시 매일 책을 읽어 주십시오.
타고난 잠재력이 최대로 계발되는 데에는 막대한 양의 경험, 연습, 훈련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음악을 들었고 어려서는 부모와 함께 악기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고 합니다. 기능을 반복 연습하기 전에 감성을 충분히 발달시킨 것입니다. 또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어려서부터 각종 실험을 하며 자랐습니다. 온갖 잡동사니를 집 한쪽에 모아 놓고 쪼개 보며 붙여 보며 놀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그들의 작은 ‘실험실’이었던 것입니다. 이때 부모들은 자녀에게 “공부나 해!”라고 다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차고를 개조해서 실험실을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고 목공 도구들도 갖추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예를 볼 때, 거장들의 자녀가 거장이 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그 부모의 취미 활동을 따라 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부모와 함께 활동하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적성을 키워 나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와 어떤 활동을 함께 하면서 좋아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 주고 인내해야 합니다.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려면 많이 읽고, 많이 관찰하고, 많이 머릿속에 그려보라는 것.
문장을 올바르게 읽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줄 아는 국어 실력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와 암기를 통한 훈련을 반복.
책을 친구로 만들어 주는 부모가 위대합니다. 그 속에서 분명 아이는 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교육은 독서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이는 부모의 배려 속에서 강해진다.
아이가 잠들기 전 30분의 위력
읽기는 유아의 신경 발달을 자극하는 최적의 수단
부모를 비롯한 양육자가 책을 읽어 주는 것
아인슈타인도 “당신의 아이들이 똑똑해지길 원한다면 동화를 들려주라”고 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길 원한다면 더 많은 동화를 들려주라”고 말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잠들기 전 30분에서 1시간씩 꼭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사실 책 읽어 주기는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의 하나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한 줄 그림 동화로 시작해서 점점 창작 동화, 전래 동화, 과학이나 역사서 등으로 나아갑니다. 책을 읽어 주는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는 누구보다 부모를 존경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본인들이 배려받고 있다는 만족감과 행복에 겨워 잠을 잡니다. 어쩌다 궁금한 것이 생겨도 스스로 책을 찾아 해답을 얻는 아이가 됩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긴밀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책 속 이야기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정과 신뢰도 눈처럼 쌓여 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 주는 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텔레비전에 현혹되어 잠을 자지 않으려는 아이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데 더없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 이 시간은 평화와 기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설사 아이가 낮에 잘못을 저질러서 꾸중을 했더라도, 저녁 식사 때 버릇이 나쁘다고 엄하게 주의를 주었더라도 일단 침대에 들면 가능한 한 다정하게 토닥거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덮고 있는 이불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는 것도 빠뜨리지 마십시오.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거야. 모든 걱정이 사라질 것이고...”라고 속삭여 주세요. 아이 마음에 천국이 깃들 것입니다.
집안일을 거드는 경험이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동시에 공부 요령을 터득하게 해 준다. 수저나 그릇 놓기, 식사가 끝난 뒤 빈 그릇 옮기기처럼 간단한 일부터 시작해서 설거지나 걸레질 등 아이의 나이와 능력에 맞게 집안일을 거들게 하라. 심지어는 그릇을 크기별, 용도별로 분류해 본 경험이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도움이 되며, 요리 좋아하는 아이는 과학을 잘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교육이란 책상머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만나게 되는 환경과 사물 모두가 교육이고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삶의 밑천이 됩니다.
청소력 실천의 핵심은 ‘마이너스 요소를 없애는 것’ 이를테면 불필요 한 것, 1년 이상 안 쓴 것, 막연히 나중에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내버려 둔 것들을 골라 버리면 된다는 것.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회사든 가정이든 깨끗하게 정리돼 있으면 플러스 자장이 가득하게 되어 기분도 좋고 일의 능률도 올라가기 때문.
능률이 오르는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법
첫째, 환기하라. 둘째, 버려라. 셋째, 오염을 제거하라. 넷째, 정리 정돈을 하라. 마지막으로, 볶은 소금을 뿌려라. 자연산 소슴을 프라이팬에 볶아서 조금 식힌 다음 구석이나 방바닥에 뿌린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방 안 공기가 무척 상쾌해진다는군요. 그 차이는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답니다.
걸레 한 장이 인생을 바꾼다. 아이와 함께 청소를 해 보세요. 아이에게 정리 정돈의 습관을 가르쳐 주세요. 아이의 생활과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틀림없이 찾아올 겁니다.
<머리는 좋은데 성적은 안 좋은 이유는?>
집 안이 잘 정리되어 있는가?
책을 봐도, 수업을 들어도 도대체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보아 온 뒤죽박죽인 집 안 환경 탓일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항상 제자리에 정리되어 있는 집안 분위기가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2. 아이 방의 인테리어가 주의 집중에 방해를 주지는 않는가?
값비싼 교구와 장난감보다는 소박하지만 아이의 손을 움직이게 하는 교구를 준비합니다. 또 게임기는 치우고 소음을 차단시킵니다. 벽지, 책상, 침대 등은 모두 단조로운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벽지를 굳이 원한다면 방의 한쪽 면만 꾸미도록 합니다. 너무 강한 자극은 집중 못하는 아이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 부모는 무엇을 하는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혹은 거실 가득 손님들을 초대한 것은 아닌가요?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에는 부모도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본을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기 싫다면 책이라도 읽어야 합니다. 책 읽는 것도 어렵다면 조용히 다림질이라도 해야 합니다.
4. 가족 전체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가?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액 과외를 시키는 것보다 규칙적인 사이클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의 평생 성공 습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5. 나는 권위 있는 태도를 가진 부모인가?
학습에는 동기 유발, 자발성, 창의성, 인내력, 성취 의욕이 필요합니다. 독재적인 부모는 학습 요건의 어떤 것도 키워 주지 못합니다. 허용적인 부모는 인내력, 성취 의욕을 채워 주지 못합니다. 권위 있는 부모만이 아이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습니다. 권위 있는 부모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아이에게 자율성을 갖게 합니다.
6.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아는가?
아이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예습이 효과적인 아이가 있는가 하면, 복습이 효과적인 아이도 있습니다. 부모 욕심대로 무조건 많이 시키려고 하면 오히려 학습 의욕이 떨어집니다. 암기를 할 때도 글씨를 써야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읽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아이가 있습니다. 잘 관찰해서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합니다.
7.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가?
외울 것은 외우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게 합니다. 이해만 해도 될 것을 다 외우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십시오. 전체적인 흐름을 아는 것은 체계적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목차를 참고해 대제목과 소제목을 이해한 다음 세부 내용을 보게 하십시오.
8. 아이의 건강 상태는 살쪘는가?
우선 시력이 정상인지를 보십시오.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 학교 수업에 당연히 지장을 받습니다. 또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으면 집중력이 저하되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여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축농증은 뇌의 활동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9. 공부할 때 배불리 먹이는가?
배부르다고 생각되는 상태의 80퍼센트 정도에서 음식물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배가 부르면 두뇌로 가야 하는 맑은 피가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두뇌는 산소가 모자라 활동을 중단하고 잠시 쉬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졸음이 오는 것입니다. 이 밖에 규칙적인 식사도 주의력 집중에 중요합니다.
10.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가?
하버드 의대 정신과 연구 팀은 새로운 것을 배운 후 그날 밤 잠을 잔 사람과 밤을 새운 사람의 학습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후에 둘 다 잠을 충분히 잤어도 첫날 잠을 잔 사람의 학습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것을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지시 사항을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는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머가 풍부하고, 남을 배려하고, 친절하며,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는 아이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언행이 바른 아이
존댓말 쓰기, ~씨 호칭 사용하기
성실, 책임, 동정, 용서
강하다는 것은 바르고 정직함으로 자신과 상대를 이기는 것
바른 심성을 제때 심어줄 것, 인생 항로를 결정할 가치관을 바로 세워줄 것
올바른 가정교육을 하고 싶다면 부모가 선악을 판단할 때 일관된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선글라스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어떤 색의 안경을 썼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됩니다. 엄마와 아빠의 의견이 일치해야 하고 맹종이 아닌 합리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아이를 부당하게 꾸짖는 일이 없어야 하며, 불가피하게 혼내거나 제지해야 할 때는 그 이유를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잘못이나 실수를 꾸짖고 난 후 너그러이 용서해 주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만 자녀가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엇갈릴 때 그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포용력과 인내심도 길러 주어야 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직함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고, 남의 결점이나 약점을 꼬집는 행위는 옳지 않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행위록-착한 일을 기록하여 오래 기억하고 기념하게 한다
먼저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해 주고 분노를 이겨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하라
아이들은 자기의 감정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으므로 간단히 ‘예’,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속이 많이 상했구나, 그렇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화가 나니?” 등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자신이 존중받고 있으며 누군가 자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습니다. 그러고 나서 분노를 풀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것입니다.
화를 가라앉히게 하는 ‘타임아웃’ (잠깐 중간 시간을 가지며 불리하게 전개되는 맥을 끊고 작전을 재조정하여 경기의 리듬을 바꾸는 것), 화가 나면 상자에 올라서서 고함을 지르고 뛰어내리는 ‘화내는 상자’, 권투 선수들의 샌드백 같은 ‘화를 담는 자루’, 등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의 생활과 사업의 사이클 내에서 실패와 상실의 리듬을 깨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은 무엇이 네 마음속 주인이 되느냐와 상관이 있단다. 한 인디언 노인이 자기 손자에게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싸움에 대해 이야기했어. ‘얘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데, 두 늑대의 싸움이란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인데, 그놈이 가진 것은 분노, 시기, 슬픔, 후회, 탐욕, 오만, 자기 연민, 죄의식, 원한, 열등감, 거짓, 허영, 우월감, 이기심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선한 늑대인데, 그가 가진 것은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인내, 겸손, 친절, 자비, 이해, 아량, 진실, 동정, 믿음이란다’라고 말하자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어.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현명한 인디언 노인은 간단하게 대답했단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라고 말이야.
잘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구나, 그렇지만 넌 할 수 있어, 난 널 믿어, 난 너의 이런 점이 좋아, 넌 우리 집의 보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엄마는 든든해
자녀들에게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희망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악한 말이나 좋지 않은 언어는 아예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훈적인 의도로 악한 말을 떠올린다 할지라도 바로 그 순간 자녀의 마음은 오염되고 맙니다.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것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는 행동입니다.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성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천사의 언어로 양육하면 천사가 될 것이고, 악마의 언어로 양육하면 악마가 될 것입니다. 자라면서 주로 들은 언어가 무엇이었는지에 따라 성인이 되어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집니다. 아이는 부모가 말한 대로 된다.
어디 다친 데는 없니? 그깟 도자기 열 개 가져와도 우리 아들하고 안 바꾼다. 다 부서져도 괜찮다.
자기 집이 천국 같으니 아무리 즐거운 곳에서 오라 해도 집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 같은 집은 어떻게 만들까요? 그렇습니다. 부모의 언어가 집을 천국으로 만들기도 하고, 지옥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조화를 이루는 비폭력적인 대화 방법
있는 그대로 표현하라
자기 느낌을 표현하라
자기 욕구를 표현하라
제대로 부탁하라
똑같은 말이라도 자신의 가치 판단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느낌과 욕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분노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지 말라
당신이 늦게 와서 정말 짜증이 나요! -> 당신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실망스럽군요.
너는 왜 책을 안 읽니? -> 나는 너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그럴래?
엄마는 먼저 자기 마음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처음에 상황을 접하면(관찰), 화가 나고 혼내 주고 싶은 마음만 들지만(느낌), 아이가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욕구), 어떤 말이라도 정직하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는(부탁) 방식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서로의 느낌과 욕구를 이해함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다른 문제도 의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의 느낌이나 욕구를 더 중요시하는 게 아니라, 양쪽의 욕구를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둘 다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 그렇게 나온 해결 방안은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지켜질 확률이 높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일.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느낌에 얼마나 공감하려고 노력했는가? 성급히 대안을 제시하거나 결론으로 점프해 버리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의 의사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칼과 방패를 집어 들고 전투 태세에 돌입하지는 않았는가? 내 마음속에 있는 진실하고 긍정적인 욕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의무와 강요에 사로잡혀 휘둘리지는 않았는가?
사실은 부모가 더 공부하고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자녀의 벤치마킹 대상 첫 번째는 부모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든 것을 모방하면서 자라납니다.
자식이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공부를 하길 원한다면,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자식이 집 안 정리를 잘하게 하려면 부모가 집안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지요. 잔소리를 자제하고 대신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기.
아이들과 대화 잘하기. 신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그 시작은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싫은지, 좋은지 생각해 볼 겨를조차 없이 밀어붙인다면 이 역시 폭력입니다. 설사 지력이 뛰어나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해도 인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성과 감정의 나이는 제 나이대로 따라가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아이로 판명이 나더라도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배려하는 대화와 솔선하는 행동으로 믿음과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아이들을 믿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고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한 점, 그리고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부부가 먼저 보여 주려 노력한 것.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낫다.
‘좌뇌 교육’보다 ‘우뇌 교육’을 –카를 비테 목사
네가 직접 보고 느껴라
지식과 사회성, 감성과 능력의 기초가 되는 언어와 관찰 학습 능력
생활 주변에서 만나는 사물들의 이름과 정확한 발음을 반복하여 들려주면서 풍부한 어휘를 생생하게 가르치는 일
사투리나 ‘응가’, ‘멍멍이’ 같은 유아어를 일절 가르치지 않는 것
세 살 반쯤일 때부터 독서 교육 시작. 아이가 먼저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 다음 책의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줌으로써 아이의 마음을 자극하여 책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줌. 외국어를 가르치는 방법도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자연스레 익숙해지도록 같은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예를 들어 <이솝 이야기>를 독일어로 읽게 하고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도 읽게 하는 식. 흥미 유발로 시작하는 효과적인 학습법, 이것이 바로 우뇌 교육법. 세상과 나를 알고 흥미와 의문을 통한 사고 중심의 교육. 관계적 사고와 대화를 위해 운동이나 산책을 하며 사물을 함께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눔.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대화의 주제가 됨. 작은 질문 하나에도 최선을 다해 답해 주기. 합리적으로 지식을 구하는 정신을 길러 주려고 아이를 어릴 때부터 어디든 데리고 다니면서 견문을 넓혀 줌. 장난감을 사 주지 않은 것도 관심을 주변 사물에 두게 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 주면 처음에는 열심히 가지고 노는 듯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며 그 불쾌한 감정을 장난감을 통해 발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가 오직 하나 허락한 도구가 있었는데, 바로 부엌 살림살이 세트였습니다.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엄마의 역할을 배우고, 부엌일을 익히는 역할 놀이를 통해 오감을 발달시키면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고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연극 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어린아이의 놀이라고 해서 시시한 것이어서는 안 되며, 수준에 맞게 진지하게 머리를 쓰는 놀이를 해야 아이가 늘 유쾌하고 행복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것이 아이의 특성을 자극하고 찾아내는 카를 비테 목사의 교육법입니다. 하루에 겨우 1~2시간 할애.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교육하면 아이는 놀라운 능력을 발현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능력은 제때 출구를 만들어 주기만 하면 샘물처럼 솟아난다.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을지도 모를 우리 아이만의 유전적 특성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 누구보다 자신감 있고 강한 아이가 된다.
100억 재산보다 값진 정신적 유산을 –빌 게이츠 아버지
독립적으로 경쟁하라
부모의 재산으로 편하고 쉽게 살아가는 것이 자식을 서서히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기부와 사회 환원.
너그럽고 현명한 아버지는 채찍을 드는 대신 같이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뉘우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대화 스타일은 철저히 독립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지 않았으며, 자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 전에는 시비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 것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학업을 중단하고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우선 학업을 마치기를 바랐지만 아들의 결정을 믿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매우 바쁜 사람이었지만, 매주 일요일과 매년 휴가 때는 온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에는 주로 카드와 암호 맞히기 게임 등을 즐기고 휴가 기간에는 릴레이, 깃발 빼기 등 집단으로 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은 그냥 장난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언제나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했다. 게임을 통한 경쟁이 집안 분위기였다. 우리는 경쟁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다. 지와 덕을 키우는 것, 체육활동을 통해 자녀와 공감을 갖는 시간의 중요성. 엄마와 함께 운동하기.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하면서 때로 시합을 벌이기도 하고 여자들끼리 수다를 떨기도 하는 모습. 아빠와 함께 검도를 배우고 땀을 흘린 뒤 아빠와 샤워하는 것. 자신의 심정을 숨김없이 털어놓거나 여가 시간을 함께할 사람. 아들은 아빠와 함께 무술을 배우는 게 좋고, 딸들은 엄마와 함께 수영이나 에어로빅 혹은 요가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것. 아들과 함께 검도장을 다니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뿐더러 동시에 급수가 올라가고 단을 따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집에서 같이 연습하며 자세를 교정해 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바쁜 중에도 매일 일정 시간 같이 땀을 흘리다 보니 친밀한 감정도 매우 강해졌습니다. 딸아이들 역시 엄마와 함께 건강과 미를 가꾸는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즐기며 엄마를 친구처럼 여기고 온갖 수다를 떨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신체 단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체육만을 중시하면 비천한 폭군이 되기 쉽고, 지육만을 중시하면 바람만 불어도 쓰러지는 병약한 사람이 되거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악한이 되기 쉬우며, 품성만 중시하면 사회와 인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 덕, 체가 골고루 발달한 참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워야 할 근본적 이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공간과 사고, 경쟁을 즐길 줄 아는 분위기,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관계를 허용하는 부모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처럼.
단순한 칭찬보다 속마음을 헤아려라 –세키네 마사키 선생
먼저 아이한테 배운다
학생들을 지도하려 들기에 앞서 그들이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가를 배워야겠구나. 교사가 그렇게 진지한 자세로 임한다면 학생들도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겠지. 그렇게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시간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야. 가르치겠다, 고쳐 주겠다, 지도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학생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그 아이들이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를 배우겠다는 자세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나게’가 아니라 ‘다르게’ -스티븐 스필버그 어머니
엉뚱해도 좋다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 무한 경쟁의 레드오션을 벗어나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 매일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최고’가 되기보다는 세상을 움직이는 ‘최초’가 되는 것. 창의력. 티쿤 올람(Tikun Olam) 세계를 고친다. 신은 세상을 창조했지만 미완성 상태로 두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완성된 세상을 위해 계속 창조 행위를 해야 한다.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의 뜻이자 인간에게 준 의무.
선생님, 우리 아이가 엉뚱하고 산만한 것이 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를 꺾지 말아 주세요. 엉뚱한 질문을 할 때에는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여쭤 보렴’이라고만 해 주세요. 그리고 그 애의 질문을 전화로 알려 주시면 제가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 답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그의 어머니는 아이의 톡톡 튀는 발상을 그대로 키워 주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좀 달랐던 스필버그는 아주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것은 그의 어머니 레아 역시 당시 어머니들과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생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그녀는 유별난 아들을 전적으로 신뢰했으며, 그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레아는 피아니스트를 직업으로 꿈꿀 만큼 음악적 재능이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결혼 후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가의 길을 포기했지만 피아노 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집 안에는 늘 클래식 음악이 흘렀습니다. 그 덕에 스필버그는 기저귀를 차는 아기였을 때부터 엄마 무릎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박자를 맞추곤 했다고 합니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음악적 영향이 스필버그의 창의력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태내에서부터 들은 엄마의 피아노 소리가 그의 내면으로 스며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아는 아들이 아주 많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졌다는 걸 알았으며 그의 유별난 행동을 통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당시의 보편적인 어머니들보다 개방적이고 진보적이었으며, 관용의 미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레아는 자신의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믿음과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레아의 긍정적인 사고방식 역시 그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안정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스필버그가 낙천적인 성품을 지니게 된 것은 어머니로부터 낙천성을 물려받은 덕분입니다. 자녀를 다른 아이들처럼 키워야 한다는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극을 주고 독서를 장려하면서 배려 어린 보살핌으로 교육하되, 내 아이만의 특성을 발견하여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달시켜 주어야만 후일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배워야, 그리고 강해야 쓰러지지 않는다. 겉모양보다 속이 거듭나야 한다.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지식과 정신력을 쌓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맞서 싸우고 리드하는 방법. 자녀들에게 배움의 중요성을 지겹도록 강조하는 극성스런 어머니. 다른 아이와 다른 점. 개성. 너는 남과 아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남과 같아서야 어떻게 성공하겠니?
현실을 직시하는 법을 가르쳐라 –로버트 기요사키의 두 아버지
‘내일’을 강제하지 말고 ‘오늘’을 선물하라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내일’이란 단어다. 내일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하며 실패한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내일부터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또는 내일부터 운동과 살 빼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라고 한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아이는 내일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공부를 머리 터지게 하더라도 오늘이 즐거운 가운데 해야 하고,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기대한 만큼 향상되지 못하더라도 아이는 오늘이 즐거워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부자들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부자들이 따르는 돈의 규칙이 따로 있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따르는 돈의 규칙이 따로 있다.
오늘과 현실의 삶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내일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게 정작 내일은 오지 않습니다. 내일을 만드는 건 바로 오늘의 실천이기 때문이지요.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자녀에게 오늘을 선물하고 있나요, 내일을 강제하고 있나요?
맹수가 새끼를 기르듯 –테드 터너의 아버지
거친 파도와 싸워라
훈련과 전략. 역사적으로 볼 때 유능한 사람들은 역경을 딛고 탄생한다. 인생살이에서 우리가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은 공포와 역경, 고통이나 죽음을 이겨 냈을 때 찾아오는 법. 값진 인생이란 자기에게 불리한 조건들을 물리쳐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 충분히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신과 태도를 길러주는 것. 어린 아들이 난관을 헤치고 경쟁 세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마치 맹수가 새끼를 기르듯 강하게 키웠습니다. 도전과 모험의 가치 일깨워 주기.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타고난 승부사. 다른 사람을 끝까지 설득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는 사업가. 역경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
당시에는 그토록 지긋지긋하던 고생도 지나고 보니 한없는 축복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그때의 역경을 통해 인생의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감내해야 했던 쓰라린 시간들을 결코 통과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들에게 닥치는 고난을 부모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기보다 때로는 무심하게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풍족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러한 환경이 오히려 자녀들을 나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좋은 환경은 온실과 같아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꺾이고 마는 화초 같은 아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통과 아픔이 없으면 삶은 곧 시들고 만다는 것이 옛 성현들의 가르침입니다. 문명은 자연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라 열악한 곳에서 꽃피웠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개척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문명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 저 푸른 들판의 잡초처럼 끈질기게 자라는 훈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 인생의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서.
돈에 대한 철학과 기술을 –록펠러 2세와 워런 버핏
돈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게 하라
이 세상은 혼자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타인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대대로 부를 일구어 온 부자들은 일찍부터 어린 자녀에게 돈에 대한 철학과 기술을 가르칩니다. 돈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벌고,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 조기 교육을 시킵니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아버지로부터 용돈 기입장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꼼꼼하게 쓰임새를 확인하고 일일이 코칭을 해 주었습니다. 가이드라인도 정해 주었습니다. 용돈의 3분의 1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3분의 1은 저축을 하고, 남은 3분의 1은 기부를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런 후에 용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정확히 기입한 아이에게는 상으로 5센트를 주고 낭비한 아이에게는 반대로 5센트의 벌금을 매겼습니다. 재산이란 성실하게 관리하라고 하나님이 잠시 맡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낭비하지 않는 게 도리. 돈은 공짜로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해서 벌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찍부터 마음과 몸에 심어 주려 노력. 정해진 용돈 외에 그는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 일종의 가격을 정해 놓았습니다. 쥐 한 마리를 잡으면 5센트, 파리 열 마리를 잡으면 1센트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한 것이지요. 자녀들의 운동량이 적다고 느낀 그는 아이들에게 일정량의 산책을 하면 1킬로미터당 1센트를 지급하겠다는 당근전략을 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자녀들에게 스무 살까지 금연과 금주를 한다면 우리 돈으로 2500만 원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경우에는 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엄격하게 키우면서 사람으로 지켜야 할 원칙과 규칙을 습관화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부자는 사회에 기여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각종 기부를 했습니다. 많은 재산보다 재산을 고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나아가 무엇이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도리.
장사꾼 마인드가 필요해 –아시아 최고 재벌 리카싱
세상을 읽어라
책에서 길을 찾으라. 책은 세상의 흐름을 읽는 도구 그 자체.
리카싱의 성공 비결. 역경에 굴하지 않고 우뚝 서는 것, 기회를 포착하여 과감히 나아가는 것, 신중하게 발전을 꾀하는 것, 치밀한 전략으로 큰 것을 얻는 것, 기발한 방법으로 승리하는 것,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는 것, 믿음과 정직으로 일관하는 것, 인간관계에 정성을 쏟는 것.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신중하게 연구를 해야 한다. 그러나 결정을 내린 후에는 뒤돌아보지 말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희생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2위, 3위 선수보다 조금 더 빨리 뛴 것에 불과하다. 특히 단거리 경주에서는 눈 깜박할 사이에 순위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돈 외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자신이 한 말과 약속은 반드시 기억하면서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신용을 쌓다 보면 성공과 부는 저절로 따라온다.
스스로가 책벌레였던 리카싱은 두 아들에게도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바다에 나가 수영을 한 뒤에도 꼭 책을 읽어 주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이미 갑부가 된 리카싱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버스나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 거리를 걸으면서 적은 돈이라도 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부잣집 아이들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또 초등학생인 아들 둘을 자신의 회사 이사회에 참관시켜, 비즈니스가 얼마나 어려운지, 하나의 결정이 나오는 데 얼마나 많은 논의 과정을 거치는지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두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과 캐나다에 유학을 보낸 것도 스스로의 눈으로 선진국을 관찰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학문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에만 빠져 외부의 새로운 변화에 눈을 감고 산다면 단순한 책벌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목표는 자녀를 모든 면에서 독립시키고 성공시키는 것. 물질적 성공만이 아니라 학문적 성취나 예술적 창조의 기쁨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얻기를 원하는 그 무엇을 자녀가 스스로 얻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표.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자녀가 직접 경험하고 고생하면서 소중한 인생의 자산을 얻도록 도움과 해답을 주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야 합니다. 밑바닥 정신의 중요성을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 상인 정신. 신용을 만들어 가는 참된 인간의 모습.
자녀를 강하게 그리고 위대하게 키우고 싶다면 자녀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하고, 그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근원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태도와 원칙. 환경은 유전자보다 강하다. 코칭 방법(특성을 파악해 능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일(직접 보고 느끼게, 독립적으로 경쟁하도록, 아이에게 배운다는 자세를 가진, 엉뚱해도 좋다, 맹수가 새끼를 기르듯,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 장사꾼 마인드)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는 대부분 단순하고 진부합니다. 자녀를 강하고 위대하게 키우는 것도, 그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도록 돕는 것도, 부자가 되는 법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독서하고, 일하고, 저축하는 것, 성공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간단한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나가야 합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 세계적 부호들의 삶이 이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부모인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마인드를 바꾸는 것입니다. 강하게 키워진 아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다운 삶을 살아갑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갑니다. 주어진 조건에 맞추기보다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 갑니다. 아이의 인생에 이보다 더 든든한 자산이 또 있을까요? 다음으로 아이를 자기 주도형 학습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되도록 일찍부터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아이의 능력을 계발하고 훈련하면 아이는 부모가 굳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척척 해 나갑니다. 이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어 주고 대화하세요. 사랑과 지식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 아닌 책 읽어 주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함께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고 산과 강으로 나가 보세요. 아이는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될 것이고, 나아가 점점 자기 주도적인 학습의 재미에 빠져 들 것입니다. 내 아이를 강하고 위대하게 키우는 법,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바로 부모님 자신에게 있습니다. 부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 육아법> -김태광, 서정현
어릴 적 습관은 때에 따라서는 평생을 좌우한다. 육아 시절 인성의 모든 기초가 완성된다. 배움은 즐겁다. 시키지 않아도 자신을 위해 스스로 학습한다. 평생 배움에 임하는 자세. 멀리 길게 보자. 교육 선진국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줄 것인가?’다. 어떤 사황이 닥치더라도, 어떤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만 갖춘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도 해결할 수 있다. 북유럽 부모들은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아이의 주도성. 아이와 친구 되기. 어릴 때부터 평등한 자녀관계를 유지해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게 한다. 아이와 나누는 수평적인 정서적 유대관계.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 보내기. 어릴 적 인성이 아이 자존감에 평생 영향을 미친다. 활동을 통한 육체적 공부법. 자율. 조력. 자발성.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 부모는 아이의 자연스러운 조력자. 아이의 지적 호기심에 동기부여 하는 조력자.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즐긴다.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고 아이 생각을 들어주는 시간. 주말이면 자신의 유년 시절의 경험을 아이에게 전하고자 산책은 필수이며 낚시, 캠핑 등을 함께하며 아이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다. 모든 아이는 잠재력을 타고났다. 아이는 스스로가 자존감을 인정받는다고 느낄 때 타고난 잠재력이 쑥쑥 자란다. 부모는 그러한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조력자다.
핀란드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밖에서 놀며 보내는데, 그런 자유로움 속에서 오감이 발달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전인적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배려, 사랑, 존중, 아름다움, 지혜, 개념, 처진, 역할 부여, 준비, 뒷정리 등의 가치관을 습득하게 된다. 습득은 자연스럽게 아는 것이고, 학습은 훈련을 통해 배우는 것. 부모와의 다양한 체험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많은 가치들을 습득할 수 있게 한다. 함께 즐기는 과정 안에 아이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체험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은 부쩍 자란다. 부모들은 서너 살짜리 아이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묻는다. 의견 존중을 통해 아이는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부모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신의 오감에 솔직해진다. 부모와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에는 불이 붙는다. 왜? 라고 질문하며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키워나간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하며 그것들을 확장해나간다.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기다려야 한다. 알에서 나오는 과정이 좀 느려 답답하더라도 알을 깨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은 알에서 깨어 나오는 성장통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자녀를 옆집 아이처럼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밀착을 떨쳐내고 약간의 분리만 할 수 있어도 자녀에 대한 로드맵이 훨씬 잘 그려진다.
북유럽 아이들의 여름방학은 무려 3개월이나 된다. 이 기간에 근처 섬으로 캠핑을 떠나거나 자작나무가 펼쳐진 숲,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 삼아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수영하고 겨울에는 꽁꽁 언 호수에서 스케이트나 아이스하키를 한다. 그리고 집에 오면 사우나로 몸을 녹인다. 이게 방학 중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방학 동안에 학원 같은 데 가서 특별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충전이자 쉼을 갖는 것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부모 덕분에 아이들은 자유롭다. 의견을 내고, 그것을 실행하고, 결과를 보면서 행동을 수정하는 절차를 배운다. 아이들은 과정을 밟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느낀다. 자신의 기호나 취향에 대해 나무라지 않는 부모를 통해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며 오감을 통한 즐거움을 알아간다. 가끔 한 번씩 야유회나 놀이를 통해 자연과 접하며 어쩌다 오감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오감을 만나는 것이다. 현재 행복하도록 해주는 것. 성장기의 나날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담보로 삼지 않는, 바로 오늘 행복하기. 365일 오감 누리기.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기에 체력도 좋아진다.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감정도 솔직하게 키워진다. 행복하기 위해 항상 무엇을 할지, 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느낌을 알게 된다. 자연체험을 통해 자신의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더 안테나를 곧추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항상 의견을 물어주고 존중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길러진 개성이다. 아이가 의견을 갖는 것은 자신의 판단이 서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살아 있는 자연을 배우는 일. 자연은 자연스럽게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가는 배움터. 아이들은 그 안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법을 배운다.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뇌와 정서 발달이 이루어진다. 부모와의 공유체험으로부터 아이는 여러 가지 인지적인 자극을 받는다. 행복은 정서적인 느낌이다. 오늘 아이의 감정에 집중해보자. 내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아이와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교감하라.
다양한 공동체를 수용하는 포용성. 여러 가치관을 평등하게 인정. 공동체에 소속된 상호관계 속에서 포용성으로 사회를 좀 더 자유롭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문화적 바탕. 자녀에 대한 희생보다 자녀와 동등한 입장에서 합리적 사고를 한다. 아이와 자신의 인생을 분리해 생각하는 스칸디맘은 기존 부모들과 달리 자녀와 자신의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삶을 산다. 아이와 부모가 각자 자기계발에 인색하지 않으며, 가족 구성원 간의 감성 교감이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아이의 행복은 아이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보다 많은 자율권을 준다. 자율 속에 창의, 주도권, 행복, 소통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교감하는 즐거운 육아를 추구한다.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랑을 주는 상담이 학습의 동기유발에 효과적. 몸은 학교에 머무르지만 인성은 부모를 닮는다. 부모가 바로 교과서인 것이다. 좋은 선생님이란 좋은 엄마 위에 형성된 나무를 가꾸는 조경사다. 좋은 마음밭은 어머니로부터 나온다. 어머니는 내 아이의 마음밭에서 어떤 열매를 거둘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밭의 한계는 곧 어머니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상호협력. 보완수업. 학습=즐거움이라고 여긴다. 협동 강조. 팀 수업. 힌트를 준다. 시험도 학습의 연장. 시험은 학생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하는 도구라는 관점. 실력향상이 중요. 시험은 학생이 자신의 학습 정도에 대해 알게 하기 위한 도구. 경쟁보다 스스로 실력을 다지는 데 더 주력.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 무얼 할지 아는 데서 실력이 늘어난다는 성장의 관점이 핀란드의 교육철학. 뚜렷한 교육철학은 어머니도 가져야 한다. 어머니가 흔들리지 않아야 아이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왕좌왕 팔랑귀처럼 흔들리면 엄마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다. 학습만 강조하는 학교라는 장소보다 전인적인 것들이 이루어지는 가정에서 아이는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지적,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발달을 가능하게 하는 곳은 바로 가정이다. 그리고 그것의 중심축에는 어머니가 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 자녀가 있어 행복해야 한다. 존재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들뜨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더 많이 소통하고 교감한다면 오늘 우리의 자녀는 더 행복할 수 있다. 어느 대상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하나씩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면 아이의 많은 것들이 키가 자라는 것처럼 쑥쑥 자랄 것이다. 정서가 자라야 철도 든다. 철이 들어야 꿈도 생기고 목표도 생긴다. 학습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발달을 고루 가져올 수 있도록 균형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어머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
친구 같은 아빠. 가족 캠핑.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 아빠와 아이들은 같은 체험을 통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밀한 사이로 거듭난다. 최고의 육아법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에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시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얻는다. 아버지의 시선을 통해 사회를 읽는다. 어떤 상황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임기응변도 생긴다. 아버지와의 시간은 달달 외우는 수학 공식이나 영어 단어 같은 고정불변의 지식이 아니라 생물처럼 살아 있는 지혜를 안겨준다. ‘이분은 내 아버지가 아니라도 정말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아들. 살아 있을 때, 그것도 육아는 잠깐이라는 생각으로 실컷 교감을 즐기자. 소통이 잘된 아이는 사춘기도 짧고, 자신의 진로도 훨씬 잘 찾는다. 상의할 부모가 있어 마음껏 질문하고 마음껏 자아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감성은 문학, 음악, 미술, 연극, 영화 같은 예술 작품을 통해 후천적으로 길러진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말투, 걸음걸이, 잠자는 모습, 밥 먹는 습관, 전화받는 태도, 이상야릇한 습관, 좋아하는 취향, 싫어하는 것, 알레르기 반응 등을 알게 모르게 닮는다. 무서울 만큼 공통적인 것들이 발견된다. 유형의 것들뿐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선 같은 무형의 것들도 은연중에 닮는다. 먼저 생활습관이나 구조적인 환경부터 들여다보기를 해야 한다. 환경에서 기인한 생활습관이 많다. 부모의 자존감이 오르락내리락 불안하면 아이 역시 이를 닮게 된다. 말이나 행동에서 당당하지 못함이 전이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아이는 부모라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부모가 해주지 못한 것, 없는 것을 아이에게 바라지 마라.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공유체험이 먼저다.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함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스칸디 육아의 원칙은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정서적 유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기에 부모와의 교류는 아이의 인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다. 특히 아빠와 노는 것은 아이의 성취감, 자존감과 연관이 있다. 아이는 강한 아빠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높은 성취감과 자존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읽는다. ‘아이가 나와 닮기 바라는 점은 무엇이고, 닮지 않기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행복은 감염된다. 즐겁고 밝은 사람 옆에 있으면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환한 미소가 퍼진다. 이러한 자세는 삶의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는 부모의 긍정성에 영향을 받지만 부정성도 빠르게 닮는다.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부모는 머지않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와 맞닥뜨리게 된다. 엄마의 삶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삶이 짜증난 상태라면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된다. 짜증난 엄마는 온전한 사랑을 베풀 수 없다. 생채기가 난 마음으로는 아이를 온전히 보듬을 수 없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자주 웃는 엄마를 둔 아이는 행복하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야단치지 않고 조곤조곤 대화로 풀어나가는 엄마가 있기 때문에 아이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 실패를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고 과정이라 생각하며 여유를 갖는다. 그 여유 때문에 시행착오를 수정하며 점진적으로 발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꼭 필요한 장난감이 아니면 사 주지 않는다. 경쟁보다는 자유로움과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 아이와 같이 저녁을 준비하며 식탁을 차리고, 함께 목욕하고 동화를 들려주며 일찍 재우는 등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모두 교육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 아이들을 키우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아라.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그냥 내팽개쳐져 자란 것 같지만 엄마가 흔들림 없이 자신들을 믿고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그들은 부모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튼튼한 존재들이다. 만약 부모들이 섣불리 끼어들지만 않는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싱싱하게 커갈 수 있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크는 이상한 존재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놀 수 있는 기간은 대단히 짧은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된다. 그 전에 공유체험을 통해 교감을 늘려야 한다. 정서적인 교감이 없으면 사춘기 때 통제 불능이 된다. 영적으로 끈끈하다면 아이는 잠시 어긋나더라도 곧 제자리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엄마 삶의 행복도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행복한 법, 행복지수, 행복한 감정, 행복한 생각, 행복한 느낌, 행복한 대화’ 등을 배우기 때문이다. 정서는 바이러스처럼 전이된다. 엄마가 많이 웃어야 아이도 많이 웃는다. 가장 행복한 아이는 행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다.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라고 믿는 아이는 자존감도 높다.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것은 육아를 즐기는 엄마다. 아이를 많이 미소 짓게 하라. 이것은 육아를 즐기는 엄마에게서 나오는 힘이다. 오늘 행복한 아이는, 내일도 모레도 행복하다. 육아는 잠깐이다.
북유럽 육아법은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옷 입기, 밥 먹기, 세탁기에 빨래 넣기 등을 아이 혼자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아이의 의견을 묻고 ‘왜’라는 물음을 자주 하도록 독려한다. 북유럽의 아이들은 유럽 다른 나라의 아이들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토론에도 무척 적극적이다. 이것은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행복하지 아는 훈련에서 나온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것을 해야 적성에 맞는지, 아는 훈련에서 나온다. 북유럽의 아이들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향해 달려간다. 자아를 알고 자아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 남들이 선망할 것 같은 직업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직업을 찾는다. 북유럽 부모는 아이에게 삶의 주도권과 자기결정권을 어릴 때부터 연습시킨다. 자신의 무엇이 강점이고 무엇이 단점이고 무엇을 탁월하게 할 수 있는지 적성은 무엇인지. 자신의 스토리 만들기. 차별화. 개성. 적성.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할 때 아이의 인생은 행복하다. 적성에 맞아 흥미롭기 때문이다. 일본인 엄마들은 진학이 아니라 정말 진로에 맞추어 아이의 인생을 길게 본다. 공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아이 적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것은 아이와 밀착되어서가 아니라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은 평생 일이 놀이처럼 행복하다. 모양 오리기를 처음 시작한 날. 그 처음은 미약했겠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넓은 거실을 내주고,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거실에는 온통 아이가 자르고 오린 종이로 수북했다. 누구나 아이의 재능을 어렴풋이나마 발견한다. 하지만 지나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부모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조력자일 뿐이다. 부모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가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칭찬해준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의견을 갖고,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스스로 감을 잡게 만든다.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면 일이 적성이나 재능에 맞아야 한다. 부모는 그 길에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찾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재능을 계발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유전되지는 않지만 부모와 닮는다. 부모의 자존감이 높으면 아이의 자존감도 높다. 자존감이 중요한 것은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다고 믿는 마음 하나가 모든 가능성의 싹이 되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뼈대와도 같다. 자존감은 남과 비교해서 내세우는 자존심과는 다르다. 남과의 비교에 익숙해지면 정작 자신이 어떻게 해야 만족하는지를 잘 모르게 된다.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남과의 경쟁에서만 좋은 것을 고르려 든다. 승부욕만 불태우는 것이다. 경쟁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소원해진다. 자존감은 작은 성취들로 인해 키워진다. 하지만 학습만을 강요하게 되면 상위 몇 프로만 자존감이 높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진다. 특히 부모가 학습 외에 다른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면 더 그러하다. 자존감의 키가 높아질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한 번도 일기를 제대로 써보지 않은 아이가, 토론으로 자기 의견을 제대로 말해본 적 없는 아이가, 두껑누 책을 한 번도 읽어내지 못한 아이가, 실험이라는 머리 무거운 숙제를 한 번도 혼자 해내지 못한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두고 혼자 해결해본다는 생각조차 가진 적 없는 아이가 자존감이 높을 리 없다. 자존감은 문제를 해결할수록 높아진다. 스스로 뿌듯해지는 것이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무엇이었는가? 팀워크를 짜 일할 때 발생했던 문제는 무엇이고, 당신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시련이 없었다면 그만큼 역량이 없다는 것. 자신을 넘어서는 극한까지 가보지 못했는데, 역량이 키워질 리 없다. 직접 이것저것 해보아야 문제해결력도 커진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다. 자존감이 높으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라고 여긴다. 자존감은 외부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다. 스칸디식 육아법은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해준다. 느리더라도 그 나아짐을 응원해야 한다. 시간이라는 과정을 들이는 일이 필요하다. 조력자로서 기다려야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응원과 격려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존감의 배양지다. 배양을 제대로 하려면 부모의 조급증부터 버려야 한다. 부모의 조급증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하는 연습이 안 되어 있다. 알아가는 과정을 채 즐길 수 없다. 속도를 요구하니 호기심이 자라지 않는다. 아이들은 각자 저마다의 속도와 개인차가 있다. 실패하더라도, 실수하더라도 온전히 마음을 다해 응원하며 기다려야 한다. 진정성이 담긴 아주 구체적인 칭찬은 자존감을 자라게 한다. 북유럽 아이들은 부모와의 공유체험을 통해 자존감이 자란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환경의 조력자. 응원과 격려 같은 친절한 멘토링. 호기심에 불만 붙이고 뒤로 빠져야.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칭찬. 학생 자율의 근거는 로그북에 있다. 로그북은 한 학년 동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간 학습계획과 주간 학습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 기록하는 학습노트.
아이도 사랑하지만 나 자신도 사랑하는 시크한 엄마가 돼라
부모의 말투에서 아이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배운다. 아버지에게서 사회성을 배우지만 엄마에게서는 일상의 자잘한 선택에 대한 관점을 배운다. 눈뜨며 맞닥뜨리는 것이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다. 이럴 때 문제를 대하는 자세,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 결과를 대하는 자세, 다시 시도하는 자세 등을 엄마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러니 학업으로만 만나는 학교 선생님보다 엄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무의식중에 나오는 엄마의 말에서, 시선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습득한다. “나는 왜 안 되지?” 아이가 이렇게 말할 때 부모는 “최선을 다했으니 잘될 거다.” 이렇게 말해주어야 한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는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결과만 중요시하면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아이는 좌절한다. 과정을 즐기는 아이야말로 여러 과정을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과정이 없는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신부터 당당해야 한다. 아이에 대한 대리만족이나 기대치를 줄이고 조력자로 변신해야 한다. 엄마의 역할은 유아, 유치,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성인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북유럽에서는 아이 중심으로 생활하지 않는다. 가족 중심으로 생활한다. 아이도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저변에 평등의식이 깔려 있다. 아이에 대해 감정의 과잉도, 무관심이나 방치도 아닌 자율에 중점을 둔다.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으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권위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가족 일원으로서 대접받는다. 여기에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지나친 기대가 없다.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는 자신에게 할애할 시간이 없다. 가족 중심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모두가 평등하게 가정을 하나의 작은 사회로 인지한다는 것이다. 엄마의 삶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엄마 자신의 기호나 취향 역시 존중받아 엄마는 자신의 삶을 즐긴다. 아이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의견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과정의 참여 없이 결과만 채근하는 엄마가 아닌, 함께 정서를 교감하는 엄마인 것이다. 이런 엄마가 자존감도 높고 육아를 당연한 의무가 아닌, 한때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엄마는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아이는 스무 살 정도까지 부모에게 맡겨진 존재다. 떠날 때까지 최대한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사회성은 곧 독립성이다. 독립성은 자율 속에서 나온다.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희생하는 엄마에게서 아이는 ‘희생’을 배운다. 스스로를 사랑받게 하는 아이로 만들지, 스스로를 희생하는 아이로 만들지는 엄마의 태도에 달렸다. 부모의 유산이 꼭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살아갔는지 삶의 궤적도 유산이 된다. 부모가 명쾌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부모를 교과서로 삼고 있는 것은 자녀들이다. 자녀들의 시선을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 신념 있는 삶을 산 모습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각인된다. 공적인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긴 부모의 삶이라면 아이에게도 공적 가치가 전이된다. 살아가면서 부모 따라 봉사하고 공적 가치를 배우는 것이다. 먹을 것이 있으면 나누어 먹고, 서로 협동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려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가르쳐준다고 갖추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적 가치, 공적인 향기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 이상의 범주를 넘어설 수 없다. 아이가 자신만 알다 가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의 이타는 아이의 그릇이다. 자신만 아는 아이는 잘될 수 없다. 더 많은 그늘을 베푸는 아이가 성공한다. 이럴 때 엄마의 가치관, 삶의 태도, 그릇, 세상을 보는 시각, 봉사, 베품, 배려 등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자연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육아를 추구하는 ‘스칸디맘’은 아이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성세대처럼 아이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자신의 행복 모두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며, 어릴 때부터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교육적인 면에서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다. 스칸디식 육아는 과정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부모는 단지 조력자일 뿐이다. 아이에게 스스로 가방을 정리하게 하고, 스스로 책상 위를 치우게 하고, 스스로 방 안을 꾸미게 한다. 침대 모양이며 책상 위치 역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 아이가 스스로 하는 과정이 먼저이고 부모는 조력자가 된다. 부모의 선택이나 강요에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도성을 갖고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다. 알림장을 읽어내고, 숙제를 준비하고, 준비물을 챙길 수 있도록 말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 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자발성은 부모의 아이에 대한 자율 속에서 나온다. 당당한 엄마가 아이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기에 밀착이 아니라 분리를 통해 믿고 기다려준다. 기다림이 없으면 아이의 가능성의 싹은 자라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는 여유가 있다. 이 여유 속에 아이의 자립심, 자존감, 독립성 등이 자란다. 자율은 또한 창의로 연결된다. 주도성 안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자신의 의견대로 하고 싶은 동기부여도 생긴다. 아이에게서 한발 물러서면 아이가 훨씬 잘 보인다. 더 일찍 아이에 대해 객관성을 가지면 자신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 이것은 아이도 사랑하지만 나 자신도 사랑하는 시크한 엄마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괴테의 말이다.
인간의 다방면에 걸친 능력을 동시에 성장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그것이 최고의 목적이 될 수도 있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태어나지는 못했어. 어떠한 예술도 실제 부딪쳐보면 대단히 어렵고 위대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대가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은 자신의 일생을 요구하는 일이라는 점을 잘 생각하게.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도 무엇을 하고 뭘 해서는 안 되는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네. 뭐니 뭐니 해도 결국 가장 훌륭한 기술은 자신을 한정시키고 고립시키는 일이야.
세상은 스토리 있는 것에 매료되고,
세상은 하나밖에 없는 것에 매료되고,
세상은 오리진에 매료되고,
세상은 완성도에 매료되고,
세상은 내공에 매료되고,
세상은 전설에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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