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지라도 다양함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내 마음에서 시작한 고뇌가 줄어들었다.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 다양한 마음이 있다.
두려움의 감정들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쌓인 스토리텔링의 결과이지 실체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변화는 변화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되고, 변화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마치 운명처럼 필요한 책들이 찾아온다.
하루에 1권 책 밥을 먹는다.
하루 2시간, 변화하기 위해 나에게 투자해야 하는 시간
깊은 자신만의 욕망을 갖고, 하루 두 시간 그 욕망을 위해 써야 하며, 매일 그 욕망을 꿈틀거릴 수 있게 돌봐주어야 한다.
책 속에 답이 있다.
기록하는 독서, 실천하는 독서를 시작하자 독서하는 시간이 즐거워졌고, 독서를 위한 하루 2시간이 생겼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를 적나라하게 관찰하고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니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지금까지 내가 진실로 사랑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에 몰입해왔고, 무엇이 나의 마음을 채우고 기쁨을 주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라고 했다.
무엇을 하든 가장 기본은 '나를 아는 것'이다. 누군가와의 관계 회복을 원하든, 새로운 일을 시작하든, 육아를 하든, 재테크를 하든, 독서를 하든 '나의 정체성'을 알고 시작하면 여정과 목표가 명확해진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진 후 시작하면 지속할 힘이 생긴다.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과 길을 돌아보고, 이를 데이터로 바꾼 후 본인의 속도를 찾아야 한다.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 도서 전문성이 드러나는 포스팅을 지속해야 한다.
시작하기 전부터 원대한 목표를 세우면 빨리 지치기 마련이다. 그러기보다는 지속적인 독서를 실천하다가 본인이 진짜 준비가 되었을 때 인플루언서에 신청한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편하다.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인플루언서는 최종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 중의 작은 성공으로 삼았으면 한다.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작가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5년간 매일 글을 쓰다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출간했고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성과를 바라고 블로그를 했다면 힘들었을 일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독서와 함께 블로그에 도서 리뷰가 쌓이는 시간을 즐기고, 성장을 원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골라 읽었다. 독서 습관을 잡기 위한 독서 시동 걸기였다. 독서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억지로 하는 독서는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인생의 변화를 가져오지도 않는다.
무작정 읽은 책의 수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조금 무리한 독서 목표, 독서가 일상이 된 생활, 집중하는 독서의 실천에 있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을 빌려와 쌓아놓고 2주 동안 읽을 수 있는 책, 끌리는 책, 필요한 책 위주로 읽는다. 빌려온 책을 억지로 다 읽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있어 보이는 독서 또한 잘못된 방향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방식대로 지속하는 독서 습관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처음부터 본인의 문해력에 맞지 않는 책을 계속 읽으려고 하면 독서를 쉽게 포기하는 일이 생긴다. 독서의 지평을 넓히면 깊어지는 독서를 하는 날이 온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독하면, 분명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싶은 분야가 생긴다. 그때 깊은 독서를 하면 지금까지 읽어온 많은 책이 점이 되어 선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온다. 뇌과학, 치매, 건강에 관한 책을 읽고 심리학책을 읽으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우울감은 산책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며 다독의 지평을 넓혀가다보면, 결국 모든 학문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병렬 독서는 깊이를 갖추고, 넓은 독서를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우물만 파면 빨리 지친다. 지치지 않고 지속하는 비법은 재미있고 즐거운 독서를 하는 것이다.
필사를 계속하면 나의 글이 되는 순간이 온다. 필사 노트에 필사 문구를 적다가 내가 깨달은 바를 적으면 된다. 필사의 문장과 나의 경험을 연결한 느낌을 적으면 내 글이 만들어진다.
독서 근육과 글쓰기 근육이 함께 붙자, 자연스레 자기관리까지 되었다. 내 일상에 독서와 글쓰기가 들어왔고, 일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다. 충분히 자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즐거운 독서와 글쓰기가 가능하다.
글 근육은 독서 근육보다는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이때 목표를 세우고 시스템의 힘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알람을 맞추고 정해진 시간 안에 글을 쓰는 것
블로그에 '뒤죽박죽 세계여행기'를 5편 정도 연재했을 무렵 같은 글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 승인받았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브런치에 글을 옮기는 식으로 함께 진행했더니 두 개의 플랫폼에 내 글이 쌓였다. 브런치에는 세계여행기 연재를 종료한 이후에 일상생활에서 글감이 생각날 때마다 글을 썼다. 글쓰기를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고 일상을 리뷰하듯이 썼더니 글쓰기가 재미있어졌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는 글을 쓴다는 건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고 인생을 충실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록하지 않고 사는 인생은 즉흥 연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자기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를 써내려 가는 것이고, 이 과정이 완료되면 일상도 리뷰처럼 써나갈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쓰고 싶고, 술술 써지는 경험을 한 것부터 해야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삶을 충실히 살겠다는 다짐이다. 일상에 대한 리뷰가 쌓이면 1권의 책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계속 쓰면서 글 근육을 강화하는 일이다. 계속 읽고 쓰다 보면 도서 리뷰가 부담되지 않는 날이 온다.
독서를 하고 본인의 언어로 기록하여 한곳에 양질의 글이 쌓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 달 후, 1년 후까지 생각하지 않고 그날의 할 일이라고 고정해서 계속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양치하듯이 매일의 습관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 하루하루가 쌓여 1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된다. 습관화는 결국에는 작은 성취에서부터 시작한다. 계속할 수 있는 힘은 작은 성취를 계속 이루면서 생긴다.
모든 일에는 구조가 있는데, 계획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조를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한 번 쓰기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계속 쓰면서 뇌에 새기면 애쓰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게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렇듯 내 도서 블로그는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하나씩 행동하며 이루는 과정을 나타내는 공간이 되었다.
모든 괴로움과 즐거움은 결국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마음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독서와 글스기를 지속할 힘을 얻는 일상의 선순환이 계속되었다. 독서로 얻고 싶었던 건 독서 근육, 글 근육, 생각 근육 이외에도 마음 근육이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외부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내부에서 바라보며 내 생각과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독서를 하는 행위만으로 변화를 바란다. 하지만 그건 걸음마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건 독서 후 실행이다. 실행하는 힘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평화로운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건 독서와 기록으로 가능해졌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꼭 나쁜 행위만은 아니다. 좋은 비교는 삶에 자극이 된다.
책을 읽으며 뇌의 에너지를 소모하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수면 시간을 7~8시간까지 줄였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지내지 않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더 많은 시간을 쪼갰다. 매일 잡았던 직장 동료들과의 점심 약속, 퇴근 후 자주 있었던 술자리도 가지 않았다. 예전에는 소외돌 것 같은 불안에 내가 먼저 약속을 만들어내거나 가기 싫은 술자리도 참석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것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를 돌보는 시간 외에 쓸데없는 수다를 위한 전화 통화나 SNS를 차단했다.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오히려 좋은 책을 읽으면 하루가 꽉찬 느낌이 들었다. '하루 2시간, 나를 위한 시간'의 힘이 하루, 1주일, 1개월, 1년, 2년, 3년 쌓였다.
독서는 눈과 손을 이용해서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일이라면, 도서 리뷰는 저자의 이야기를 내 삶에 적용하고, 내 이야기로 탄생을 시키는 행위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일단 먼저 계속해야 한다.
공들이는 시간만큼 내가 성장하고 싶었다.
특별히 글을 잘 쓰거나, 인플루언서만이 원고 의뢰를 받는 건 아니다. 독서와 블로그, 브런치 같은 플랫폼에 꾸준히 양질의 기록을 남기면 원고 의뢰의 기회는 찾아온다.
독서와 기록을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 자체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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